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링 앙상블
다미레 지음 / 청어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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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8.

그 안에 숨어 든 상처받은 영혼의 아름다운 그녀 은조.

그리고 그녀를 본 순간, 찾았다 내사랑~을 외치는 저니 맥컬리 소령.

외모만으로도 반칙인 이 둘이 서로에게 빠지고 탐닉하고 사랑하는 이야기입니다.

 

....... 별점으로 표하자면..

초반부엔 별 셋. 조금만 힘 내면 세 개 반도 가겠는데.. 라고 했으나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을 별 두 개 반 페이스로 하락. 후반에 가서야 그나마 다시 세 개에 가까워지긴 했는데........... 마지막을 달리고 보니 뭔가 좀... 제법......... 많이 아쉽네요.

 

인물들의 사랑이 벌어지는 한국 속의 미쿡, 8군은 쉽게 들어가 볼 수 없는 곳이라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또한 초기에 인물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나름 주인공들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 욕심쟁이 소령이 자기를 다스리고 억누르기 위해 다가가는 방법도 나름 귀엽고, 떼쟁이처럼 막무가내로 밀고가는 대화도 제법 즐겁게 봤네요.

그러나 이 즐거움은 딱 초반까지.

중반에 접어들고 후반으로 가면서 이런 매력이 반감된 건, 주인공들의 완전 잘난 외모와 스팩으로 되씹어지는 역시나~ 어쩔 수 없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 전형성과, 이들이 찍어대는 19금씬이 제 기준에선 좀 과하게 넘친다 싶어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둘의 매력, 화학작용, 심리적 변화 기타 등등을 보여주기 위한 거라고 해도.. 다른 내용보다 그 내용에 많은 게 집중되다보니.. 이야기 진행 안하나..하는 생각이 좀.. 들었달까요. 물론 진행은 되고 있는데.. 비율이 안맞아서 마치 미팅에서 잘생긴 상대를 만나서 좋았는데 일어나보니 나보다 엄청 작아서 아~ 이 비율을 어쩔 거야~ 뭐 이러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아쉬웠어요.

 

또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여주를 짝사랑하는 남조 1,2 는 아주 조금 처음에 제시했던 이미지나 느낌과 달라져버린 듯했고, 남조를 짝사랑하는 여조1은 좀 많이 오버인 듯해서..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느껴지기 보다는 뭔가 허술한 결합 같아 그 부분도 좀 아쉬웠네요.

다만.. 흔히들 사랑의 짝대기로 남조와 여조를 연결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어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남조는 남조대로, 여조는 여조대로.. 뒤에 누군가와 연결시킨 모습이라.. 그냥 웃음이;; ;;;;; 그래도 비중을 아주 조금만 두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전체적인 이야기는..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은?!!

초반의 매력이 중반부터 흐트러져서 뒤로 가면서 좀 지루했던,,, 많이 아쉬웠던 글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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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알사냥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염정용.장수미 옮김 / 단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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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본적으로 나는 스릴러를 좋아한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워낙에 심장 쫄깃하게 하는 종류를 좋아하다보니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도 끌렸던 책이다.

장르적인 면에서 기본적으로 아주 떨어지는 글만 아니라면 이미 별 세개는 먹고 들어간다고나 할까. ㅎㅎ ^^;

 

스릴러적인 소설도, 미드도 엄청, 열렬히 좋아하다보니 덕분에 대부분의 스릴러를 보게 되면

누가 범인일거야~라는 게 어느정도 보인다. 백프로는 아니더라도 초반부에 이미 적어도 이 둘 중하나다 그러면 그 둘 중 하나는 분명 범인인 정도는 된다; ㅎㅎ

그런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책을 읽으며 재미가 반감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내 어설픈 추측들이 발동되지 못해서 더 좋았던 책이다.

누가 의심스럽다 어쩌고 할 생각을 못하게 이야기들이 짧게 짧게 끊어지면서 돌아갔다.

 

그러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

오오~ !!!!!!!!!  책을 다 읽고 나서 박수쳤다.  이런 거 너무 좋아!!! 이러면서. ㅎㅎㅎ

 

마지막에서 작가의 그 삐딱한 시선, 이럴 줄 알았지?!! 하지만 그건 너의 착각.

뭐 이런 식의 글에서도 하하~ 웃음이 나오면서 아, 이 작가 매력돋네!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 ㅎㅎㅎ

 

 

이 책은 전작 <눈알수집가>의 연작이며

그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이다.

그러면서도 전작을 읽지 않고도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가 된다.

 

난 전작은 읽지 않고 바로 이 책을 본 1인. 사실 시간이 좀 많았다면 성격상 전작을 먼저 봤을텐데 요새 좀 바빠서;; 그냥 이것만 바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만들낸, 내 기대치를 훨씬 웃돈 책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추천하자면 반드시 <눈알수집가>를 먼저 읽고 <눈알사냥꾼>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눈알사냥꾼>을 먼저 읽었을 경우, 전작을 굳이 보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달까. (이건 읽어보시면 알게 된다, 내 말이 뭔 말인지; ㅎㅎㅎ)

 

수집가에서는 아이를 납치하고 그 아이의 엄마는 죽인 후, 아빠에게 일정한 시간을 주고 그 시간 안에 아이를 구출하라는 미션을 주는 사이코패스가 나온다. 그 미션 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아이는 한쪽 눈을 잃은 시체로 발견되는 흉악한 상황.

