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걷는사람 시인선 9
김신용 지음 / 걷는사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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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땅(양동)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속살(도장골)을 거쳤던 노시인이 이제는 세상의 심층(싱크홀)을 들여다보면서 시업에 매진하고 있다. 가난의 현장이란 기피의 대상이거나 외면받아 마땅한 환경으로 치부되는 시기에 저녁이 없는 삶들의 고통을 응시하며 시화詩化하는 노력이 경건하고도 거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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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21-07-1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전 작품들과 견주었을 때 내용상, 주제성의 새로움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없었지만 이 시인이 여전히 ‘김신용스러움‘이라고 부를 법한 색채와 인식을 시편에 담지하고 있다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이 분이 오래오래 활약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