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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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소설보다 훨씬 재밌고 뜻깊다. 선이 투박하고 이야기의 뼈대가 아직은 부실한 게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과 지난한 삶 속에서 길어 올리는 블랙 코메디는 저자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하게 한다. 물량전의 시대에서도 빛을 발하는 구슬같은 책이라, 감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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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어디 가? 창비청소년문학 54
김한수 지음 / 창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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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도 않은 책에 리뷰를 달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나는 이 작가에 대한 신뢰를 예전부터 가져온 사람이다. 그의 글은 정말로 핍진한 가난을 거쳐온 사람의 끈기와 결기가 있었다. 언젠가, 양철 지붕 위에 사는 새라는 단편집을 읽으며 감동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의 귀환이 진실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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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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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生)체험이 너무나 강한 작가를 만나면 자연히 옷깃을 여미고,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글을 읽게 된다. 수용소 체험을 핍진하게 드러낸 이 글은 고전으로서의 미덕에 모자람이 없고, 인간의 비참과 어두운 체제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이 위대한 도덕주의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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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독서
김경욱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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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편은 빼어났다. 그러나 마지막 단편이 좋았던 이유는 거기에 나름의 체험적 진실이 깊게 스며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외의 작품들은 체험이나 취재의 흔적 없이 오로지 '머리'로만 쓴 흔적이 역력했다. 이 작가가 독서량 만으로 소설을 쓰려고 한다는 의심을 지우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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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 창비시선 169
박영근 지음 / 창비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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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이라는 시와 `천지를 생각하며`라는 시가 무척이나 좋았다. 그의 시들은 인간의 불안한 실존과 고독한 내면을 뼈아프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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