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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새
콜린 맥클로우 지음, 홍석연 옮김 / 문지사 / 2011년 10월
평점 :
우리 시대의 멋진 여성 작가가 한 분
역사의 갈피 속으로 어제 사라져갔습니다.
호주가 낳은 콜린 매클로우이십니다.
드넓은 호주답게 무대도 광활한 드로게다 목장입니다.
주인공 매기의 억센 고모가 주인으로 있는 곳입니다.
흉년의 아일랜드에서 이주해온 매기의 일가족은 먼저 와서 성공한 고모의 환영은 받지 못 하나
각자에게 가능한 일을 거들면서 목장의 물질과 인맥에 접근해가며 고모의 친지인 소중한 랄프 신
부 님과도 말문을 트는 사이가 됩니다.
집안의 막내이며 섬세한 감성과 고운 용모의 소녀인 매기도 삭막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신부님을
늘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여성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소설은 종교적으로 조금 아슬아슬해집니
다. 아무튼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환대 받을 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종의 금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것과 매기의 불운한 인생사입니다.
무정하고 인색한 남편을 만나 착취 당한 것 이외에도 매기는 잘 생긴 청년이 된
엘리트 아들을 잃게 됩니다. 그 아픔이야말로 큰 가시에 가슴 복판을 찔린 가시나무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내용도 진하지만 분량 역시 대단한 장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