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엔 오직 어른 이라고는 한명도 없는 아이들만이 존재하는 섬이 있다.. 그곳엔 부모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믿고 사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이 낳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그야 말로 알록달록 아이들만의 공화국이 있다.. 보모들이 실종 된지도 모르고 버림 받았다고 믿는 아이들은 20년이 지나 어른들의 세계를 거부하고 천진 난만한 아이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산다... 몸은 자라서 어른의 모습이지만 거울도 시계도 없는 이 곳에서 아이들은 순수하고 천진 난만한 그 자체의 모습을 간직한채 살아간다... 알록 달록 공화국... 어른은 한 명도 없이 아이들만 사는 세상.. 옷 대신 몸에 그림을 그리고 각종 장난감을 고안해서 만들어 노는 아이들만의 신세계... 이런 이곳에서 살던 다프네는 과감히 부모들을 찾아 떠난다.. 이번 2권은 아이들 눈으로 바라보는 우리 어른들의 세계를 꼬집듯 그려내고 있다... 따분하기만 하고 재미없는 어른들의 세계... 그 속에서 자유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들의 모습...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이라도 지듯 억압하고 속박하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자유를 그리며 원하는지... 우리 어른들의 마음속에도 어렸을 적 꿈이 희망이 알록달록 공화국 아이들로 인해 다시 꿈틀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리와 다프네, 다프네를 사랑해 알록달록 공화국으로 들어온 이폴리트... 어른이면서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어린이로 다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은 어느덧 자신도 아이들과 교감을 느끼며 동화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결국 이 세사람은 어른들에 의해 속박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자유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2권은 이 세 사람과 더불어 알록 달록 공화국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반기 아닌 반기를 들며 펼치는 대 혁명이 우습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아주 시원 통쾌하지 않았을까 싶다... 공부에 지치고 스트레스 받는 우리 아이들 입장에서 본다면 이 알록달록 공화국은 신세계 다 못해 아주 이상향이 아닐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없고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되는 곳... 한번쯤 상상할 만한 그런 곳이 바로 이 알록달록 공화국인 것이다... 왜 이 책이 출간되자 마자 아이들에게 그 토록 열렬한 지지와 호응을 얻었는지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 비록 가상의 세계지만 이 책으로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하고 통쾌했다면 그것으로 좋지 않을까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