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1 - 제1대 태조에서 제3대 태종까지
박영규 지음, 양석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서서히 역사에 눈을 뜨고 있는 아이에게 주저없이 권한 책이 바로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이었다..
워낙에 유명하신 분이 아이들을 위해서 따로 공부를 하고  직접 만화 시나리오를 써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란다..
그 만큼 선생님의 열의가 느껴졌던 책이자 만화였다..
개인적으로 특히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에 비해 역사에 관심이 덜해서 처음부터 무턱대고 딱딱한 책들을 들이밀면 흥미도 떨어질 뿐더러 오히려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만 심어주게 되는데 이래서 난 역사 만큼은 다른 것에 비해 만화를 적극 활용을 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그저 흥미위주의 책일지언정 다들 책들마다 시대상은 비슷할지라도 다뤄지는 내용들은 조금씩 틀려서 아이가 이책 저책을 보면서  조금씩 더 알게 되고 좀더 깊이있는 책에 눈을 돌리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 만화라고 난 생각을 한다..
그런면에서 난 역사로 된 만화 적극 권하는 맘이다..

 
우리 집에는 또 다른 만화가 있다.. 이현세님의 한국사 바로보기.
우리 아이는 이 책도 무지 좋아하는 책이라 몇번을 본지 모른다.. 그저 만화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가볍게 볼 그런 책이 아니라고 나는 말한다..
그런데 이 박영규 선생님의 만화 조선왕조실록도 마찬가지였다..
이현세님의 책보다 수록된 그림이 더 세밀하게 그려져 있었다.. 
좀더 자세히 그려진 것을 보고 꼭 경복궁을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던 만화였다..

 
이 1권은 제 1대 태조에서  3대 태종까지 의 역사를 담고 있다..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된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겐 재미와 흥미 그리고 역사까지 한번에 세 가지를 동시에 맛 볼수 있는 그런 일석 삼조의 책이다..
이 책에는 조선을 이야기하기 전에 바로 앞의 고려사를 약간 다뤄주고 있어 자연스레 조선과의 연결 고리를 이어주고 있어 아이들이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게 되는 흐름을 바로 잡고 조선사로 넘어 온다는 장점이 있다

 
조선은 5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 제일 많은 기록이 남아있기도 할 뿐더러 조선왕조실록은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문화유산이기도 하듯이 만화로 만나보는 조선왕조실록 우리 아이들이 조선사를 공부하기에 앞서 한번쯤 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 그런 책이다..
1권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조선 왕조를 개국하는지 그리고 제 2대왕인 정종이  3대 왕인 태종에게 어떻게 이용당하면서 왕권을 물러줘야 했는지 그리고 서열 상으로는 어림도 없었던 다섯번째 아들이었던 이방원이 드디어 제 3대 왕으로 등극을 하게 되는지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뒷 부분에 한번쯤 우리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질문할 법한 것들을 따로 설명을 해 놓은점은 아주 좋았다..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이 어떻게 생기게 된건지 왜 조선의 왕들에는 조,종,군으로 구분을 했는지 태자와 세자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이성계가 도읍지를 왜 한양으로 했는지 왕고 황제의 차이점은 무엇이었는지...등등
따로 마련한 이 부분에는 아이들이 궁굼할 그러나 꼭 알아야만 할 것들을 사진들과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있어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었다.. 이 부분은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또 다른 보너스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이 부분은 아이들이 꼭 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무척이나 긴장감있게 잘 끌고 가지만 그 속의 우리 역사를 아이들에게 좀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나 할까.. 아마도 이 책을 보게 될 아이들이라면 우리 역사가 그리 지루하고 어렵기만 한 그런것이 아님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전체 8권으로 구성된다는 조선왕조실록 우리 아이들 곁에서 우리의 역사를 조금더 친숙하게 소개해줄 그런 책이자 만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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