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만의 진정한 제국.. 알록달록 공화국...

알록달록 공화국 1 - 아이들만 사는 세상
알렉상드르 자르뎅 글, 잉그리드 몽시 그림, 정미애 옮김 / 파랑새 / 2009년 1월

 
출간 즉시 프랑스 언론과 어린이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책..

 왜 이처럼 어린이 들에게 그토록 지지를 받았을까?
이 책은 어른들에게 반기를 든 아이들만의 알록 달록한 공화국 이야기였다..
아마도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이 얼마나  가슴 후련해 할지...
언젠가 한번 쯤은 그려 봤을 법한 그런 아이들만의 천진 난만한 공화국 이야기였다...

작가인 알렉상드르 자르뎅은 이 작품으로 권위있고 이기적인 우리 어른들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는듯 하다..
부모라는 허울아래 구속하고 속박하고 다 잘되라고 하면서 억압속에서 교육 아닌 교육을 시킨다며 아이들을

혹사 시키고 있는 우리 어른들을 따끔하게 비꼬고 있기라도 하듯 아이들만의 알록 달록한 형형 색깔을 내걸고 사는 아이들만의 세상을 그려내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인지 가슴이 뜨끔하며 답답해 졌는지...
반성 아닌 반성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볼수 있었다..

아마도 작가는 억압에 눌려 있는 아이들에게 꿈의 세상을 선물이나 하려는 듯 그런 아이들만의 공화국을 그려내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 만큼 열광하고 지지하지 않았을까?
어른들의 세계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워 살아가려는 아이들...

어른 한명없는 곳에서 자신들만의 언어로 글씨는 모두 없애 버리고 그림 글씨로 소통하며 옷도 빨기 싫어 몸에 다가 천연 색소를 개발해 직접 알록 달록한 그림을 그리고 살아가는 아이들...

 

 공부에 억메이지 않고 자기들 스스로의 규율과 규칙을 정해서 신나게 놀이를 하며 살아가는 공화국..
나무 위에 다가 집을 짓고 온갖 발명기기들을 만들어 놀잇감으로 사용하며 섬에 단 한명 뿐이던 악덕 선생님을 자신들만의 법규에 따라 처단을 해버리고...

아마도 이런 자유로운 생활들은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길수 있는 곳으로 그려진 아이들만의 공화국 이어서 더욱더 새롭게 보인다...

                 

 과연 어른 한명 없는 섬에서 잘 살수 있을까?   

의문점이 든다면 그건 우리 어른들의 잣대에 맞춰진 어쩔수 없는 어른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은 나름 대로 고민하고 즐기며 자기들만의 타협점을 찾으며 아주 씩씩하게 잘 살고 있으니...

하루 하루를 방학인 양 즐거운 놀이를 하듯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알록 달록 공화국 아이들... 그 선두엔 엄마의 부정으로 태어난 모든 사람들에게  천시 받고 무시 당하던 아리가 있다...

아리가 선두에 서서 지휘하고 있는 알록 달록 공화국 그 속에서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고 어른도 거부하는 아이들이 펼치는 알록 달록 무지개 빛깔의 반란...
25년간의 외부와 고립 된채 자기들만의 공화국 수호 작전..
자기들만의 천국에서 숨쉬고 느끼며 살아가게 되는 조금은 엉뚱하지만 용감 무쌍한 아이들만의 공화국 세계로 우리 아이들을 초대하고 있는듯 하다..

결국엔 자기들을 버리고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을 찾으러 다프네가 떠나면서 1권은 묵직한 무게를 자랑하는 이야기가 끝난다..
과연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다시 한번 우리 어른들을 놀랠킬지...
하지만 아이들은 후련하겠지만...ㅎㅎ
아마도 사춘기 우리 아이들이 읽으면 가슴 후련 통쾌하지 않을까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