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쁜 가을이야!

가랑잎 대소동 ㅣ 자연그림책 보물창고 7
조너선 에메트 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덥다! 더워!!를 쉬지 않고 외치던 바로 다음 날부터 찬 바람이 쌩~~

거짓말 같이 여름이 꼬리를 감추었더랬다^^;;

간사한것이 사람이라더니

춥다는 말이 다 나오고~~ -.-

선명한 붉은색이 말해주듯 가을이 우리곁에 찾아왔다.

아무리 더워 못살겠다 외쳐도 올 것은 이리 오나보다.

귀여운 청설모 가족에게도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떡갈나무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 없다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달라져 있는 떡갈나무 잎들!

초록색이었던 잎들이 어느새 노란색, 주항색, 심지어 빨간색으로 변신~

하나 둘씩 하염없이 떨어지는 가랑잎을 보며

자기 집이 어떻게 될새라 발을 동동 구르는 청설모 쭈쭈의 모습이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얘, 쭈르야. 나무는 가랑잎들을 떨어뜨려야만 한단단."

나무가 잎들을 돌보는 일이 무척 힘들었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봄이 오면  잎들이 다시 돌아오게 될거라 설명하는 엄마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아마도 쭈쭈가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가을이었던 모양이다.

사랑하는 나무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겠지만  

이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것을,

또 다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마주하기 위해선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았을 것이다. 

 미세한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하면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모든 그림책은 그림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 책... 참 예쁘다!

마녀님! 제 자리도 어떻게 안될까요? ^^

빗자루 타고 씽씽씽 ㅣ 그림책 보물창고 54
줄리아 도널드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악셀 셰플러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8월

'마녀' 하면 떠오르는 뾰족모자에 기다란 메부리코의 주인공이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가 알고 있던 나쁜 마녀는 아닌 듯 하다.

고양이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여행을 즐기는 마녀가

자신의 물건을 하나씩 잃어버릴 때마다

그 물건을 찾아 준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곤 멋진 영행길에 동승을 부탁해 오는 동물친구들^^

함께 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마녀와 함께

좁고 불편함은 물론이고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고양이의 배려로

마녀와 고양이의 단촐했던 여행길에

개, 파랑새, 개구리까지 함께 하게 되지만 

마지막으로 개구리가 빗자루에 풀쩍 오르는 순간

정원초과로 뚝! 두동강이 나고 만 빗자루~

위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무시무시한 용을 만난다.

마녀와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지...

마녀를 구하기 위해

동물들이 진흙을 뒤집어 쓰고 용을 위협하는(?) 이 장면,

순간 자신은 무시무시한 용이라는 정체성을 망각하고

놀란 기색이 역력한 저 표정^^

하은이가 가장 재미있어했던 장면이다.

살~짝 브레멘음악대가 떠오르기도 하고^^

마지막장을 펼치자마자 박장대소 했던 하은양과 엄마~~ㅋㅋ

뭐니뭐니해도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이 장면이다.

장면 장면마다 멋진 그림들이 읽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를 더해 주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또 어려움을 함께 이겨 낸 후

모두 편안한 여행을 위해 출발하는 이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앞자리를 다시 되찾아 다리까지 꼬고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음료를 마시는 고양이부터

아예 드러 누워 샤워기에 몸을 맡기고 있는 개구리까지

그 옛날 통일호에서 KTX정도는 진화한 듯한 편안한 빗자루 열차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고 무얼 느꼈을까? 물어보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좋은 그림책은 그저 푹 빠져 보는 것만으로 족하니까^^

정말 찌는듯한 더위에 어디론가 씽~ 가고픈 요즘~

저 빗자루에 함께 올라타 어디로든 씽씽 가고프다^^

마녀님 혹시 살~짝 무거운 이 아짐 자리도 있을까요??



 

방학 영어완성- 5주의 마법사

방학영어 완성! 5주의 마법사 3 - 초등 5학년 영어 완벽 선행 학습
클루앤키(Clue&Key) 편집부 엮음 / 클루앤키(Clue&Key) / 2009년 11월

공부에 대한 강요나 스트레스는 주지 말자 주의지만 영어에 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간섭이 필요한 부분인 것같다. 처음 영어듣기를 시작할 때부터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부 보다는 언어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영어를 해보자고 했었고,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듣기와 함께 병행되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엄마도 나름의 공부와 선택이 필요한 부분이라 고민이 되곤 한다. 겨울 방학동안 재미있게 엄마와 함께 해보자 슬쩍 들이민 책이 5주의 마법사~ Speaking, Listening, Reading, Grammar, Writing 다섯 개의 영역을 매일 한 시간씩 공부할 수 있는 교재이다.  

