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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 실천편 ㅣ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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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비해 2권은 ‘실천편’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또 만화의 주인공이 1편에서 유카리의 경쟁자이자 동료인 루이로 바뀌었다. 1편 끝에서 루이는 해외진출을 앞두고 유카리에게 진지하게 사귈 것을 제안하고 1년 뒤에 유카리가 루이가 있는 두바이로 찾아가서 승낙하는 장면이 나왔다. 2편은 두 사람이 결혼했고 두바이로 간 지 3년 뒤에 국내로 돌아와서 과장으로 승진까지 했지만, 전편보다는 결점투성이로 나온다. 물론 사내 여러 사람과 갈등 속에서 다시 아들러가 해결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점은 1편과 다들 점이 없다. 대신 1편이 비교적 아들러 심리학의 큰 줄기를 다뤘다면 2편은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조금 다를 뿐이다. 덧붙이자면 아들러 사후에 추가된 부분도 포함된다는 사실이 흥미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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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거론하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을 생활에 직접 활용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발상이다. 이는 아들러 심리학의 진가가 실천을 통해 발휘되었음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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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일곱 가지가 모두 아들러 심리학의 ‘용기 부여’와 ‘공동체 감각’을 실천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서는 존경과 신뢰, 협력과 공감 네 가지가 필요함은 1편에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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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양식을 구체적으로 여러 유형으로 나누는 것도 2편에 처음 등장한다. 크게 욕심쟁이 유형, 어린아이 유형, 인간기관차 유형, 자기억제 유형, 흥미탐구 유형, 안락추구 유형으로 나눈다. 물론 책에 따르면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이 복합된 복합적 유형도 있다. 완벽주의자 유형, 수완가 유형, 피플 플리저 유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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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각 유형의 특징은 물론 대처법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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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다스리는 법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다행이 책에는 열등감이나 초조, 불안감과 공포 등을 다스리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2편이 ‘실천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는 책을 구성하는 각종 진단지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이나 타인의 생활양식은 물론 감정 또는 열등감을 진단하는 양식도 있고, 주장성과 용기 부여 등 다양한 진단이 가능하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진단하면 실천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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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언제나 용기가 나는 날만 있을 수는 없다. 누구나 기운 빠지는 날은 있기 마련이다. 책에서는 이를 ‘먹구름 가득한 날’로 비유한다. 이런 날을 대비해 저자가 알려준 지혜로 끝을 맺고자 한다. 제목만으로도 그 의미가 통하기에 아래에 인용한다.
첫 번째 지혜, 좋은 멘토를 가져라.
두 번째 지혜, 진정한 낙관주의를 선택하라.
세 번째 지혜,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져라. -22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