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버려야 할 40가지
마크 고올스톤, 필립 골드버그 지음, 서영조 옮김 / 아인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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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 사실 버려야할 것들은 많다. 그것을 버리지 못할 때 우리는 한번씩 좌절하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괴로워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습관적으로 노력하면서도 잘 못 버리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에 1분만이라도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거나, 아침에 하루의 시작을 맞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나는 아침보다는 저녁에 자기전에 매일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럴 때마다 버려야지 하면서도 못 버린 습관들로 또는 행동으로 나를 원망하곤 한다.

<내 인생에 버려야 할 40가지>란 정신과 의사와 자기관리 전문 저술가가 합작으로 펴낸 자기계발서의 일종이다. 여타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소개글에서 밝히는 이 책을 통해 배워야 할 10가지 교훈과 나쁜 습관을 버리기 위한 방법으로 제시되는 '단계 인식 증가법'과 몇 가지 다른 충고다. 그리고 책에 실린 모든 내용은 저자 자신의 상담경험이나 실험경험, 그리고 관찰경험들이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난 뒤에 바로 느껴지는 점은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왜냐하면 이책을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소통이고 상대방과의 갈등을 치유하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5단계 인식 증가법'이란 신체나 감정, 인식 등을 통해 좋지 않은 행동을 막는 법을 말한다.

1단계 신체적인 인식이다.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충동을 느는가?
2단계 감정적인 인식이다. 어떤 감정이 나오는가?
3단계 충동적인 인식이다. 어떤 충동을 느끼는가?
4단계 결과에 대한 인식이다. 행동의 결과가 어떠할까?
5단계 해결책에 대한 인식이다. 그러면 대안은 뭔가?

이책에서 갈등의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의 정신을 황폐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두고두고 쌓아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안된다는 것이다. 적절한 타임에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대편을 향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입장바꿔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하므로써 상대편의 기분을 이해하게 되면 결국 소통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옥같은 명언들이 나열되어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지만 이상한 이름이 보였길래 오타인 줄 알고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173페이지에 나오는 아이작 윌튼이 바로 그 주인공. "타인이 주는 화가 있고, 내 스스로 만드는 화가 있다."는 네모 박스속의 말의 주인공. 최초의 낚시수필인 <조어대전>을 집필한 사람이란다. 그래서 내가 몰랐구나.

자녀를 둔 부모나 개인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통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버려야 할 40가지 속에 분명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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