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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루스 제2권 - 모차르트의 악보 ㅣ 39 클루스 2
고든 코먼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파리에서의 모험을 다룬 전편 끝자락에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게되는 우리의 주인공 댄과 에이미, 그리고 오페어 보모 넬리와 도도한 고양이 살라딘. 느려터진 완행열차를 타고 주인공 일행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간다. 작전명은 "모짜르트를 찾아서" 정도 되겠다.
우선 1권 보다 얇야진 책 분량이 하루만에 단숨에 읽게 만들어 주었다. 분명 전편에서 1권만 전체 스토리를 구성한 릭 라이어던이 쓰고 나머지 9권은 다른 베스트셀러 작가 6명이 쓴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에 좀 다른 필체가 나오면 어색할 것이라는 선입감을 가졌었는데, 막상 다 읽고 나니 그런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이 사뭍 신기하였다.
기차여행으로 시작되는 2권은 책 전체를 통해 단서가 되는 모짜르트의 악보가 도도한 고양이 살라딘에 의해 갈갈이 찢어져 버린다. 그것을 모르는 우리의 주인공들은 열차여행중 홀트가족의 공격을 받는다. 결과는 당연히 패배다. 대신 악보가 찢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대목에서 다시 댄의 기억력이 악보를 다시 살려낸다.
우여곡절 끝에 빈에 도착한 우리의 주인공들은 모짜르트의 생가에서 발견한 단서는 모짜르트의 누나 난네를의 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기장은 이미 조나 위자드의 손에 들어가있다. 주인공은 어떻게 할까? 정답은 훔치기. 그렇게 쫓고 쫓기고 하는 동안에 일행은 빈에서 잘츠부르크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로 왔다갔다 한다.
1권에는 루시안파의 본거지가 나온다. 프랑스 파리였다. 이 책에는 야누스파의 본거지가 나온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가득 보관하고 있는 야누스파의 비밀 요새. 조나 위자드가 어린나이에도 그렇게 인기있는 예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나 야누스파의 피를 물려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도 카타콤이 나온다. 장크트 페터 수도원의 지하가 바로 그곳. 이곳에서 주인공은 엉뚱한 아이템을 획득한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폭발이 일어나지만 무사히 빠져 나온다.
2권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재미있게 재구성하는 사람은 마리 앙뜨와네뜨다. 농부들이 빵이 없어 폭동을 일으키자 '그럼 케익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하는 유명한 일화가 이 책에서는 프랭클린과 모차르트에게 보내는 일종의 암호란다.
전반적으로 전편과 다른점은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열차에서의 난투극, 일기를 훔치는 장면, 비밀 요새 잠입이나 보트 추격전 등이 전편보다는 훨씬 극적이며 긴박감이 더한다. 상상의 나래를 펴면 영화의 여러 장면들을 그릴 수가 있다. 책을 읽는 잇점이랄까. 그리고 한가지 더 있다. 붉돔이 아니면 안먹던 도도한 살라딘이 고양이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는 것. 그건 아마도 앞으로 진행될 모험에서 비용을 드는데 일조를 할 것 같다.
끝으로 주인공 일행은 두번째 단서인 악보의 비밀을 풀고 두 자루의 일본도를 획득하고는 다음 단서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전편에서 카힐가문은 네개의 파로 나눠져 있음은 이미 아는바다. 예카테리나, 토머스, 야누스, 루시안. 모험에 참가한 팀을 나름 분석해봤다.
카브라남매(이안과 나탈리) - 루시안(1편에 자신들이 밝힘) - 재력
홀트가족 - 토머스(1편에 무덤에서 닮았다고 나옴) - 근육(힘)
앨리스테오 오 - 미확인 - 경험(노련함)
스탈링 세쌍둥이(테드, 네드, 시니드) - 미확인 - 재력과 잔꾀
이리나 스파스키 - 루시안(1편에서 루시안 본부로 주인공을 이끔) - 스파이 출신
조나 위자드 - 야누스(1편에도 나오지만 2편에 비밀 요새로 주인공을 이끔) - 명성
에이미와 댄 - 미확인
비록 내 생각이긴 하지만 아직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파가 예카테리나파이다. 그래서 내 생각엔 앨리스테오 오와 스탈링 세 쌍둥이,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에이미와 댄이 예카테리나파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조심해야 할 마드리갈 사람들과 검은 옷의 사내는 누굴까 궁금증만 더해준다.
결국 두 권의 책을 통해 얻은 단서는 아이언 솔루트와 텅스텐이다. 앞으로 어떤 단서를 더 얻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3권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아마도 일본 거쳐서 한국으로 오지 않을까? 그러면 앨리스테오 오의 역할이 좀더 명확해 질 것도 같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