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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 아침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좋은 생각 365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한 기회에 좋은생각 사이트를 알게 된 것은 아마 6,7년 쯤 된 것 같다. 그당시 같이 근무하던 동료가 매일 받아보는 메일에 들어있는 좋은 글이나 그림을 다른 곳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서였다. 그 글과 그림을 저장하면서 읽기도 편하고, 내용이 너무 좋아 즉각 회원가입을 하고 메일링 리스트에 내 메일주소를 올렸다. 그렇게 정말 <좋은생각>과 난 좋은 인연을 맺을 수가 있었다.
나 는 좋은생각에서 보내주는 메일이 너무 좋다. 삶을 즐기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한번씩 돌아볼 여유를 제공하여 주는 그런 메일들이 너무 좋다. 좋은생각에 실린 특정글에서부터 행복한 동행에 실린 발행인의 생각, 그리고 가끔식 나를 찾아주던 오금택작가의 <1cm의 여유>나 주홍수작가의 <고양이 달>과 같은 짧은 만화들이 좋다. 다 나름 소박한 내용이지만 크다란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사랑의 인사>는 <좋은생각>과 <행복한 동행> 등에 실렸던 명언이나 격언을 따로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편집한 것으로, 1년 365일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 주옥같은 명언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배려로 세상에 나왔다. 여느 책과는 다르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독립된 내용이기 때문에 다음 페이지를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 하루에 그냥 한 페이지씩 아침에 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면 지하철이나 버스속에서 그냥 봐도 된다. 손이 작은 내가 한 손으로 들고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교과서 반만한 앙증맞은 크기이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 넘기다 보니 내가 아는 유명한 위인이 나오는가 하면, 그 반면에 생소한 이름도 제법 보인다. 격언이 나오는가하면 작자 미상의 글도 있다. 어느 페이지를 펴도 하찮은 이야기는 없다. 모든 내용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나의 멘토가 나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충고다. 책머리에 저자가 깨달은 사실, 즉 '명언은 대가들의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는다.
매 페이지를 대신해서 날짜가 보이고, 그 옆에는 짧은 제목을 두었다. 밑으로는 명언이나 격언이 한 줄에서 세 줄 정도의 분량으로 이어지고, 바로 아래에 저자의 생각을 풀어서 그려놓는다. 그리곤 하단에 저자가 의도하는 질문과 해답을 제시하는 식으로 나열한다. 여기까지 오면 지금부터는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순서가 남았다. 좋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다. 좋은 생각을 영어로 Good Thinking이 아닌 Positive Thinking 라고 표현한 이유다.
연말이 다되어 간다. 주변에 소중한 분들에게 마땅히 할 선물이 없다면 이 책을 선물하기를 추천한다. 아마 이 책을 선물받은 사람은 인생의 소중한 멘토를 한 명 얻는 것과 같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