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플레이어 - 왜 우리는 열광하고 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가
매슈 사이드 지음, 신승미 옮김, 유영만 해제 / 행성B(행성비)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스포츠계에는 많은 베스트 플레이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냥 우리나라만 기준해도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골프의 박세리 등 아는 이름만 해도 적지 않다.

 

  흔히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재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를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라고 해 버리면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는 그럼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과연 그럴까? 태어나면서 이미 승자가 되는 것은 운명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 사실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 있다. 탁구선수 출신의 매슈 사이드가 쓴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타고난 천재는 없다고 감히 말한다. 모든 것이 어릴 때부터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만들어 진 것이라는 것. 그것도 유아일 때부터 시작했다면 청소년기 들기도 전에 이미 1만 시간 이상의 훈련을 통해 훌륭한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 심리학자였던 라슬로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아내를 구했고 펜팔로 알게 된 클라라와 결혼을 했다. 이들 둘 사이에 태어난 수전, 소피아, 주디트 세 자매는 유아 때부터 시작한 체스로 인해 세계 체스계의 신동이 되었다. 그것도 어릴 때부터 스스로 체스에 대한 열망을 가지도록 동기 부여한 결과였다는 것. 이는 이 세 자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즉 신동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는 것.

 

  책은 어려서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는 것으로 얻은 이점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플라시보 효과나 부정적인 초킹 현상, 징크스 등 베스트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하고 버려야 하는 것들을 이야기 한다.

  책을 읽기 전 먼저 읽은 독자의 추천으로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추천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책을 읽고 난 뒤 문득 몇 달 전에 읽었던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책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그 책 역시 꾸준한 노력 없이는 전문가 대열에 들 수 없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스포츠에 국한되는 이야기이지만 이는 다른 분야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단순한 공부가 될 수도 있고, 취미 생활이 될 수도 있고, 전공 분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목적의식이 분명한 훈련을 통해 누구나 베스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음을 저자가 밝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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