천년의 금서
김진명 지음 / 새움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부터인가 내방 책꽂이에는 김진명의 책들이 한 두권씩 차례 차례 채워지고 있다.. 물론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전혀 의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책들이 나올때마다 어김없이 난 김진명의 메세지를 갈구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책들이 나올때마다 꼭 봐야만 할것 같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의무같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렇다..
내 개인적인 취향과 맞아 떨어지기도 하지만 김진명의 책 속에는 무언의 메세지가 있다.. 그것도 아주 강렬하게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수 있는 그 무언가가 책 속에 이야기속에 주인공들 속에서 녹아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 책으로 유명해지고 우리 시대의 국민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지만 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전의 <한반도>를 보면서 눈여겨 봤던 작가다.. 그 후로 새로운 책들이 나올때마다 읽어야만 했고 한권 한권 읽으면서 고마움을 느꼈었다..

 
그런 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나온 책이 바로 <천년의 금서>다.. 그것도 2007년 <킹메이커>이후로 작년에는 한권도 발표를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올해  심혈을 기울인 책이란걸  김진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작가의 말>만 봐도 알수 있을 것이다..
항상 민족성이 바탕에 깔려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면 알수 있듯이 이 책으로 그는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역사 학도들 부터 사학계에 몸 담고 있는 사학자들을 비롯해 아무 지각도 없는 무덤덤한 일반 국민들에게 이젠 깨어나 그릇된 역사는 바로 잡고 일어나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우린 우리의 역사를 뛰어나고 찬란하다고만 두리 뭉실하게 말하곤 한다..
거기엔 일본이 짜다 맞춰놓은  역사에 우리 후세들이 아주 당연하듯 아무 거리낌 없이 사실인양 진실인양 믿고 또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교과서에 버젓이 실려서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
과연 일본의 잔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우리의 역사가 과연 옳은것인가?
물론 고조선 이전의 이야기는 남아 있는 자료들도 없을 뿐더러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외면시 되고 있는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과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웅녀와 단군에 의해 우리의 5천년 역사가 시작인지 왜 그전의 역사는 우리의 교과서에서 볼수 없는지 항상 궁금함을 감추지 못했던 나였기에 이 <천년의 금서>는 너무나 고마운 아니 대단한 책이라고 말을 하고 싶다..

 
무지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우리의 역사인 우리의 시조와 우리 나라의 국호인 [韓] 의 유래를 분명히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낱 신화속의 웅녀와 단군이 아닌 처절하리 만치 그간의 고생을 뒤로하고 밝혀낸 자료들과 또 그 자료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NASA의 프로그램으로 직접 실험을 해서 확고한 자료를 보여주고 있음은 물론 중국의 고서적들을 일일이 밝힘으로서 그 실체를 당당히 밝히고 있었다..
[韓]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그는 세상의 모든 서적들을 다 뒤진다는 각오로 달려 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답게 난 고마움을 느낀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님은 물론 이거니와 사학자들도 하지 않는 아니 하고 있을지언정 뚜렷한 성과물을 보여주지 않는데 그는 당당히 밝히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할일 이라면 공신력있는 역사학계에서 해준 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일이지만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아직 멀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그 어느 누군가는 이런 김진명 같은 누구나 인정해주는 국민 작가들이 총떼를 메줌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자각하게 될것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나라 국민들은 그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해야 할것이다... 우리의 잊혀졌던 고조선 전의 역사를 찾아주는 버팀목을 제공했기 때문에..

 
책의 줄거리는 오늘은  솔직히 생략하고 싶다..왜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략히 소개하자면 , 어느날 대학의 여교수의 죽음.. 자살을 가장하는 자세로 발견이 되는데 단순 자살로 치부하기엔 어딘가 의심스러우나 부검으로도 밝혀지지 않아 자살사로 판정이 된다.. 그러나 이 여교수의 절친인 물리학자 이정서가 등장해 서서히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친구 역사학 교수인 한은원의 위험을 감지하게 된다. 그는 은원이 가있는 중국으로 날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구의 위험을 감지하고 간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역사를 은폐하기에 급급한 면모를 보이며 은원이 찾게 되는 모든 서적들을 감추기에 급급한데 과연 은원의 수호신처럼 등장한 정서와 은원은 의 실체를 밝힐수 있을련지...

 
이 책은 한의 유래를 밝히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은원의 발자취를 정서가 뒤쫓아가면서 하나 하나 밝혀지는 각종 고서적들의 문구들과 서적들이 등장을 한다.. 그중에는 우리가 너무나 잘아는 사서삼경의 시경과 중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천년의금서인 왕부가 쓴 씨성본결로 우리의 뿌리를 찾을수 있다..
이젠 우리의 몫이다... 우리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아 우리의 후세들에게 알려야 함은 물론 동북공정으로 빼앗길 우리의 역사도 일본이 넘보는 독도도 굳건히 지켜야 한다.. 물론 일본의 잔재만 믿고 하나 둘씩 밝혀지는 역사를 못 본척 뒷짐지고 그를 뒷받침할 사료들과 자료들만을 요구하는 우리의 역사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색깔론은 뒤로 하고 철저히 중립적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연구하고 검토해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우리 후세들에게 남겨 달라고 말하고 싶다..

 

 "심의위원 여러분, 저는 단군 신화로 얼버무려져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고대사를 되찾기 위해 '오성취루'와 '남해조수퇴삼척'과 <시경>과 <잠부론>을 내놓는 바입니다. 그리고 편찬위원회에서 이 나라의 역사 교과서를 고쳐줄 것을 당당히 요구합니다." p.323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이들의 속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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