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창업을 출력하라
이승준.진동환 지음 / 프로젝트A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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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 프린팅’은 가트너가 2014년 처음으로 뽑은 IT업계 10대 핵심기술 중 하나다. 올해 역시 뽑혔지만, 가트너가 바라보는 올해의 전망은 밝다. 올해 전 세계 3D 프린터의 출하량은 98% 성장할 것이며, 2016년에는 2배가 될 것으로 보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3D 프린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활용 분야 역시 확연히 늘 것으로 봤다. 아직은 디자인이나 제조 공정 등 고쳐야 할 점이 많지만, 산업, 생물의학 등 활용분야가 두드러지게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3D 프린터’라는 용어를 접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비싸다’는 것이다. 개인이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창업을 한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초기 자본금 없이 시작하는 사업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직 신흥 산업이나 마찬가지라 잘만 활용한다면 대박 나는 사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3D 프린터, 창업을 출력하라>는 3D 프린터에 관심이 있거나 이를 창업에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나온 책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도입부에 해당하는 1부에서는 3D 프린터로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그리고 3D 프린터의 종류와 재료 등 창업에 앞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상식이 주다. 덧붙여 창업을 위해 알아야 할 정부 지원사업과 민간 기업의 창업 지원 대회, 그리고 지적재산권과 특허제도에 관해서도 알려준다.

 

  2부는 실전편이다. 실제로 3D 모델링을 다룬다. 책에서 제시하는 모델링 방법은 데이터를 무료로 공급하거나 사고파는 유용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3D 스캐너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방법 이렇게 세 가지다. 디자인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간단한 작품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부는 창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사항들을 모았다. 저자가 겪었던 주옥같은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시행착오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이외에도 창업자가 꼭 읽어야 하는 질문과 답, 각종 3D 프린터의 사양과 가격을 정리해 창업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부록으로 넣었다.

 

  우연일지는 모르지만 며칠 전에 ‘3D 프린팅’에 대한 교육이 있었다. 두 시간에 불과한 교육이었지만 이 책 도입 부분에 나오는 내용은 다 나왔고, 3D 스캐너로 모델링하는 시범도 보았다. 덕분에 내 상체를 스케너로 모델링해보는 경험도 했다.

 

  ‘3D 프린팅’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너무 느린 속도와 다양하지 못한 재료, 그리고 가격이다. 덧붙이자면 1인 기업으로 창업하려면 가장 먼저 부닥치는 것이 모델링일 것으로 생각된다. 모델링 프로그램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창업자라면 이 정도는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우려와는 달리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적절한 사진과 그림을 배치해 쉽게 이해가 되었고, 수록한 정보만으로도 창업자에게 가이드가 될 정도로 정말 꼼꼼하게 챙겼다는 인상을 받았다. 3D 프린터를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책이다.

 

  3D 프린팅에 관심과 기대를 하고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단순히 3D 프린팅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3D 프린팅에 관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 홈페이지 http://www.makerssys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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