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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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작가가 소설을  기막히게 잘 써서

 

남이 보면 정말 금방 유명 인기 작가가 되었는데

 

이 분은 소설에서 조기 결혼을 하여 출산을 한 

 

고교 중퇴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어려운 체고 재학생이던 남자는 당시 억울한 일이 있었고

 

여학생은 상당한 미모였다고 표현 됩니다.

 

친정이 제법 잘 사는 여학생은 그대로 세 식구가 친정으로 들어갔고

 

착한 남자애는 그럭저럭 아비 노릇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만 탐스런 아들이 덜퍽 조로증에 걸려 버립니다.

 

일찍 크는 게 치명적인 병에 걸린 것입니다.

 

고작 스물인 부모에 비해 아들은 금방 늙어버립니다.

 

드물긴 하지만 실제로 있는 병이며 외국에선 영화로도 만들어졌답니다.

 

난치병답게 돈도 무척 들어서 어린 부모는 빚쟁이가 됩니다.

 

사실 저의 학급 동창 하나도 그만 사고를 쳐서 임신한 적이 있습니다.

 

유복한 엄마 덕분에 아기도 남자도 정리해버리고 다시 출발했다네요.

 

우리 나라에서도 은근슬쩍 늘어나는 조기 결합,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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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의 젖가슴
전혜성 지음 / 문이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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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잘 아는 세상을 글로 쓰면

 

아주 세밀하고 실감이 납니다.

 

하기야 어느 작가든 무엇을 쓰려고 한다면

 

과거엔 몰랐다 하더라도 새삼 그 풍토를 낱낱이 조사해보고 쓰겠지요.

이 소설은 극단이 돌아가는 내용이며 작가는 대충 잘 아는 듯 합니다.

 

극단 대표인 제작자와 중견 여배우,그리고 신진 연출가가 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용은 흑인 여성의 인권 이야기입니다. 이름도 없이 태어났으나 각성하면서 트루스라는 성을 쓰게

 

된 검은 모성의 고생담입니다. 트루스는 진리라는 의미에요.

 

 

오테레사라는 여배우의 개성이 눈길을 끕니다.

 

제작자의 부친이었던 거물 연극인의 사랑을 받았지 싶은 이혼여성입니다.

 

한창시절의 이 여배우 연극을 보고 30대의 연출가는 일생 연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연습이 중간을 넘어서면서 세 여성은 자주 다툽니다.

 

연출의 각색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의상,홍보에 대한 견해가 다릅니다.

 

이 정도의 충돌은 사실 어느 분야에서나 조금씩 있습니다.

 

심지어 여배우를 바꾸기로 작심한 즈음에 연출은 독신인 여배우의 원룸에 가게 됩니다.

 

젖가슴을 내놓아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욕탕의 배우에겐 바로 그 젖가슴이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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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부자언니 부자연습 : 가난한 공주 부자되기 프로젝트
유수진 지음 / 세종서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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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괴롭히는 마물이며

 

돌고 도는 것이니 어느 순간 잡아채면 된다는 둥...말이야 정말 많고도 많지만

 

그러나 일단 1천만원이라도 모아 놓고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는 거지요.

 

수중에 돈이 많으면 확실히 태도가 달라지고

 

급기야 인격도 안목도 좋아지는 것같습니다.

 

그야 어느 순간 다시 빈털털이가 되는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몸에 붙인 체험이나 비결이 있지요.

 

아무튼 돈 없는 사람은 당장에 이 자본주의 사회 밖으로 내밀려집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해요.

 

심지어는 돈 부자에게 빨대 잘 꽂는 방법에 이르기까지...ㅠㅠ

 

부자아빠나 엄마도 아니고 부자언니라니까 실은 저도

 

부자언니,즉 부자 사돈을 두어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복더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셔서 그만

 

언니의 부자 라인,즉 저까지도 허망하게 무너졌지요.

 

그러니 단단히 배운 것은 돈은 나 자신이 피땀으로 벌어야 한다는 점이지요.

 

피처럼 진하게 벌어서 절대로 낭비하지 말고 깊숙히 쟁여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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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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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를 비행 물체가

 

강원도 쪽으로 날아왔다고 해서 마음이 좀 불안했다.

 

이러다가 진정코 염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진다면...?!

 

살 만큼 산 노인들은 몰라도 어린 것들은 정녕 어찌 할런지..

 

그런 마음으로 더욱 이 책을 읽게 된 것같다.

 

픽션인지 실제인지 몰라도 김원일 소설가는 한국전쟁을 참

 

스산한 이야기와 필치로 잘 써주셨다. '마당 넓은 집'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여러 입장의 가족들을 잘 서술해주고 있다.

 

 

 

소년의 집엔 부친이 없다. 비밀을 지켜야만 하는 사정도 있다.

 

전쟁으로 중상을 당해 손에 갈고리를 단 상이 용사 가족도 있다.

 

미군부대에 다니다가 급기야 미군과 맺어져 미국으로 시집 가는 처녀가 있다.

 

총각이면서도 과부와 친해져 그녀를 월북 시켜주다 잡히는 청년도 있다.

 

양반의 후손이라 재산도 많은 주인집,하지만 엄동설한에 방 하나를 비워내라고 한다. 

 

소년은 학교도 못 가고 신문 배달을 하며 모친은 삯바느질을 한다.

 

한복 바느질을 맡기러 오는 술집 아가씨는 너무나 외로워 자살을 한다.

 

그 시절은 그래도 낭만적이었다는 큰 난리가 또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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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김호경 소설, 박수진 각본, 윤제균 각색 / 21세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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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자주 가게 되어

 

이젠 국제시장,자갈치시장을 아주 잘 안다.

 

우르르 몰려가서 밥도 간식도 먹고 기차를 탄다.

 

개봉관에서 나란히 영화 '국제시장'도 보았다.

 

조부모인 우리의 기억 속엔 분명히 흥남부두와 파독 광부가 있었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서 그들은 구사일생으로 배를 탔다.

 

5살잽이 막순이가 미아가 된 것은 그 나이 탓일 게다.

 

더 어리면 어른들이 업었겠지만  5살은 오라비 손에 맡겨진다.

 

 

 

그 북새통 속에 우리 새 대통령 가족도 계셨단다.

 

거제도에서 태어나셔서 열심히 이 난국에 리더가 되신 것이다.

 

여사님도 강화도에서 목장을 하신 적이 있다니 마치 와이에스 님과 디제이 님을 보는 듯 하다.

 

인간은 힘들 적에 섬에 닿아서 차분히 기량을 키우는 것이다.

 

영화가, 소설이 실제로 현실이 되어 빛이 나는 체험은 처음이다.

 

그 시간 배를 못 탄 사람들은 부친처럼 북에 남아 고생들 했겠지.

 

길을 잃은 미아들은 미국으로 입양 돼 막순처럼 혼자 지내다가

 

이산가족 찾기의 현장에도 나타났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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