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 장진영·김영균의 사랑 이야기
김영균 지음 / 김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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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화꽃 향기>는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하는 비운의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다. 여배우 장진영이 여주인공역이었다. 그녀 역시 작년 9월 1일에 위암으로 사망하는 영화속의 여주인공이 되었다.

<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다 읽고 나니 그녀의 남편 김영균의 사랑이 너무나 깊어 정말 이렇게 책으로나마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는 안 될 것같은 기분이 든다. 나라면 김영균씨와 같이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그렇게 헌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숙여졌다.

저자는 자신의 아내였던 배우 장진영이 영화인으로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위해, 그리고 그녀가 남긴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이어가기 위해, 그리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무분별한 치료에 휘둘리지 말라고 당부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장래가 촉망되는 여배우 장진영. 그녀는 결국 위절제수술만 받았더래도 우리곁에 더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배우로서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술을 거부하였고, 멕시코에서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을 선택해 버렸다. 그리곤 망가진 몸으로 귀국은 하였지만 결국 남편 김영균은 신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을 가졌다. 매일 매일 그녀와의 사랑을 적은 일기장. 그 일기장을 통해 말하는 1년 8개월의 사랑 이야기. 뒷장에 CD가 있어 재생시켜 보았다. 마지막곡이 마야의 <천년의 사랑>이다. 김영균씨의 마음이 이 한곡에 다 담겨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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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2010-01-09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김영균입니다.

감명깊게 읽어 주시고 좋은 글까지 올려주셔서 감사의말을 전합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