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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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후덕한 뒷모습이 나와 닮아서인가. 왠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표지 그림도 맘에 들었고, 심리학 분야 최고 재미 있는 책으로 선정됬다는 문구에 혹해(?) 꽤 오래 전에 샀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는데, 제목처럼 서른 살이 아닌 마흔 가까이에 이르러 읽어 그런지 솔직히 내 기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정말 서른 살 즈음의, 특히 여자들이 읽으면 딱 좋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은 든다. 저자가 여자라 그런지 여성의 관점에서 고민할 법한 일과 사랑 육아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감수성이 무뎌질대로 무뎌진 나이에 읽어 그런가, 책 내용들이 약간은 소녀 취향의 마치, 심리학 서적계의 순정 만화(?) 같다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이었다. 비교적 어떤 독자라도 쉽고 편하게 읽을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책, 드라마, 영화의 내용들이 인용되고, 저자 자신이 정신과 의사로서 상담한 환자들의 사례도 인용된다. 그래서 읽는 도중, 책에서 언급된 내용들과 나의 사례(?)들을 자신도 모르게 겹쳐 가면서 비교 분석(?) 해 보는 맛이 있긴 했다.   

뭔가 따뜻한 위로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나, 딱히 깊이있는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이래서 책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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