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프레젠테이션 Using Bible Using Bible 시리즈 4
니콜라스 B. 아울튼 지음, 이경 옮김 / 황금부엉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보고회나 발표회, 각종 세미나 등에 주로 사용되는 것은 프레젠테이션이다. 그것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나온 오피스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를 주로 사용한다. 사실 MS 오피스는 정말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히 기본적인 기능 외에는 아직 프로그램을 잘 모른다. 그래서 이에 대한 다양한 서적들이 다양하게 출간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부분의 유저라면 당연 시할 그런 '일반적인' 관점을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것은 30페이지의 슬라이드, 파란색 배경, 노란색 글씨, 천편일률적인 배치, 제목과 글머리 기호 등 흔히 우리가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슬라이드에 대한 비판이다.

  『킬러프레젠테이션 Using Bible』은 파워포인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간단하게 되묻는다. '당신은 파워포인트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결국 해답은 파워포인트 안에 있다는 것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문제는 '파워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천편일률적으로 위에서 지적한 '일반적인' 방식으로 슬라이드를 만들었다면 지금부터는 바꾸라는 것이다. 이는 저자가 m62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1997년부터 고객들에게 무려 5천 건이 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25만장 슬라이드)를 만들어 중요한 계약에서 매년 85% 이상의 성공을 보인 실적이 있기에 자신 있게 말한다.

  책에 따르면 모든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청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왜 하는지,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건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만들지에 대해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이 교육인지 세일즈인지, 그렇지 아니면 다른 건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데도 중요한 충고를 빼먹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글머리 기호로 시작하는 글자만 가득한 슬라이드다. 특히 슬라이드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경우는 정말이지 최악이란다. 그래서 요구하는 것이 시각화다. 대신 불필요한 클립아트나 사진, 동영상 등을 삽입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실습에서 청중의 시선을 이끌 수 있는 몇 가지 화면상의 기술을 알려준다. 대표적인 것이 '흐리게 하기'와 '완성하기'다. 이 외에도 '강조하기', '확대하기' 등의 기술도 있다.

  책을 처음 펼치면서 부끄러웠던 것이 나 또한 '일반적인' 방식에 너무나 익숙했다는 점이다. 사실 보고나 교육 이외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사용할 일이 없는 나에게는 조금 억울한 감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딱딱한 글만 덩그러니 있는 황량한 슬라이드보다는 글 몇 자 안 들어가더라도 시각화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에 인용된 각종 동영상이다. 책에서와는 다르게 원어로 나온다. 물론 외국서적을 번역했기에 해당 홈페이지까지는 고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아쉽다. 그래도 부록에 다른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소개한 부분은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매킨토시용 키노트(keynote)와 온라인 기반의 역동적인 프레지(Prezi)다. 이외에도 파워포인트 2007에서 작지만 유용한 사용법을 알려준 부분이나 각 절마다 해당 내용을 요약한 점도 매력적이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에 초보에서 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과 관련된 사이트가 있어 아래에 소개한다.

  이 책의 동영상 자료를 볼 수 있는 곳 : http://www.killerpresentations.com
  m62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즈 : http://www.m62.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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