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명의 미래 - 디지털 기억 혁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고든 벨.짐 겜멜 지음, 홍성준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차세대 프로젝트로 개발중인 것이 있다. 마이라이프비츠 프로젝트라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개인적인 삶의 모든 것을 컴퓨터에 저장하여 '완전한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저자들이 밝힌 미래사회는 모든 유산들이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되는 사회다. 그래서 디지털 기억혁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하게 만든다는 것. 대표적인 것이 검색 소프트웨어와 정보보호업체 등을 들 수 있겠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가능한 아이디어 10개를 소개한다. 자동으로 사진 찍어주는 거울, 진정한 아바타 같은 사이버 로봇, 문서관리 시스템, 파일저장 표준화, GPS를 포함하고, 음성 설명을 할 수 있는 마이크가 있는 트래블로그 카메라, 몸에 착용하는 건강 센스들, 휴대전화 로거, 디어애피(유행 지난 파일포맷으로 사용할 수 없는 파일들) 포맷전환 서비스, 디지털 여생 관리 서비스, 건강자료나 재무기록자료 등을 취급하는 특수한 스위스 자료 은행.

물론 저자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기억을 공유하기를 원치 않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는 반드시 그것을 활용하고 즐기는 마니아층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그렇게 생겨나는 마니아층이 사실 수익성 좋은 시장으로 인정되니 말이다.

완전한 기억 혁명이 가져다 줄 장미빛 미래도 보여준다. 의료데이터를 통합하여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데 활용하고, 교과서와 가방을 대신하는 노트북과 전자교과서가 등장하게 될 것이고, 동영상 강의 등으로 학교환경도 많이 달라진다는 것. 이미 종이가 필요없는 전자북은 아마존의 킨들과 애플의 이북이 시판되었다.

완전한 기억 혁명과 관련된 비즈니스는 많은 분야에서 이미 연구단계를 지나 즉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이 많이 있단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동안 디지털 혁명의 미래는 조용히 준비되어가고 있었던 것일까?

삼성에서 시판중인 전자 액자가 가지는 의미를 사실 그렇게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단순한 액자 이상의 의미가 느껴진다. 나를 대신할 아바타가 그것도 인터넷 환경안에 로봇으로 생명력을 가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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