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브레인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샹커 베단텀 지음, 임종기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의 의도 혹은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좀 다르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시크릿 류의 책들에서 설명된 개념들을 두뇌 메커니즘의 측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아주 속 시원한 책이었다. 

 

1. 무의식적 편향 : 이 책의 키워드. 곧 잠재의식의 힘.  

 

"'무의식적 편향'이라는 말은 사람들의 행동이 의도와 불일치하는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결고 자신이 조종됐다는 걸 느끼지 못한다." 

 

"무의식적 편향은 공공연하게 드러내놓고 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라, 교묘하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무의식적 편향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무의식적 편향은 영향을 발휘하는 것이다."

 

"무의식적 편향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기 때문...."

 

2. 숨겨진 뇌 : 이 책의 제목이자 이런 용어들로도 환치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율신경계, 펜듈럼, 아브라함, The universe, 빅 브라더, 무의식, 오래된 뇌, 매트릭스, 영혼, 느낌, 직관, 데이터 축적의 보고 등등..

 

"우리가 터득하는 대부분의 기술은 사실 숨겨진 뇌에 일련의 규칙을 가르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삶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하는 문제는 대부분 우리 내부에, 즉 사고와 습관의 무의식적인 패턴내에 있다. "

 

"숨겨진 뇌는 맹목적인 반복을 통해서 배운다. "

 

-> secret의 실천을 자율신경계 즉 숨겨진 뇌에 반복적으로 입력시키면, 무의식의 편향에 따라 꿈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사토 도미오의 소위 '자동 목적 달성 장치'다. 그 숨겨진 뇌에 자동 목적 달성 장치를 프로그램화 하는 방법으로 그가 꼽고 있는 것이 감사하는 마음, visualization, vocalization 등등일 테고...

 

"의식적인 뇌는 느리고 신중하다... 숨겨진 뇌는 빠르게 활동하도록 즉 빠르게 접근하고, 즉각 적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우리의 뇌는 정확성에 비해 속도를 더 우선하기 때문에..."

 

"숨겨진 뇌는 빠르게 분석하는 데 능하고, 사진 상의 두 눈과 실제의 두 눈을 구별하는 것과 같은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의 숨겨진 뇌는 다양한 시나리오의 가능성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하며(심지의 의식적으로 사고하기 전에)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들을 제외한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합리적 의식으로만 해결해야 한다면, 가장 단순한 문제로도 우리의 삶은 무력화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시나리오를 우리의 의식적인 뇌가 일일이 생각하려면 실로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수천 가지의 시나리오를 추려내서 가장 적절한 시나리오에 주목하게 하는 숨겨진 뇌가 없다면 우리는 당장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소소한 위험들을 무시할 수 있도록 합리성을 유예해야만 한다."

 

" 숨겨진 뇌는 다른 대상들에 비해 얼굴을 우선적으로 알아보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부모들의 두 눈에 시선을 고정시키면서 유대를 형성한 유아들은 나무나 개나 바위에게 더 흥미를 느꼈던 유아들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 오백만년을 거쳐 지금껏 생존하기 위해, 인류의 오래된 뇌(자율 신경계)는 논리를 떠나 무조건 즉각적으로 반응하도록 길들여져 왔으며, 긴 역사동안 축적된 모든 정보들의 집합체이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꺼내어 쓰기만 하면 되며, 이것이 사토 도미오의 소위 '승리 유전자'는 모든 인간에게 있다는 말일 것이다. 이런 숨겨진 뇌는 속도를 우선하는 대신 정교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말을 할 때 주어를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상상하는 것과 실제 현실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 또 <시크릿>에 보면 The universe가 꿈을 이루게 하는 가장 빠르고 조화로운 방법을 알려줄 것이므로, 우리는 그 꿈을 이룰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The universe를 숨겨진 뇌로 환치한다면 그 이유에 대한 설명도 가능할 것 같다.  

 

3. 에너지, 주파수, 사념의 매개변수

 

"나는 당신의 무의식적인 신호들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고, 당신은 나의 무의식적 신호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들 모두가 이러한 일종의 춤을 추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쓸데없는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

 

"숨겨진 뇌는 다른 숨겨진 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계속해서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에 적응하면서, 우리의 언어 리듬뿐만 아니라 사고의 내용마저도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

 

-> 인간은 상호 무의식적 신호들에 반응하므로,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그것이 상대방의 무의식에 자극을 주게 되고, 상대방이 인지하지 못하는  숨겨진 뇌의 차원에서 사고가 조율되어, 뜻밖에 호의를 베풀기도 하고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일이 되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4. 동시성, 단일성

 

"다섯 살짜리 어린아이에서 54세의 성인이 되는 동안 일반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숨겨진 뇌의 연합이 아니라 그러한 연합을 억제하는 의식의 능력이다...... 맹목적인 반복과 연합을 통해 학습하는 숨겨진 뇌는 왜 다른 결론에 이르는 것일까?.... 만약 의식적인 마음이 비행기의 조종사이고 숨겨진 뇌가 자동조정 장치 기능을 하고 있다면 조종사는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을 때를 제외하고' 언제나 자동 조절 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불쾌하고 부적절한 연합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한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누군가가 실수하는 걸 볼 때, '마침내 그 인종주의자 놈을 잡았어!"가 아니라 '신의 은총이 없었다면 나도 저랬을 거야'라고 반응해야 한다."

 

구지 시크릿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실례를 통해 무의식의 편향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준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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