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Olympos
댄 시먼스 지음, 김수연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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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알게 된지는 그리 얼마 안된다.. 몇달전에 전작인 <일리움>을 읽었던 분이 감탄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열변을 토하던 기억이 생생해 나도 꼭 한번 읽어보리라 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책이었는데 이번에 그 후속작인 <올림포스>가 나왔단다..
그것도 그 분에게서 들었었다.. 난 말로만 들었었지 책이 이렇게나 스케일을 자랑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
 그래 들었었다 책이 무지 두껍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막상 내 손에 들어온 책을 보며 휘둥그래진 내 눈을 의심하기 전에 기쁨의 탄성이 나왔다..
드디어 <올림포스>를 읽게 되는구나!! ㅋㅋ



무려 1087 페이지를 자랑하고 있는 책 답게 감히 가지고 다니면서 짬짬이 본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집에서 이 책을 보는데도 묵직하다
못해 무거운 무게감에 손이 아파옴을 감내하며 신들과 인간들 그리고 또 다른 생명체들의 얼키고 설킨 장엄한 대작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었던 개인적으
로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한번도 이런 대작을 맘 놓고 읽어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 책으로 그 소원을 풀었다고 해야 하나.. 
암튼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는 기필코 전작인 <일리움>을 읽으리라 다짐을 하게 했다..
이 세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그리스 로마 신화.. 이 책의 주요 인물인 각종 신들이 바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다..
거기에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과 조금은 특별한 인간들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미지의 유기체들과 공상과학을 그리고 있는 책 답게 생소하게 튀어 나오는 용어들에 주눅이 들만도 한데 오히려 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듯해 오히려 설레이기 까지 했다..


 <올림포스>는 올림포스의 신 제우스를 필두로 헤라,아테나,아폴로 ,아프로디테 등등  아킬레스,오디세우스,메넬라오스,헬렌 등등등 그외에 모라벡이라고  불리는 지각능력을 갖춘 기계인 유기체들과 이책에서 악역을 담당하고 있는 보이닉스,아바타들 등등 수도 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에 정신은 없
지만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호켄베리 박사였다 ..
그는 죽은후 신들의 손에 의해 다시 부활한 인물로 트로이(지구)와 올림포스(화성)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양자이동을 하며 그가 보는 것들을 록하고 보고하는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어 호켄베리를 따라가며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흥분됨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 책의 볼거리는 무궁 무진하다.. 인간들과 더불어 전쟁을 하는 신들과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신들에게 반기를 들고 대항하는 아킬레스와 헥토르를 비롯해 트로이 목마의 주인공인 헬렌과 사랑에 빠진 호켄베리, 아프로디테의 주문에 걸려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아마존 여왕을 사랑하게 되는 아킬레스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아버지인 제우스를 죽이게 되고 인간의 능력을 이용해 신이 되고자 했던 마녀 시코락스는 오디세우스의 연인이었고 인간을 도와주던 로봇들이  인간들을 무자비 하게 죽이는 대 반격 속에 인간 들을 도와주는 또 다른 친구들인 로봇들이 등장을 한
다..  
과연 이 로봇 친구들은 위기에 처한 지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과연 이들의 도움으로 인간들은 지구를 지켜낼수 있을지... 워낙에 방대한 이야기 이다 보니 하나 하나 열거하기란 내 능력 밖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밖에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라고 말을 싶다.. 다 말해주면 너무나 싱거워 지는 그런 말해주기 아까운 그런 책이다...ㅎㅎ


일단
이 책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에 한번 빠져들면 정신을 차릴수가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하다..
맨 처음엔 책에서 풍기는 포스에 약간 주눅이 들지언정 일단 읽기 시작하면 <댄 시먼즈>의 필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빨려 들어감을 느끼고도 남을
것이다..
어렸을때 읽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속의 신들과 그리스 신들 그리고 댄 시먼즈의 뛰어난 머리에서 새롭게 탄생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풀어놓는
 대 서사시에 흠뻑 빠질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도 스케일이 큰 대작을 끌고 가면서 그에 따른 각주들을 거의 찾아 볼수 없다는것도 이 작가의 뛰어난 능력임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론 이해되지 않은 부분들 생소한 과학용어들이 난무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레넘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당장 그때는 이해가 안될지언정 뒤로 가면 곧 이해를 하고 있는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
리라고 말하고 싶다..
분명 이 책은 소장 가치로는 두말 하면 숨가쁘겠지만 좀 아쉬운점은  댄 시먼즈의 이 대작을  꼼꼼이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는 오탈자들이 많다는점이다.. 평소에 정독을 하는 나로선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너무나 눈에 띄는 오탈자들에 아쉬움을 남길수 밖에 없었다..


하나 이 책은 분명 박수 받을 만한 그런 책이었고 뛰어난 상상력을 총 동원하며 지구와 화성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에 겁내지 말고 용감히 뛰어들라고 말을 하고 싶다..
이 책은 그럴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그런 책이다...
난 전편인 일리움에 눈독을 들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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