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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 ㅣ 레인보우 북클럽 14
마인데르트 드용 지음, 이병렬 옮김, 김무연 그림 / 을파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집에선 유난히 사랑을 받는 책들이 몇권있다.. 그중에는 내가 더 좋아하는 아이들 책도 있고 아이가 더 좋아하는 책도 있지만 우리 둘다 공통적으로 좋아하고 기다리는 책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얼마되지 않은 책들 중에 한권.. 아니 시리즈가 있다..
바로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이다.. 각 색깔별로의 특색도 뚜렷하고 다뤄주는 이야기도 다양해서 한쪽만 치우치지 않고 우리나라 문학이 아닌 세계문학을 만나볼수 있다는 장점도 꽤 큰 매력이다..
그래서 아이도 나도 무지 좋아하는 시리즈다 .. 책이 한권 한권 나올때마다 기다렸다 읽는 그 기분은 아마도 우리 아이나 나나 비슷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BIue Book 사회와 인류 - 더불어 사는 열린 세상 [ 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 이다.. 그 동안 만나봤던 책들보다 한층 이야기가 긴장감을 주면서도 작가의 필력에 한 순간도 눈을 뗄수가 없이 끝까지 끌고 들어가는 흥입력이 굉장한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른 책들중에는 작가의 필력에 휩쓸려 즐거운 책 읽기가 되는 책들 많이 있었지만 아이들 책중에서는 정말이지 다섯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의 필력을 자랑하고 있는 책이라고 말하련다..
그 유명한 뉴베리상을 다섯번이나 수상했다는 경력이 거짓이 아님을 이 책으로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던 그런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중일전쟁>이 배경인 책이다..
중일전쟁중에 전쟁에 참가했던 미군과 일본의 무차별 공습에 고향을 잃게 되고 피난을 떠나면서 12살 아이가 겪게 되는 피난중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일본의 공습에 온 가족이 피난길을 떠나 헝양으로 갔지만 그곳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힘이 들었다.. 물론 피난민 주제에 가진것도 없었고 할수 있는 일도 그리 많지 않았던 뒤숭숭한 시기에 엄마 아빠는 인근의 미국이 건설하고 있는 비행장에 가서 막일을 하게 되고 소년은 유일한 재산이었던 수상가옥 삼판을 지키고 있었지만 잠든 사이 폭우에 휩쓸려 부모님과 애기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된다..
하루 아침에 전쟁 고아가 되버린 소년은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의지하고 믿었던 것은 어린 동생과 비슷한 이름을 지어준 돼지 한마리뿐이었다..
전쟁중이라서 곳곳에선 먹을것이 부족해 돼지는 그야 말로 식량이었지만 가족과도 같은 돼지를 지키는 소년의 눈물어린 시련은 말도 못한다..
돼지를 지키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만 숨어서 그것도 칠흑같은 밤에만 이동을 하는 소년은 우연히 미군과 알본군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위태로운 미군을 위해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려주지만 그것으로 인해 소년은 일본군의 총알 세례를 받아야 했고 이 미군과의 인연으로 소년은 그렇게도 찾고 싶어하는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소년이 부모를 찾아 가는 과정이 눈물 겹도록 안타깝고 아이가 무서움과 배고픔에 시달리며 극복하며 헤쳐나가는 그 모습은 절로 응원을 하게 된다..
과연 무사히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그 전쟁통에 헤어지는 사람들 죽는 사람들 천지에서 과연 무사히 상봉을 할까도 관심사였다..
우리 아인 너무나 간절해 못 만날까봐.. 한번도 그런적 없던 아이가 맨 뒤부터 읽었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했던 책이다..ㅎㅎ
그 만큼 아이가 이 책에 빠져서 읽었다는 소리다.. 얼마나 궁금하고 간절했으면 중간에 읽다가 맨뒤로 달려갔을까...ㅋㅋ
그래서 이 시리즈를 아이는 너무나 좋아한다..
아이가 이 책에 불만이 있었다.. 유독 다른 시리즈에 비해 책이 얇았다는것이다.. 나도 처음에 책을 보고 다른책에 비해 좀 얇구나..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이가 너무나 몰입해서 읽었던지 더 읽고 싶은데 그 뒷이야기 궁금한데 끝나버린단다.. ㅋㅋ
그런데 왜 책 제목이 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일까? 다 알려주면 재미없으니 이건 남겨두련다..
그리고 이 책 뒤에는 다양한 작품 해석과 이 책의 배경이 된 중일전쟁,,
그리고 중국의 흐름이 간단히 설명으로 실려있다.. 아이들이 그냥 이야기만으로 끝나면 좀 아쉬울것을 이렇게 뒷부분을 할애를 해서 그 당시의 흐름까지 파악을 할수 있게 배려를 해놔서 너무나 좋았다..
우리 아이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 목을 빼고 기다린다.. 어여 오라.. 우리집으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