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백지연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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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도 그렇겠지만 여성들이

 

너무나 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서로의 얼굴을 보았을 적에

 

누구는 조촐히 양가 마님으로 자리잡혀 있고

 

그 누구는 가정도 일도 다 주물러 터트려 놓았다는 걸 알았을 적에

 

게다가 그들 중 하나는 이상한 형태로 사라져버렸다고 들었을 적에

 

우리 각자 중년 여성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 소설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지금 우리 여고 동창들의 현실입니다.

 

요즘의 개그처럼이나 정녕 인생은 내 맘같지 않아요.

 

 

 

어제도 예술의 전당 한낮의 컨서트에서

 

무수히 밀려왔다 밀려가는 부인들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나타나는 분들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시지요.

 

그러나 담백한 음식점에서 별다방에서 무릎을 마주 대면 그들은

 

갈수록 남같이 되어가는 결혼한 자녀들에 대하여 서글픈 소감문을 발표하기도 하고요,

 

왠지 모르게 묘해지는 배우자의 일상적 태도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맛 보기도 하고요,

 

이젠 건강도 전망도 종을 쳐간다는 사실을....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피를 흘리며 고백하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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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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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살아 있으면서도 지금껏 1961년에 출간한 

 

단 한 권의 이 소설로 세상을 정복해버린 미국 여성 작가 하퍼 리,

 

지금은 88살의 할머니가 된 이 분이 곧 두 번째 소설을 내겠다고 하셨다네요.

 

말로는 두 번째라도 그 작품은 이미 '앵무새 죽이기'를 발표하기 전부터

 

완성 돼 있었다고 하니 더 흥미롭습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앵무새 죽이기'는 영어로 '투 킬

 

어 먹킹 버드'입니다. 당시 인종 차별이 심했던 앨러배머에서 억울한 흑인 청년이 백인 여성 성추

 

행 죄로 처형 될 뻔 했지만 한 정의롭고 강직한 백인 판사가  청년의 무고함을 밝혀줍니다.

 

아내를 잃고 혼자 남매를 기르던 판사의 6살 난 딸 스카웃이 천진한 말투로 이 사건을 들려줍니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 돼 크게 히트 칩니다. 발랄한 느낌의 주제가는 아직도 흥얼거릴 수 있고

 

요. 진지한 마스크의 그레고리 펙이 주인공인 판사를 연기합니다.

 

나이 든 가정부 등 주변 사람들이 남매를 잘 보살피고요.

 

그런데 이 소설은 단순히 인종 차별만을  말하지는 않는다고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기본 자세도 보여준답니다.

 

사실 그렇게만 만인이 살아간다면 전쟁이나 테러는 발도 못 붙이겠지요.

 

저도 이 나이에 둘째의 산후조리사로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곧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우리 둘째네 식구가 푸근한 분위기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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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새
콜린 맥클로우 지음, 홍석연 옮김 / 문지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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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멋진 여성 작가가 한 분

 

역사의 갈피 속으로 어제 사라져갔습니다.

 

호주가 낳은 콜린 매클로우이십니다.

 

드넓은 호주답게 무대도 광활한 드로게다 목장입니다.

 

주인공 매기의 억센 고모가 주인으로 있는 곳입니다.

 

흉년의 아일랜드에서 이주해온 매기의 일가족은 먼저 와서 성공한 고모의 환영은 받지 못 하나

 

각자에게 가능한 일을 거들면서 목장의 물질과 인맥에 접근해가며 고모의 친지인 소중한 랄프 신

 

부 님과도 말문을 트는 사이가 됩니다.

 

 

집안의 막내이며 섬세한 감성과 고운 용모의 소녀인 매기도 삭막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신부님을

 

 늘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여성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소설은 종교적으로 조금 아슬아슬해집니

 

다. 아무튼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환대 받을 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종의 금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과 매기의 불운한 인생사입니다.

 

무정하고 인색한 남편을 만나 착취 당한 것 이외에도 매기는 잘 생긴 청년이 된

 

엘리트 아들을 잃게 됩니다. 그 아픔이야말로 큰 가시에 가슴 복판을 찔린 가시나무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내용도 진하지만 분량 역시 대단한 장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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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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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몇 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보아도 전에 못 본 장면이 나오리만큼

 

참 길고 엄청난 원작(톨스토이)과 영화입니다.

 

요즘 한국에도 종종 들어오는 오드리 헵번 님의 아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원한 소녀 나타샤로 유명한 월츠를 추고 있습니다.

 

작품의 무대인 러시아의 상류사회는 사랑과 갈등이 빈발하며 종종 결투가 벌어집니다.

 

헨리 폰다는 자기보다 잘 살긴 하지만 품행이 좀 그런 아내 탓에 결국 헤어집니다.

 

나타샤가 사랑하는 멜 퍼러는 아이를 낳다 죽은 아내때문에 치열한 전장으로 떠나버립니다.

 

돈은 넉넉하지만 뒷담화가 많은 나타샤의 부모는 모스크바를 떠나가는 피난길에 군인들을 싣고

 

 갑니다. 그 마차들 속엔 중상을 입은 멜 퍼러도 있고 결국 죽습니다.

 

 

오늘 밤 이비에스에서 이 영화의 1부를 방영한답니다. 정말 보아둘 만 하지요.

 

뒤늦게 참전하지만 나폴레옹 군의 포로가 되어 끝 없는 눈길에서 죽을 고생을 하는 헨리 폰다,

 

하지만 그는 끝내 다 부서진 모스크바로 돌아와 오드리 헵번과 포옹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원작이 바로 톨스토이의 대표작같습니다.

 

'부활'도 영화로 보았지만 왠지 설득력이 적었습니다.

 

러시아의 소설들과 영화는 참 진하고 역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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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 일반 킵케이스
래리 워쇼스키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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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아우른 혈통에다가 여러 나라에서 살아온

 

키아누 리브스 님은 언제 보아도 참 차분하고 사색적인

 

헐리우드 인기 배우입니다.

 

하지만 액션도 잘 해내면서 매트릭스를 찍었고요.

 

오전에 '매트릭스'를 보았지만 참 강렬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그리고 작품 속의 2019년도 슬슬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지요.

 

최근엔 신작 '존 윅'의 홍보차 방한 중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도 진짜 액션 신들이 많고 강렬한 작품이라고요.

 

 

 

복수,우리 사회에도 요즘 복수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잘 되면 좋겠지만 사실 복수하느라 자기 인생을 낭비할 수도 있어요.

 

그냥 즐겁게 살며 시간을 슬슬 보내노라면 하늘이 알아서

 

이 악인 저 악당 다 처단해줄 텐데요.

 

하지만 아무튼 키아누 리브스 님의 현란한 장면들을 볼 기대감에

 

겨울 밤이 덜 지루한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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