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의 행복습관 - 내 욕심을 10분의 8만 채우는 지혜
사이토 시게타 지음, 신현호 옮김 / 길벗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주옥같은 명언을 많이 남긴 이로 유명한 나폴레옹. 그가 말한 명언 중에는 습관이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는 명언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이는 반복되는 행동으로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몸에 배여 그 사람의 성격을 바꾸고, 마침내 운명도 바꾼다는 말일 것이다.

  행복은 인간이 추구하고 도달하려고 애쓰는 덕목중 하나다. 그런데 행복을 위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건강이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아무리 큰 행복이 찾아왔다 할지라도 당사자에게 무의미하지 않을까.

  정신의학을 전공한 의학박사가 행복해지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현명한 사람의 행복 습관』이 바로 그것. 책을 쓴 저자 사이토 시게타는 일본 뇌의학 최고 권위자로 2006년 우리 나이로 91세에 사망한, 꽤 오랬동안 장수했고, 90세 넘어서도 왕성한 저술활동과 진료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책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자신의 한계나 처지를 인식하고 컨트롤 하는 방법을, 2장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고쳐야 할 습관들을, 그리고 3장에서는 회사에서 일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도 밝혔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하는 건강을 찾고 유지하기 위한 습관으로 맨 마지막 장에 배치되어 있다. 모두 합하면 35가지의 행복습관이 나온다.

  책을 통해 다른 책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욕심을 조금만 조절하자는 것이다. '10분의 8 습관'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먹는 량이다. 즉, 먹는 량의 80%만 먹어라는 것인데, 뭐 이것만 지켜도 과체중으로 비반이 될 위험은 줄어든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봐도 되겠다.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이야기는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습관으로 내세우는 것은 금연이나 절주와 같이 강인한 결심과 실천력까지 담보하는 어려운 일들은 아닌 것 같지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취미를 만들 것을 요구하는데, 이를 이행하다보면 결코 쉬운 일만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분량이 적고 각 습관마다 짧은 해설로 인해 부담 없이 읽기에는 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공무원교육원에서 교양교육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때 강사가 넌센스 비슷하게  "한국, 미국, 일본 사람들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요?"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정답은 미국인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일본인은 소식으로 건강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찾는다고 했다. 그냥 웃어 넘기기려 했는데, 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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