그 사이코패스를 잡는 두 주인공, 맹인 물리치료사 알리나와 범죄 전문기자 초르바흐가 문제를 해결해내는 과정에서 충격적 결말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사냥꾼에 와서는 시작부터 격렬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수집가에게 제대로 당한 초르바흐. 아내는 죽고 아이는 납치 당하고 시간은 7분을 오버했다.

늦은 시간에 대한 대가로 자살을 권하는 수집가. 그리고 그 실행.

 

그리고 또다른 눈알 관련 범죄의 시작.

 

성인 여성의 눈거풀을 잘라내는 범죄와 강간. 그리고 그 피해자들의 자살.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안과의.

그러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풀려나게 될 상황에서 경찰은 또다시 알리나의 능력을 빌리려 한다.

그리고 그녀가 보는 환영.

 

사냥꾼과 수집가와 초르바흐의 아들은 대체 어떤 연결선을 지니고 있는 걸까.

 

그 이야기를 빠른 호흡으로, 짧게 짧게 끊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재미있다. 반전 돋는다. 아주 마음에 들었다. ㅎㅎ

스릴러를 좋아하는 당신에게 감히 추천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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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영일의 확률
박지영 지음 / 청어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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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주문하고 읽게 된 책이라

제목의 저 0.01의 확률이 뭘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고 잡았던 책이다.

 

유전자 검사에서의 가족일 가장 높은 확률 99.99%.

그리고 그 나머지 0.01%.

 

주인공 길예원에게는 그 0.01%가 전부였던 삶이다.

 

내 99.99%에게도 참 무심한 나에게 살짝은 충격적일 정도로

어떻게 저렇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가족을 지키고 사는 걸까 싶은

정말 열심히 온 마음을 다해 사는 예원이.

 

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으로 이어진 그 0.01%를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할 줄 알았던 예원은

가족인 유경의 친부가 유경을 찾아옴으로써 가족 모두를 잃게 된다는 두려움에 떤다.

 

그리고, 땡깡부리듯이 부여잡는다.

 

그쪽이 99.99퍼센트 가지시고요.

.......... 나한테 0.01퍼센트 줘요.

 

백퍼센트는 아니란 거잖아!

나도 영점 영일만큼 유경이 가족이야! 나도 영점 영일만큼의 확률로 유경이 가족이라고!

 

........ 나도 데려가요.

 

아........... !!!!

온 힘을 다해 충실히 살았던 예원이에게 0.01%는 정말 모든 것이었구나...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시작된 기묘한 동거.

 

15살의 유경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34살의 젊은 아빠 한경.

유경의 혼란과 한경의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어려움.

그리고 그 옆에서 그것을 지켜보며 조마조마해 하는 스물일곱의 예원.

그리고 그것을 함께 바라보게 된 한경의 사촌 현강.

 

그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는 모습이 보는내내 참 예쁘게 다가온 소설이다.

 

최선을 다해 살아온 예원이 예뻤고 사랑스러웠으며

어리지만 동시에 어른스럽기도 한 똑똑한 유경이 사랑스러웠으며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바로잡고 변화해가는 한경이 편안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예원의 옆에서 때론 까칠하게, 때론 다정하게 빠짐없이 챙기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때론 시샘하는 현강이 보기 좋았다.

 

아픔도 시간의 흐름과 사랑, 굳셈으로 이겨내는 모습으로

웃음과 동시에 눈물도 준

예쁜 글이다.

마음까지도 웃게 할 수 있는. ^^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을 마구 잠식해서 지진을 일으켰던 작가의 전작 <그 오후의 거리>가 더 취향이기는 하나, 이 책은 또 이책 나름의 색으로 또다른 사랑이야기를 예쁘게 만들어 낸 것 같아 작가와 글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음 작도 곧 나올 거라는데.. 기대하게 된다.

또 어떤 모습의 사랑을 이야기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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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 나를 보여 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
최진석 지음 / 이지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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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차, MINI에 관한 정보를 모아놓은 책.

 

대중성, 경제성 그리고 그 안에서 개성 강한 모습을 보이는 차.

 

세계적 경제상황(2차 오일쇼코)의 영향으로 영국에서 개발되어

많은 유명인들(영국 왕실과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은 차.

 

이 차를 만든 사람이 국왕에게 작위를 수여받았을 정도로

영국의 자부심과 같은 차가 아닌가 싶다.

 

책에서는 위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미니의 유래, 종류, 다양한 에디션들도 소개하고 있고.

동호인들의 모습이라든가 동호 사이트, 해외 사이트들과

각종 관련 물품의 소개와 그것들을 살 수 있는 정보까지 다양하게 담고 있다.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던 장롱면허 소유자인 나에게조차도

혹~하는 마음이 들게 한달까.

