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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밖으로 뛰어야 산다 - KOTRA 조환익 사장이 젊은이와 비즈니스맨에게 보내는 성공 메시지
조환익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에 호감이 간건 순전히 저자가 전직 KOTRA(대한무역공사) 사장이라는 데 있었다. 왜냐면 사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경제상황과 향후 전망은 그렇게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는 지금, 오히려 역 샌드위치론을 전파하고 다닌다는 분이 그만큼 무역과 밀접한 기관에 근무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분명 무슨 근거가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책에서 필자는 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혹독한 IMF를 경험하면서 한국인 고유의 신뢰와 뚝심으로 체질을 바꿔왔으며, 특히 중소기업을 필두로 제조업에서 기술력과 품질, 가격면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체질로 바뀌었다고 한다.
물 론,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강세를 이어가면서 이것이 위기가 기회로 바뀐 주된 점이라는 건 부인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우리 기업도 살아 남을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월가나 미국의 저명한 대학교수, 언론 등의 발표 등에 그 근거까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동안에 그동안 KOTRA가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들인 공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 저자가 정말 대단한 분이고 존경까지 들었다.
전 세계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오히려 과감히 역발상 마케팅으로 바이 코리아 행사를 추진하여 외국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에 우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거래를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하였고, 그렇게 해온 결과로 전세계가 우리나라를 찾아와서 파트너를 맺고 싶어하도록 만들었다.
필자는 그러면서도 역역 샌드위치에 대한 경계를 빼놓지 않았다.
중국이 우리를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중국은 우리에게는 고마운 시장일수도 있지만 우리를 넘어서려는 강력한 라이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결국 지금까지 수출주도의 경제로 각종 경제지표는 선방을 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필요에 대해서도 언급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인 처방까지 세세하게 밝혀놓았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그리고 브랜드. 필요하다면 국적을 탈피할 필요도 있고, 브랜드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 KOTRA 브랜드 사용하는 것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라는 것은 제일 마지막 장에 나오는 것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어 세계속에 우뚝서라는 메시지 때문이다. 이 부분이 없었다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임원 또는 CEO에게 권장해도 될 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책읽는 내내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느낄 수가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