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랜만에 마누라랑 영화구경을 했다. 반니(http://www.banni.kr/)에서 인기책장에 뽑혀 선물받은 영화예매권으로 같이 보기로 한 것인데, 사실 요즘 상영되는 영화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몰라서 그냥 마음대로 영화를 골랐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롯데시네마 사상점의 상영작을 살펴보았는데, 딱히 뭘 보아야 하고 어떤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등의 주변의 권유가 없었던 터라 과감하게 <부당거래>를 예매했다. 밤 늦은 9시 55분에 시작하는 영화였다. 

  영화는 우리나라 권력을 싸고도는 검, 경찰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준다. 검찰과 경찰이 조폭이나 재벌과 그렇고 그런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주변에 온갖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주인공 최철기(황정음 배역)형사는 결국 자신의 주변을 옥죄는 권력에 항복하고 만다. 그리고는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조폭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재벌과 엮인 검사와 조폭과 엮인 경찰의 기싸움은 애시당초 영화제목이 말해주듯 <부당거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한 없이 어눌하지만 원칙을 가지고 있고 권력에 대항하는 이미지로 비춰지던 최철기형사는 결국  어눌한 만큼 원칙을 가지지 않았다. 재벌의 더러운 일면을 밝혀 법의 심판을 받게한 것이 어쩌면 자기 자신을 위한 쇼엿을지도 모른다. 그래야 수사를 통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것이 아닌 특정인의 범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경찰 수뇌부의 은밀한 지시로 말이다.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케릭터에 집중하는 것은 좋았지만 시나리오 자체가 야간 일부 오버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보면서 약간 예상은 했지만 결말부분에 가서는 허탈한 느낌도 든다.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지기에 끝나고 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본 것 같다. 




 








  오랜만에 마누라랑 영화구경을 했다. 반니(http://www.banni.kr/)에서 인기책장에 뽑혀 선물받은 영화예매권으로 같이 보기로 한 것인데, 사실 요즘 상영되는 영화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몰라서 그냥 마음대로 영화를 골랐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롯데시네마 사상점의 상영작을 살펴보았는데, 딱히 뭘 보아야 하고 어떤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등의 주변의 권유가 없었던 터라 과감하게 <부당거래>를 예매했다. 밤 늦은 9시 55분에 시작하는 영화였다.

 

  영화는 우리나라 권력을 싸고도는 검, 경찰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준다. 검찰과 경찰이 조폭이나 재벌과 그렇고 그런 사이를 유지하는 것도 그렇고 그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다.

 

  주변에 온갖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주인공 최철기(황정음 배역)형사는 결국 자신의 주변을 옥죄는 권력에 항복하고 만다. 그리고는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조폭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 재벌과 엮인 검사와 조폭과 엮인 경찰의 기싸움은 애시당초 영화제목이 말해주듯 <부당거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한 없이 어눌하지만 원칙을 가지고 있고 권력에 대항하는 이미지로 비춰지던 최철기형사는 결국  어눌한 만큼 원칙을 가지지 않았다. 재벌의 더러운 일면을 밝혀 법의 심판을 받게한 것이 어쩌면 자기 자신을 위한 쇼엿을지도 모른다. 그래야 수사를 통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는 것이 아닌 특정인의 범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경찰 수뇌부의 은밀한 지시로 말이다.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케릭터에 집중하는 것은 좋았지만 시나리오 자체가 야간 일부 오버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보면서 약간 예상은 했지만 결말부분에 가서는 허탈한 느낌도 든다.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겨지기에 끝나고 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돋보인다.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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