각각의 에디션들의 디자인과 컨셉, 그 깜찍한 모습들 때문에

아,, 왜 이 차를 사람들이 타고 다니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다.. 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사실 우리 실정에서 이 차가 미니멀한 가격은 아니기에..

실제로 이정도의 돈이 내 손에 주어진다면, 다른 국산차를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조금만 젊다면, 혹은 조금만 더 자유롭다면 이런 차를 내 차!라고 소개하고 타고 여행을 훌쩍 떠나고픈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마음 때문에 읽으면서도 즐거웠던 것 같다.

 

음... 그러나.. 책 속의 정보만으로 부족한 듯해서..

만약 내가 미니에 관심이 있다면.. 아니 조금만 더 내가 차 자체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난 지금 몇시간째 앉아서 인터넷 검색질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선호할 차, 미니.

책 마지막 장에 포함된 내 차를 내가 돌볼 수 있는 팁들은

여자들에게 더욱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이 카 미니>는 뭐 크게 어렵거나 크게 중요하고 묵직한 사항들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작고 깜찍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춰보고 싶게 만든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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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다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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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책을 읽는데 오래 걸렸다.

무엇이 걸렸던 걸까...

현재 잘나가는 모델 출신의 배우 권정.

그리고 그런 그의 옆에 10년을 함께 있어준 그녀 공하진.

한 명은 연예인, 한 명은 연예계 종사자(작곡가).

그녀의 옆에는 늘 그가 있었고

그의 옆에는 늘 그녀가 있었다.

하지만 둘은 친구. 그렇게 말한다.

마음이 없어서 친구가 아니라

마음이 너무 강해서, 두려우서 친구일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마음을 몽땅 쏟고 잃었을 때의 그 피폐함을 보고 자란 정과

그의 그 마음이 넘치고 넘쳐 도저히 자신 없이는 안될 것 같아 그 스스로 그 경계를 넘어오게 될 때를 기다리는 하진.

그 둘의 사랑 이야기이다.

음........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보자면, 그럴 수도 있겠다.. 이다.

충분히 이런 것으로도 갈등을 느끼는 심각한 사랑도 있겠구나.

자신의 유년기를 지배했던 최악의 경험들로 굳어버린 마음과 상처와 두려움들.

그것으로 잔뜩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모습. 뭐 그런 인물이 자신이 품어왔던 마음이 변색되지 않고 또 변색되게 두기도 싫어진 상황에서 어렵게 용기를 내어 그 경계를 깨고 다가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인물의 상황 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이야기 전체가 그것 하나로만 다 꾸려진다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경계를 넘은 시점은 일반적인 이야기에서의 진행 속도 정도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그 이후에 뭔가 결정적으로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울만한 상황이 벌어지질 않는다.

왠지 뭔가가 있어주어야 할 것만 같은데, 그저 현재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이야기만 자꾸 해주면서 얘네들 인연은 이런 거였네, 얘네들 마음은 이런 마음을 담고 있었네.. 그것이 계속되고 있으니, 그것의 반복이니, 그 많은 페이지들이 볼수록 비슷비슷하게 여겨져 상당히 밋밋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곁가지로 뻗어나가는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닥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원래도 곁가지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형이긴 하지만.. 여기선 안그래도 집중 안되는데.. 방해 받는 느낌이었달까;;)

오롯이 주인공들에게 집중하기가 더 힘들어져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조금은 센 갈등이나 큰 사건들을 제대로 배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연들이 나와서 깨작깨작 뭔가 할 듯하다가 말고 다 나가니.. 대체 왜 나온거야?!! 라는 생각이;; 쿨럭;;

이야기의 큰 갈등이 없어서-단지 경계만 넘고 나 경계 넘느라 힘들었어 뭐 이런 하소연만 잔뜩 들은 기분이라- 조연들의 존재는 걸리적거렸고 매력도 떨어졌다. 심지어는 그 뱅뱅 도는 느낌에 주인공들의 매력까지도 죽어버렸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 아닐까 싶다.

조금만 더 드라마틱했더라면 주인공인 하진의 시크함과 대범함, 곧은 의지 등은 사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아주 가끔 작가가 너무 하나의 단어, 혹은 하나의 문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유로 그 하나에 모든 걸 걸고 끝내려고 하는, 그것 하나에 올인하는 경우를 만나게 되는데, 이 경우도 왠지 그런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계를 넘다'라는 문장 자체에 너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느낌이다.

경계를 넘은 후에 오는 갈등이나, 둘은 문제 없어도 그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눈에서 비틀리고 우그러져서 고쳐야만 하는 갈등이 생긴다든가 하는 그런 것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저 인물의 심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오히려 지루함을 낳았지 않나 싶다. (바깥 이야기들은 이렇게 처리 됐다~는 식의 간단한 언급 뿐이라.. )

분명.. 경계를 넘는 그 시점까지는 나쁘지 않았는데.. 뒤로 가면서 아쉬움이 점점 커지고 짙어졌던 책인 것 같다. 왠지 내 진기를 다 뽑아간 느낌이다.

아쉽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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