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든다 - 세 자녀를 미국 명문대 200만 달러 장학생으로 키운 ‘황경애식 자녀 교육’
황경애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식 있는 부모라면 명문대학에 나와서 좋은 직장을 구하기를 바라지 않을 부모는 없다. 하지만 부모가 바란다고 모든 자식들이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 부모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가정교육은 어떻게 했고, 또 가정환경은 어떻게 꾸몄고, 아이들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같은 것 말이다.
 
  세 아이를 키우던 한 여인이 있었다. 목사님 사모님으로 세 아이를 키우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이 여인. 어느 날 남편이 거액의 사기를 당하고 만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어 버린 이 여인에게 시련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남편마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이다. 졸지에 싱글맘으로 세 아이를 키워야 하는 비참한 상황에 몰려 결국 자살까지도 생각하다가 아이들 때문에 힘든 삶을 택하게 된다.
 
  “아이들은 엄마의 희생으로 살아간다. 눈물로 잘 키워라.”
 
  죽고 싶다고 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가 한 이 말은 그 후 그녀의 삶에서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넘길 수 있는 주문이 되었다. - 물론 이 것보다 더 힘이 되었던 것은 신앙의 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
 
  그 후의 삶은 성실과 나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방송국에 취업한 일, ‘조이 패션’ 이라는 액세서리 가게를 열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성실한 삶을 살았고 이렇게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했다. 또, 거주하고 있는 집을 오픈해서 집안 친척들은 물론 아이들 친구들까지도 언제든지 와서 자고 갈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한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훌륭하게 자랐고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일자리를 얻었다.
 
  정말 소설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황경애씨다. 세 자녀를 대학 학비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국에서 무려 200만 달러 장학생으로 키운 주인공이다. <꿈꾸는 엄마가 기적을 만든다>라는 책은 황경애씨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자전적으로 다룬 책이다.
 
  사실 책을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다는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꿈 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인정해 준 정도다. 특히 고난을 극복하는 데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신앙의 힘을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기독교에 거부감이 강한 독자라면 읽기가 참 거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러나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은 언제나 아름답듯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진심을 가지고 성실한 삶을 살았고, 그 결과 세 자녀가 훌륭하게 성장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를 자녀교육 전문가라는 칭호를 붙였고, 덕분에 매년 지구 한 바뀌를 돌면서 전 세계 어머니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전파하는 꿈 양육 전문가.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 일독을 권한다. 다만, 책 표지의 '황경애식 자녀 교육'이라는 용어에 현옥(?)되지는 말 것을 충고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명문대학에 자녀를 보내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독서와 여행, 자존감 등 아주 기본적인 부모 소양만 다루기 때문이다.
 

 

 

 
  꿈은 꾸는대로 이루어 진다. 저자의 바램처럼 아들 성찬이가 미국 제50대 대통령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기회가 된다면 아들 최성찬이 쓴 <꿈은 스스로 길을 만든다>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