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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 - 7장의 슬라이드로 끝내는
폴 J. 켈리 지음, 김경태.김창환 옮김 / 멘토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현대를 사는 우리는 소비 패턴이나 생활 방식 등에서 이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이는 전혀 다른 결론으로 후회하게 되는 경우를 당하고 나면 분명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비이성적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러한 분야, 즉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시켜 비이성적인 행동을 분석하는 학문이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이다. 이미 스웨이, 욕망의 경제학, 넛지 등 여러 서적이 나온바가 있고, 이런 서적들을 통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대안도 제시된 바가 있다.
프레젠테이션이란 나의 생각을 듣는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이야기한 행동경제학을 접목시킨다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이야기 해주는 서적이 바로 <7장의 슬라이드로 끝내는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이다.
이 책은 프레젠테이션을 인지과학이라는 과학적인 연구분야를 접목시켜 청중에게 프레젠테이션에 몰입하게 하고 프리젠터의 의도대로 결론에 도달하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프레젠테이션의 한 분야를 설명한 책이다.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의 구도는 제목-진행순서-본론-결론의 형식을 따른다. 하지만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러한 구도를 전제-갈등-긴장감-전환점-해결책-후속편의 순으로 기존의 구도를 과감히 탈피한다. 그러면서도 7장 내외의 슬라이드로 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법을 말해준다. 그것도 이야기 하는 형식으로 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말이다.
책에서 드는 예처럼 컨설팅 회사에서 고객불만을 해소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설명한 부분이 약간은 어려웠지만 전반적인 내용자체는 어렵지가 않다.
물론 모든 프레젠테이션이 한가지 결론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번 시도해 보고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고 정중히 권한다.
이 책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는 이야기다. 그래서 각 슬라이드는 다음 슬라이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하고, 청중으로 하여금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가 전개될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해야 하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는 것과 발표하는 것은 화자나 청중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수천년 이어져 온 전형적인 방식인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조금 색다르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뇌에 대한 통계 부분이다. 물론 인지과학에서 밝혀낸 것이란다.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 몸은 신비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가지만 나열하겠다.
사람들은 1초에 350메가바이트의 정보를 스캐닝할 수 있다. 이것은 1초에 1,000권 이상의 책을 스캐닝하는 셈이다. -p37
수학자이자 '비트(bit)'의 개념을 제창한 컴퓨터 천재 존 폰 노이만은 일생 동안 사용되는 뇌의 기억 용량은 2만 8,000경 비트 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100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28억개나 되는 분량입니다.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