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부모님을 다시 만나기를 세상 무엇보다도 더간절히 원하긴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 아무리 그렇게 믿고 싶더라도 무엇이 사실인지아는 편을 택하겠다고 했다. 가슴속의 진실이나 나에게만진실인 것, 진실처럼 들리고 느껴지는 것 대신, 입증하고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을 택하겠다고. "인간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경향이 있어." 아버지가 말했다. 나는 다시 디오라마를생각했다. 아버지 말이 옳았다. 내가 보기에는 틀림없이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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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심미적이고 기술적인 탁월함을 흠잡을 데 없는 결과물 추구와 연관 짓는다. 그러나 위대한 디자이너, 무용가, 다이빙 선수 등의 습관을 연구한 결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게 숨은 잠재력을실현하는 비결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결함을 감내하는 태도는 초보자에게만 필요한 태도는 아니다. 전문가가 되고 계속 실력을 연마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다. 성장할수록 어떤 결함이 수용 가능한지 잘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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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야망이 아니라 열망을 논하는 책이다. 시카고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애그니스 칼라드(Agnes Callard)가 강조했듯이, 야망은 당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결과다. 열망은 당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얼마나 많은 직함을 얻고, 얼마나 많은 상을받는지가 관건이 아니다. 그처럼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들은 개개인의 발전을 가늠하기에는 형편없는 대용품이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자제력과 친화력 같은 자질에 대해 논하면서 이를 품성의 미덕(virtues of character)이라고 일컬었다. 그는품성을 사람들이 순전히 의지력을 통해 습득하고 실천하는 원칙의묶음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품성을 그런 식으로 보았다. 명징한 도덕률을 준수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철학자들이 갑론을박하는개념들을 시험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게 내가 하는 일이다. 지난 20년걸쳐 내가 축적해온 증거를 통해 나는 그러한 시각을 재고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품성을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기량의 묶음으로 간주한다.
품성은 원칙을 지니는 상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이 지닌 원칙을 실천하는 학습된 역량이다. 품성을 유지할 기량이 있으면 만성

적으로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이 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사람을 위해 마감 시한을 지키게 되고, 숫기 없고 내성적인 사람이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낼 용기를 갖게 되고, 학급 내 골목대장이 중요한 경기 전에같은 팀원들과의 주먹다짐을 자제하게 된다. 우수한 유치원 교사들이(그리고 우수한 코치들이) 바로 이러한 기량을 북돋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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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인간은 누구나 다 주관적 현실 속에서 삽니다. 그리고누구한테나 크건 작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객관적 사실이 있는거고요. 저희한테는 지난 대선 결과가 그랬죠. 어떤 치들은 선거결과 자체를 부정하면서 부정투표네, 개표조작이 있었네 하고 음모론을 떠벌렸죠. 주관적 현실을 들고 객관적 사실과 싸우려 한거죠. 저는 그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대선 결과가 농담 같았고,
그냥 그걸 농담으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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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그 나라의 동물이어떤 대우를 받는지를 보면알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생각한다.
마하트마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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