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길라잡이 - 닥터몰리의 면역으로 치료하는 난치병
송창수 지음 / 부광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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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들어 면역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가 많이 활발한 것 같다. 얼마전에 <황금 면역력>이란 책도 같은 맥락이었던 것 같다. 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고, 걸렸을 때는 또 어떻게 하고 등등이 소개된 책이었다.

<아토피 길라잡이>는 흔히 현대에 유행하는 아토피, 비염, 천식, 건선, 류마티스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색다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방법의 핵심은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 체질의 특성에 따른 식이요법을 말한다. 다만 서양의학에서 처방하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테이퍼링(단계적으로 약을 줄여나가다가 끊는 것) 해야한다는 것이 다르다.

저자가 말하는 서양의학의 한계는 사람의 몸을 거대한 기계로 해부학 용어로 세분화해서 고장난 부분만을 골라 고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비염과 같은 질병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데 예방차원으로 보면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가 없는 곳으로 피해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치료는 안되고 대신 발병하게 되면 고장난 부분만 고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히스타민에 의해 발생하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없애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장의 증세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완치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동양의학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우리몸은 해부학적으로 세분화해서 특정 부위만 가지고 병을 해석하지 않고 전체의 균형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즉 오장육부가 건강하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만으로도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에 대중화된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질병은 저자의 주장대로 문명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이 낙후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에는 발병환자 찾기가 어렵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런 질병은 환경오염, 냉난방의 증가, 햄버그 등 정크푸드 섭취 증가 등이 어우러져 발병하게 된 질병이다. 368세대인 내가 어려을 적에 아토피, 비염 환자는 구경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저자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8체질의학은 1960년대의 한의사 권도원 선생이 세계침구학대회에서 '체질침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알려진 방법이란다. 신체 장기인 오장의 강약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습취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되겠다. 여기서 체질을 판정하는 방법은 진맥이다. 일전에 오링테스트를 받아본 기억이 있기에 맞는지 판정을 해보았다. 목양체질로 나온다. 간이 강하고 폐가 약하단다. 예전에 약국에서 받았던 오링테스트에서 말한 것과 같다. 섭취를 권장하는 음식이 육식이다. 특히 소가 좋단다. 유제품, 뿌리채소, 견과류, 모든 버섯류도 마찬가지로 좋단다. 대신 푸른잎 체소, 등푸른 생선, 생선회, 조개류 등은 먹으면 해롭단다. 뭔가 좀 이상하다. 간에 좋다는 음식은 먹지말라는 것 같다. 그렇게 해야 간보다는 폐에 영양을 공급해 주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다는 이야기다. 운동은 수영빼고는 다 괜찮단다.

집에 혹시 아토피, 천식, 비염, 건선 환자가 있다면 면역력으로 치료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특히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에 소개하는 8체질의학을 통해 식구들의 식습관도 바꿔 건강하게 되기를 바란다.

홈페이지 주소 :  http://www.atopy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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