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력 -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가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본격적 독서 후, 독서의 기술에 대한 도움을 얻고자 읽은 책. 읽길 잘 했다.  

1. 독서력이란 무엇인가? 2. 독서는 나를 만든다 : 자아 형성 3. 독서는 스포츠다 : 자기 단련 4.독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 세계관의 확장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제목이 책의 핵심을 요약한다.  

결론은, '무엇을 위해 독서를 하는가?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은가?' 에 대한 답은, '독서는 자아형성을 위한 양식이기 때문이다. 또는 독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이다. 내 주위의 좋은 사람들 그러나 책은 읽지 않는 사람들을 책 좀 읽으시라고 꼬실때, 폼 좀 날까 싶어 외울려고 한다.   

지금 나는 꼬리를 물고 변화해 가는 독서, 책장을 바라보는 독서의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 행복하다.

*책 접기 

"모순되고 복잡한 사실들을 마음속에 공존시키는 것, 독서로 기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복잡성의 공존이다. 자아가 한 덩이의 단단한 바위라면 부서지기 쉽다. 복잡성을 공존시키면서 서서히 나선 모양으로 상승해가야 한다. 그래야 강인한 자아를 기를 수 있다"   

"나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삶의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자신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신을 부정하고 한층 더 높은 차원의 자신으로 나아가는 일도 필요하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는 자신을 긍정해주는 사람과 만나면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체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험의 의미를 확실하게 깨닫고 이를 살려 앞으로의 삶을 꽃피우는 일이 중요하다. 체험의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삶의 방식에 독서가 도움이 된다. 뛰어난 저자가 자신과 같은 경험이나 의견을 펼쳐놓으면 안심하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인간은 아무리 강렬하다고 해도 직접 위해를 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유롭게 대할수가 있는것이다, 그런 강렬한 인물 유형이 마음속에 하나둘 생성되어가면 현실속의 인간은 그 유형의 조합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인물상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경험과 저자의 경험, 자신의 뇌와 저자의 놔가 혼재해있는 듯한 느낌이 바로 독서의 진미다. 다른 사람과 본질적인 부분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일관성을 지니는 것, 이것이 정체성을 형성하는 요령이다." 

"방황이란 말에는 부정적인 울림이 들어 있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생각 사이에서 방황하다 보면 내면에 힘이 축적된다. 하나의 사실을 옳다고 믿으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사고가 정지해 버리기 쉽다. 사고를 정지시키지 않고 계속 음미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형성하는 힘을 축적할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직접 반론을 제기할 수는 없다. 자신과 의견이나 감성이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 경우가 물론 생긴다. 하지만 직접 방문할 수는 없으니 그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 놓는다. 언어로 분명하게 반론할 수 없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형성하는 힘이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거나 직접 종이 위에 써보면 자신의 것이 된다. 책을 읽는 행위를 만남의 기회로 삼아 다른 사람이 써놓은 문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할 때 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신의 말이 허공으로 사라지지 않고 상대에게 전달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식으로 표현되고 있음을 느낄 때 대화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것은 상대의 말 속에 자신이 한 말의 키워드가 들어있는가의 여부다. 자신의 말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키워드)를 상대가 사용해 주면 그것만으로도 대화에 불이 붙는다." 

"자신이나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은 선천적인 재능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익히는 기술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다가서는 것과 멀리 서는 것, 이 두가지가 가능할 때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거리를 정확하게 유지하려면 멀리 서는 기술도 필요하다. 이 '멀리서는' 객관적인 자세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효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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