 
Today's Speaking- 매일 공부하게 될 그날의 대화문이 실려있다. 
Today's Listening- 대화문을 반복해서 들어본다. 영어듣기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대화문을 들으면서 단어로 빈칸 채우기도 해볼 수 있다. 듣기와 쓰기를 함께^^

 
Today's Reading- 다양한 픽션과 논픽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회, 과학에서 배우는 토픽들을 영어로 만나는 재미를 맛볼 수 있고 퀴즈로 다시한 번 읽은 내용을 점검한다. 
중요한 단어를 다시한 번 읽고 쓰기~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내것으로 만든 단어는 체크를 하고, 
부족한 단어들은 다시 복습해 본다면 확실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Today's Grammar- 문법을 공부하는 공간이다. 리딩 지문에서 만난 문법을 한 가지 공부하고, 퀴즈를 풀어본다.
Today's Writing- 앞에서 읽은 토픽과 관련하여 써보는 영작 코너~ 가이드 글을 참조하여 스스로 글을 써본다. 

Weekly Review- 한 주의 학습을 다시한 번 정리해 보는 코너이다. 
주요 어휘와 표현, 구, 문장 모두 복습하면서 완전한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  

정답 및 해설- 정답과 함께 본문에 나와있는 픽션, 논픽션 이야기들을 해석해 놓아 
번역의 수고를(?) 덜어 주었다~~ㅋ

방학은 하루 이틀 지나고 있는데 책이 늦게 도착해서 3주의 마법사가 될 뻔 했지만 천천히 하기로 했다^^
아직은 듣기에 치중하고 있는 아이와 다섯 영역을 어렵지 않게 골고루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고 
역시나 듣기에 치중하는 우리집에 꼭 필요한 CD가 들어있어 혼자 공부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첫 수학동화 [놀라운 호박집]

놀라운 호박집 - 수 ㅣ 매직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 6
TINMAN 지음, 홍선호 외 감수 / 우리책 / 2009년 10월

 3~6세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동화인 만큼 ’매직매스’책은 전반적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다.  예쁜 동화와 함께 수학에 있어 기초라 할 수 있는 수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아이들 붙들고 하나, 둘, 셋, 일, 이, 삼... 하는 식의 교육은 엄마도 아이도 지치기 마련이지만 경험상 동화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를 세어보고, 숫자를 인지하게 되는 방법이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수학공부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해요- 공부라기 보다 놀이라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놀이 활동을 통해 수 세기를 배우고,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사물을 보며 자연스럽게 숫자를 연상시킬 수 있고, 10까지의 수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책을 읽고난 후 아이의 물건등을 이용해 놀이를 해보면 확실한 수개념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유아들을 위한 귀엽고 깜찍한 수학동화이다.^^

매직매스 우리아이 첫 수학동화- 아기 두더지 주주의 나들이

아기두더지 주주의 나들이 - 공간 ㅣ 매직매스 우리 아이 첫 수학동화 1
TINMAN 지음, 홍선호 외 감수 / 우리책 / 2009년 10월

유아수학동화 '매직 맥스'는 공간, 비교, 측정, 규칙, 분류, 수, 계산, 도형, 시간, 통계 등 
10가지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이 쉽고 재미있는 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아기 두더지 주주의 나들이' 공간개념을 익힐 수 있는 동화이다. 

 

 엄마 아빠와 함께 땅 속에서 살고 있는 아기 두더지 주주는 자주 바깥 나들이를 가진 않지만, 
가끔은 바깥 구경이 하고 싶답니다.  밖으로 나가자는 아기 두더지에게 아빠는 말씀하시죠~ 
아직 어두워지지 않아서 안된다고^^  
이 부분에서 두더지는 야행성 동물이라는 것을 배울수도 있다.

 위, 앞, 밖, 왼쪽, 오른쪽, 근처, 속, 한가운데, 가장자리 등... 
귀여운 아기 두더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방향, 위치 등 공간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놀이해요
방향에 대한 개념을 알려 주고 구분할 수 있는 독후활동란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유아들에게 쉽게 수학동화를 시작할 시기에 적합한 그림과 내용이다. 
보통 책을 다루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유아들이 책장을 넘기다가 책 모서리에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직 매스는 책장을 넘기면서 얼굴에 닿을 수 있는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해주어  
아이들에 대한 배려심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