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분량에 놀랐지만 읽는 게 어렵거나 싫지 않았다. 누구나 죄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살인이라는 큰 죄가 아닌 사소한 잘못이라도.
고전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누구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일단 책을 펴면 당신은 자유로워지리라. 죄와 벌은 그런 책이다. 청년의 살인, 그 후의 방황. 심리묘사가 재미있다. 우리는 자신의 죄를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