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로 받아들이기로 했지. 그리고 다른 건 다 잊어도 아내 생일과 결혼기념일 같은 소중한 것은 잊지 않으려 하네."
집으로 향하는 길, 주인을 기다리던 녀석의 애처로운 표정이 눈에 밟혔다. 느닷없이 ‘기다림‘이란 낱말과 함께 황지우 시인의 시구가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中기다림은 무엇인가.어쩌면 기다림은,희망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어제는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몇몇 언어학자는 사람, 사랑, 삶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본류流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세 단어 모두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어크로스 항상 응원했습니다! 한권 한권 완독하면서 어크로스와 함께 성장한듯 합니다. 삶의 지표가 되어줄 101번째의 소중한 이야기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