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 사춘기, 은밀한 고백 01
야엘 아쌍 지음, 박선주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성인이 된 분의 키가 147센티미터라는 말에 처음에는 내가 잘못 본건가? 하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초등학생 키 정도의 작가 야엘 아쌍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 까지의 이야기..
[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책을 줄곧 읽으면서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도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만 해도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놀림과 좌절감을 맛 봐야 했을까 그리고 콤플렉스를 어떻게 이겨 냈을까를 생각했었다면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우리 아이도 야엘 아쌍처럼 씩씩한 마음으로 밝은 생각을 가지고 잘 헤쳐 나가길 비는 마음이 더 커진다..


각종 작은 이름들은 죄다 별명으로 붙여졌었고 작은키 때문에 고작 4센티미터를 더 크기위해 생체실험 격인 호르몬 요법의 실험용 쥐가 될 뻔 하기도 했던 야엘 아쌍...
이렇게 작은 아이가 당당히 커서 그 자그마한 키로 세상을 행해 정정 당당하게 콤플렉스였던 자신의 이야기를 그것도 이제는 잘 기억도 안나서 생각해내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덤덤하면서도 어쩌면 태평하기까지 느끼게 서술해 놓은 책...
이 책은 요즘 아이들 아니 자식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 부모들이 꼭 봐야 할 그런 책인듯 하다...
외모지상주의인 이 시대...
과연 우리는 아이들의 1.2센티미터를 키워주기 위해 아마도 반은 의사가 반은 도사가 되 있지 않는가...
비록 작디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콤플렉스를 당당히 인정하면서 괴로워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을 하며 살아간 주인공.
일부러 난 이 책을 아주 의도적으로 딸에게 보여줬다.. 그리 크지 않는 키가 고민인 딸.
키 번호로는 1.2번을 앞다투는 딸에게 키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수 있었을까?


그나마 다행인게 이 책의 주인공처럼은 작지 않다고 오히려 안심을 하는 딸에게 아직 클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고 위로를 해주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아마도 이 책은 작은 키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위로가 될 그런 책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의연하게 대처하는 법과 자신을 놀리며 괴롭혔던 친구들의 약점을 오히려 간파해서 놀리는 주인공처럼 어쩌면 씩씩하게 세상을 향해 고개와 어깨를 활짝 펼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진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키는 단지 하나의 조건에 불과하지 그것이 아주 큰 힘을 발휘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작은 키를 커버할수 있는 나름의 무기를 발견하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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