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신비한 메시지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더난출판사) 1
에모토 마사루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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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인데, 예상보다 재밌었다. '인간의 몸은 70프로 이상이 물이다. 따라서 물만 바꿔 줘도 건강해 질 수 있다. 사랑과 감사의 말을 들려준 물은 아름다운 결정을 만들고 증오와 저주의 말을 들려준 물은 그렇지 못하다' 등 주요 내용은 선생님께 이미 전해들은 바고, 휘릭휘릭 책장을 넘기니 물 결정 사진이 보이길래 그게 다 일 꺼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을 포함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주파수라도 그것이 배수일 때는 공명한다든가, 부정적 생각은 왜 긍정적 생각으로 없애야 하는지를 파동 이론의 차원에서 설명한 부분, 인간을 구성하는 원소와 108 번뇌와의 접목 같은 저자의 독특한 해석, 데이비드 봄의 '암재계'나 루퍼트 셀드레이크의 '형태의 장'같은 과학적 개념의 소개 등 자신의 물 연구 나아가 생각의 힘과 관련된 흥미로운 읽을꺼리를 제공한다.

 

특히 '외계에서 온 물'이라든지 - 최초의 생명체는 물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그 물이 외계에서 날아온 것이라면? 인간은 외계인이 되는 셈이다. 그럴 듯 하다. - 자연계와 우리 몸을 끝없이 순환하는 물은 인류 탄생 전 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모든 것들의 역사를 알고 있고 기억하고 있다는 다소 낭만적으로까지 들리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되짚어 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 세상에서, 물의 결정 사진이라는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사랑과 감사의 힘을 증명해 보인 창의적 발상과 성실한 노력의 결과물이란게 이 책의 소중한 의의가 아닐까 한다. 하인라인의 '물형제' 라든가, 호오포노포노의 당시엔 코웃음 쳤던 '블루 솔라 워터' 같은 것도 그럴 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물에 대한 나의 관심은 여로모로 확실히 달라졌다. 마시는 물은 제쳐 두고라도, 일단 수영장 가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물아! 나를 받아줘' - 어쩐지 스트로크 할 때 몸에 힘도 덜 들어가고, 어려운 접영도 술술 되는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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