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정말 순수한 사람이야. 그게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해, 자네는 그순수한 성격처럼 인생 전체가 순수한 현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야. 자네는 또 사회활동을 경시하고 있어. 자네가 하는 일과 목적이 일치할 것을 원하지만 그것도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이야. 그리고 또 자네는 사랑과 가정생활도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역시 그렇지 않아. 인생이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것은 어두운 면과 밝은 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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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두 여자가 있네. 한 여자는 권리만 주장하네. 그런데 그 권리라는 것이 자네가 줄 수 없는사랑일세. 한편 또 한 여자는 자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면서도 요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네.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겠나? 거기에 비극이 있는 거야."
"자네 플라톤이 〈향연>에서 말한 두 가지 사랑을 기억하나? 어떤 사람들은한쪽 사랑만을 이해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다른 한쪽 사랑만을 이해하고있어. 그런데 비정신적 사랑만을 이해하는 사람들일수록 비극만 운운하고 있지. 그러한 사랑에는 그 어떤 비극도 생길 수 없는데 말이지. 매우 유쾌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이것으로 비극이 끝나는 거지. 그리고 정신적인 사랑에도 비극이란 있을 수 없어. 왜냐하면 그런 사랑은 분명하고 순결하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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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지상의 욕망을 이겼다면,
고상하다고 하겠지.
그러나 그렇지 못했더라도나는 기쁨을 맛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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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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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불안에 떨게 하는 알람이 켜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알람을 울리는 등의 기본적 불안함이 있고, 책에 서술되어 있는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불안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더군다나 여성으로서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순간에 불안한 감정이 엄습해 오곤 한다.
알랭드 보통은 이런 불안에 대하여 불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과 해결방법을 통해 불안에 떨 필요가 없음을 알려준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 할수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 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늘 다른 이의 시선과 평가에 따라 휘둘리곤 한다.
책을 많이 읽고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 주관을 가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죽음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서 하루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고민하고 불안에 떨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늘 생각해야 한다.

결국 알랭드 보통이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인생은 하나의 줄안을 다른 불안으로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다는 것이다. 불안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으로 인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적인 힘을 기르고 나에게 집중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는 것, 나를 사랑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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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19-11-2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난번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란 책을 읽고 ‘불안‘이란 책을 리스트에 올려 놓았는데 아직 못 읽었어요. 축하드려요 ~~^^

민지 2019-11-24 18:24   좋아요 0 | URL
프루스트를 졸아하세요 읽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지위에 대한 불안의 성숙한 해결책은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서 시작한다.
산업가로부터 인정받을 수도 있고 보헤미안으로부터 인정받을 수도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인정받을 수도 있고 철학자로부터 인정받을 수도 있다. 누구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의지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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