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중 한 단면을 보는 듯한 아주 그림이 예쁜 그림책입니다... 풍부한 색감을 들여 그려진 일러스트가 한껏 시선을 끌기도 하지만 책 속의 자그마한 여자 아이가 더 정겹습니다... 이름도 예쁜 키티... 키가 작아 항상 외톨이인 키티는 빨간 스쿨 버스에 매일 같이 다니는 언니와 같이 앉아 가고 싶지만 언니는 야속하게도 자기 친구들과 앉아 가지요... 또 맨 앞 자리에 앉아 가고 싶지만 거기엔 매일 다른 아이가 타고 있어 그것도 안 됩니다..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멋진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기도 하지만 주인공 키티가 안쓰러워 한번 읽으면 다시 읽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며 키티가 어떻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예쁜 아이를 만나볼수 있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많이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자 키티만 학교에 혼자 가게 되지요... 갈때도 올때도 혼자인 키티.. 지루하고 따분하던 하루가 지나가고 집에 돌아 올시간 그러나 키티는 그만 버스에서 깜빡 졸고 맙니다.. 결국 매일 깨워주던 언니가 없으니 내려야 할 집을 그냥 지나치고 마네요.. 우리 아들 큰일 났습니다... 급 흥분 모드로 들어가서는 운전 기사 아저씨가 나쁘다고 난리입니다..키티가 내려야 하는데 안 내리면 깨워서 내려 줘야 하는데 안 그런다고 난리 난리 입니다.. ㅋㅋ 결국 키티는 종점까지 가 버리지만 운전 기사 아저씨가 그토록 앉아 보고 싶어하던 맨 앞 자리에 앉혀서 집까지 다시 바래다 줍니다... 지루하고 평범하기만 하던 일상이 오늘 하루 만큼은 아주 색다른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토록 앉아 보고 싶어하던 앞 자리에 운전 기사 아저씨의 말 동무가 되어 본 아주 특별한 하루... 언니가 없어서 보내게 된 아주 특별했던 하루 그 하루는 끔찍하고 지루 했지만 키티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그런 하루가 아니었울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아이들이 한번 보면 푹 빠지고 마는 멋진 그림과 함께 노심초사 하는 아이들을 만나 볼수 있어 아주 재미있었던 그런 그림책이 아니었나 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