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형코드 양악수술 -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양악수술을 하는 진짜 이유
박상훈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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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먹을수록 보기 싫은 사각 턱 때문에 양악수술을 해 볼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좋아하는 개그맨들의 놀라운 변신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아마 미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양악수술을 해볼 것을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접하지만 시술 자체가 관심을 끈 것이 최근이다 보니 믿을만한 정보인지 의심스럽다. 물론 전문가가 작성한 내용이니 사실임에 틀림이 없겠지만 아무래도 내 얼굴에 직접 하는 것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것이다.


  다행히 양악수술과 관련한 제대로 된 책이 나왔다. 한국 얼굴뼈 전문, 얼굴뼈 성형의 리더 박상훈 원장이 쓴 <새로운 성형코드 양악수술>이라는 책이다. 2004년 개원한 국내 최초의 얼굴뼈 전문병원 아이디 병원 원장이고 개원 이래 무려 3,000건이나 되는 양악수술을 집도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양악수술의 선구자이자 거장인 셈이다.

 

 

  개그우먼 강유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강유미도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아시다시피 강유미는 양악수술을 통해 사랑스러운 여자로 변모했다. 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던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마음마저 치유한 ‘힐링성형’이라고 했을까?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인터넷 속 무수히 많은 양악수술의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책은 5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양악수술 붐이 일어난 배경과 초기 양악수술을 제일 먼저 배치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고 부작용이나 수술 후 관리 요령을 두 번째 파트에서 다룬다. 이어지는 세 번째 파트에서는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에 대해 다룬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파트에서는 주로 양악수술을 한 환자를 중심으로 각종 사례와 상담 내용 등을 소개한다. 양악수술 전 과정은 부록으로 간단하게 정리했다.

 

 

 

 

 

  책에 따르면 양악수술이 처음 시술된 것은 1960년대 초란다. 우리나라는 그보다 늦은 1980년대부터라니 그래도 역사가 무려 30년이나 되었단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수술이 그럼 그동안 왜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유는 어떤 목적으로 하느냐는 것인데, 미용보다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연예인들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이 세간의 화제가 되어 최근에 급속도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저자에 의해 양악수술의 기법이 발전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최신 장비의 등장이 한몫을 했으리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지금은 3D 모델링까지 먼저 해보고 수술을 집도하니 결과에 대한 예상은 물론이고 안전과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더구나 수술 후 턱교합이 제대로 되는지 교합기라는 장치로 환자의 위턱과 아래턱을 재현해 석고본을 뜬 다음 모형 수술을 함으로 수술의 완성도도 높여준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은 아무래도 뒤에 소개되는 각종 사례와 상담 내역이다. 사연 하나하나가 참 마음이 많이 아리다. 외모콤플렉스 보다는 생활의 불편함을 더 많이 호소하는 환자들. 그것도 모르고 내 생각으로 성형이나 양악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졌던 것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양악수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아니 양악수술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사람은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것이 장애이고 고통이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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