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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상영어회화사전
노무라 마미 지음, 이은정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지만 대학까지 포함하여 학창시절 나를 괴롭힌 과목은 영어다. 나는 386세대다. 그래서 내가 배울 시절의 영어는 문법이 위주였고 말 그대로 대학을 나와도 실전에는 전혀 써먹을 수가 없어 학교 수업과는 별개로 다시 회화학원을 다녀야 했던 시절이다. 그래서 내게 영어는 스트레스 그 자체였지만 점차 사회가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나도 무슨 언어든 한 개 정도는 회화가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초에 올해는 영어 기초회화라도 시작하자고 다짐했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상영어회화사전>이 바로 그 주인공. 주저없이 손에 넣었다.
책을 대략 훓어보니 책 제목처럼 정말 쉽다는 느낌이 온다. 저자 말대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을 아우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발음기호가 없기 때문에 한국어 녹음 mp3파일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은 번거롭다. 하지만 번거러움도 큰 것은 아니다. 웹하드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쓰면 된다.
책은 모두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회화를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비즈니스나 해외여행을 위한 회화도 후반부 조금은 다룬다. 상황에 따라 200가지의 유닛으로 나눴다. 각 유닛에는 먼저 상황 소개가 나오고 상황에 맞는 여러가지 표현이 나온다. 다음 우측 페이지에 꼭 알아야 할 체크 포인트 설명이 있고, 간단한 대화 따라하기와 앞에 나왔던 영어단어의 뜻 소개가 나온다. 일부 유닛에서는 사람의 신체부위, 동물 등 단어만 소개된 경우도 있고, 시간 등과 같이 표현만 소개된 경우도 나온다.
이 책으로 회화공부를 하려면 순서대로 해도 되고 관심가는 부분을 먼저 공부해도 된다. 다만 반복듣기를 통해 귀가 먼저 열려야 하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여느 책과 다름없다. 그래서 듣기와 말하기의 반복학습을 통해서 공부하면 자신감도 생기고 학습효과도 좋다고 한다.
영어회화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회화공부는 하지 않더라도 괜찮은 영어회화사전 한 권 정도를 곁에 두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