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혁명 - 힘과 위력, 인간 행동의 숨은 결정자 데이비드 호킨스 시리즈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백영미 옮김 / 판미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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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렸을 때 신비체험을 했고 높은 수준의 영적 단계에 도달 후 - 저자에 의하면 깨달은 자들은 날 때 부터 그 영적 수준이 정해진다고 하니, '도달' 보다는 태생적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발현했다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겠다.- 정신과 의사로서의 환자 개개인의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모든 깨달은 자들이 그러하듯, 무지로 인해 고통받는 대중을 깨우치고자 결심한다.

 

이 책은 인간과 우주와 진실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정확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어떻게 임상적으로 설명할 것인가 고뇌한 끝에, 근육테스트 기법과 끌개장, 카오스 이론등을 통해,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진실 수준을 측량하여 수치화 하는데 성공한 일련의 과정과 결과물이다.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것이 정설이니, 진실 혹은 영의 단계를 수치화한다는 서구식 발상이 웃기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 시도와 방식 자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근육 테스트라는 것이 알고보니 오링 테스트와 같은 원리인데, 수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여러 번 실험해도 동일한 결과치를 얻었다 하니, 만약 있다 하더라도 실험상의 오류를 끄집어낼 판단 능력 부족 문제로, 일단 옳다고 믿는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참이라는 가정하에, 저자가 들려주는 진실과 세상과 인간과 영혼에 관한 직관과 통찰들은 지극히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라 마치 불교 경전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많지 않지만 관련 분야 책들을 쭉 읽어본 결과, 모든 저자들이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있으니, 이는 진실은 하나이며 단지 그 시대의 언어로 달리 표현될 뿐이라는 사실을 더욱 굳히며, 믿음을 강하게 만든다.

 

이 모든 전제하에, 이 한 권의 책 안에, 도로지 영적 수준 200 혹은 그 이하를 맴돌지도 모르는 나의 영적 수준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우주의 신비, 존재의 기원, 삶의 의미 등등에 대한 질문에 대한 정답 - 정답이 아니라면 적어도 힌트 정도는 되겠지 - 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신기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불교 경전이다. 심오하다.

 

* 책 접기

 

' 사람은 자신이 살아가는 것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위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는 드러나 있지 않은 근원에서 나온, 자신이 아무런 통제력을 갖고 있지 못한 힘에 지배당합니다. 힘은 노력이 필요 없는 까닭에 보이지 않고 드러나지 않게 움직입니다. 위력은 감각을 통해 경험되지만, 힘은 내적 앎을 통해서만 인지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가동시킨 엄청나게 강력한 끌개 에너지 패턴과 정렬함으로써 현 상태에 묶여 있습니다. 사람은 순간순간 위력의 에너지에는 구속당하고 힘의 에너지에는 추진되면서, 현재의 진화 상태에서 부유하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가는 열쇠는 사신의 생명을 포함하는 전 생명에 대한 무조건적 친절이다. 우리는 그것을 가리켜 연민이라고 한다.'

 

'즉 용서하는 것은 용서받는 것이다. 반복해서 관찰한 것처럼,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우주에서 우연한 사건같은 것은 없다. 그리고 우주를 벗어나 있는 것은 없다. 원인의 힘은 보이지 않고 결과의 나타남만 관찰할 수 있으므로 우연한 사건이라는 환상이 있는 것이다.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사건은 두서없게 보이고 또한 관찰 가능한 원인들과는 무관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구를 통해 그것의 실제 기원을 추적할 수 있다.'

 

'인과는 연쇄라기 보다는 동시성으로 일어난다.......두 사건 사이의 연결은 오직 관찰자의 의식 속에서만 일어난다. 관찰자는 연결을 보고, 어떤 관계를 가정하면서 두 사건의 결합에 관해 묘사한다. 관계는 관찰자의 마음 안에 있는 개념이다.'

 

'그 때, 시간은 이미 완전한 상태로 있는 홀로그램과 흡사하다. 그것은 점차적으로 이동하는 어떤 관점의 주관적 감각 효과다. 홀로그램에는 시작이나 끝이 없고, 그것은 이미 어디에나 완전하게 있다....접혀진 우주와 펼쳐진 우주는 없으며, 오직 되어가는 앎이 있을 뿐이다......세계는 무한한 차원들을 갖는 홀로그램 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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