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
김용민 외 지음, 유왕진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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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말 부서 송년회를 하는 자리에서 동료 직원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요즘은 줄여서 '앱'이라고 한다.)을 제작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컴퓨터를 다루는데 있어 전산을 전공한 사람들만 빼면 나도 웬만큼은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 역시 현재 소셜 비즈니스의 전망을 높게 샀지만, 단 한 가지 이유 - 내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아니기 - 때문에 앱을 만들면 괜찮을 건데 하고 생각은 했지만 정작 직장 동료처럼 정말 해보자는 생각은 하지는 못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은 없지만 컴퓨터를 통해 나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열심히 배웠고, 잘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활용한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해가 바뀌면서 나도 스마트폰을 장만해볼까 하는 충동도 많이 느끼고 있던 터라 충격은 더 컸다.

 

  그러던 와중에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영진닷컴에서 출간된 『1등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비밀』이라는 책이다. 책은 우리나라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을 개발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들이 앱을 개발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부분과 관련 업계에 종사하면서 앞으로 모바일 앱이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부분으로 크게 나뉜다.

 

  전반부에서 다루는 경험담에서는 요즘 웬만한 인쇄물에 반드시 등장하는 QR코드를 읽어주는 <QRooQRoo>, 어학 최고의 앱인 <업다운 시리즈>, 트위터 유저들을 위한 <파랑새>, 그리고 알뜰한 유저들을 위한 <포켓스타일>과 <쿠폰모아>의 생생한 제작과정이 담겨있다.

 

  후반부에서는 실패한 앱에 대한 분석, 모바일 시스템의 특징, 그리고 향후 진화하게 될 전망 등에 대해 자세하게 밝힌다. 사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어서 모바일 시스템에 대해서는 많이 무지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도 다양한 운영체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소위 빅6이 좌우한단다.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림의 블랙베리, 노키아의 심비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팜의 웹OS가 바로 그것.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이렇게 두 가지로 축약할 수 있겠다.

 

  센스를 감지하는 기술이 아이폰3에서는 중력센서나 GPS를 활용하는데 까지 진화했지만, 아이폰4에서는 자이로스코프라는 센스를 통해 기기의 움직임(높이, 회전, 기울기, 가속도 등)으로 감지하는 데까지 이미 진화했다는 내용에 많이 놀랐다. 책에서는 손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를 게임에 잘 사용한다면 대박 상품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앱을 제작하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비즈니스에 활용코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을 통해 애플 앱스토어에 개발자로 등록하고 앱을 등록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바일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시장에 대한 정보, 그리고 성공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고려해야하고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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