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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 할리우드 유명 스타 12명이 함께 쓴 실천형 환경 가이드북 일상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
엘리자베스 로저스 외 지음, 김영석 옮김 / 사문난적 / 2009년 11월
평점 :
환경보호가 필요한 이유는 다들 잘 안다. 이 지구는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미래의 후손들에게 빌려쓰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능한 원형 그대로 남겨서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 공간이다.
책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무엇이든 절약하는 것이 바로 환경운동임을 말한다. 가령 물을 예로 들자면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한쪽에서 넘쳐나면 다른쪽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물은 넘쳐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실례이다. 샤워하는 시간을 줄이고, 양치질이나 다른 일을 같이 하면서 물의 낭비를 막는 것이 환경운동과 같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 내 것이 아니면 아낄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보통 식당에 가면 종이 냅킨이 식탁위에 있다. 내 것이라면 그렇게 낭비하지 않지만 내 것이 아니라면 사정이 좀 달라진다. 그냥 마구 꺼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내 것이 아니라도 아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전기로 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보편화 되지 못하는 이유가 단지 석유회사의 입김이 너무 쎄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조금은 수긍이 가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갈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을 이야기 한다.
환경을 지키는 일은 누구나가 생각하는 그런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을 아끼고, 전기를 절약하고, 난방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재활용 가능한 것은 재활용 하도록 하고, 종이편지보다는 이메일로 보내고, 은행일도 인터넷뱅킹으로 대체하는 등 정말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다.
맨 뒤에 있는 탄소 중립으로 나아가기 편에서 개인별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보는 코너가 있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횟수나 차량 주행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 사용량 이런 걸로 탄소배출 총계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앞으로 거대한 시장이 될 탄소배출권 시장이 도래하기 전에 내가 구입해야할 탄소배출권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