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유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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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수熟手의 기량과 가락! 작품의 재미와 신선도는 낮으나 여성을 보는 작가의 성숙한 시선과 평생의 주제(인간구원)를 추구하려는 열정은 돋보인다. 특히나 현실의 억압(미군 장교의 여아 성폭행)을 넘어서 여성 지도자의 민중 봉기를 그리려는 문학적 노력은 노작가의 원숙한 세계 인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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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7-12-14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만 오에의 기존 작품들과 세계적인 고전들(˝롤리타˝, ˝미하엘 콜하스의 반란˝ 등등)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다분히 어렵게 읽힐 소설이다. 어쩌면 오에가 본인이 편한 집필 방식(사소설!)으로, 일본의 소설적 전통으로 돌아온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의 가족사가 전면에 나오는 그만의 사소설은 재미가 심히 떨어진다. 그래서 별 하나를 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