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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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은 예전에 독서모임 활동을 하면서 한번 읽었었던 책이었다. 그 당시에 자유론을 읽었을 때, 책 속에 나오는 내용들이 잘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을 펼치는듯해서, 평소에도 상식처럼 잘 알고 있었어야 되었던 거 아니었냐고 스스로를 다그쳤었다. 어쩐지 이 상식 같은 이 이야기들을 실천하고 있지 않고 모르고 있었던 것처럼 느껴져서, 깨달음을 갈구하듯 '자유론'을 천천히 읽어보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기본 상식을 채운다는 느낌과 아직도 내 시야는 편협하고 좁으며,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끼며 마음속에 필독서로 올려두었던 책이었다.

반복해서 읽어보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인 '자유론'을 [현대 지성 클래식] 시리즈 중에 20번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도덕경'을 시작으로 만나게 된 '현대 지성 클래식'시리즈는 '믿을 수 있는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널리 읽혀 내려오는 고전 책들을 전집으로 발행해 내고 있다. 최근에는 '걸리버 이야기'도 읽으며 인간 세상에 대한 풍자를 마음껏 맛보았는데, 이렇게 '자유론'까지 만나니 현대 지성 클래식이 대단히 고맙고 감사하다. 시리즈 책들이 전체가 숲의 초록을 띄고 있어서 표지들이 단정하고 파릇파릇하며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듯해서, 표지부터 정이 샘솟기에 책꽂이에 가장 좋은 자리에 현대 지성 시리즈들을 나란히 줄 세워 꽂아두었다.

'자유론'은 유명하고 인기있는 고전중에 하나이기에,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해낸 책이다. 같은 자유론일지라도 출판사에 따라서 책이 나오는 형태가 틀린데, 표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에 그냥 스쳐지나가더라도 번역은 그냥 스쳐갈수가 없다. 자유론을 번역해놓은 책들 전부가 말을 길게 하고, 말을 꼬아놓은듯 문장구성이 이상한데, 그건 존 스튜어트 밀 본인이 자유론을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적어놨기에 번역해놓은 글이 전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듯하다.

이번 자유론은 현대지성 책을 받고 종이책을 읽음과 동시에 외출했을때 밖에서도 이어서 읽고 싶어서 전자책을 찾아서 읽었는데, 타 출판사의 타 번역자의 글이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듯해서 그냥 현대지성 자유론을 들고다니면서 읽었다.

보통 책을 읽을 때에는 책 앞부분에 간단하게 들어가는 말을 넣고 본문이 나오고, 본문이 끝나면 책의 뒷부분에 번역자의 글과 같은 해제와 원작자의 생애와 같은 연보를 넣는데, 현대 지성의 자유론은 해제부터 시작해서 존 스튜어트 밀의 연보가 나오고, 이런 내용들이 책의 한부분을 많이 차지하고 나서 제대로 된 본문이 나온다.

순서대로 읽지 않기에 책을 펼쳐서 바로 본문인 자유론의 서론부터 읽기시작했는데, 애초에 책의 구성이 본문이 앞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온 인류가 한 사람을 제외하고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고, 오직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강제력을 동원하여 그 한사람을 침묵시키는 것은 권력을 장학한 한 사람이 강제력을 동원해서 인류 전체를 침묵시키는 것만큼이나 정당하지 못하다. 어떤 의견이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서, 인류가 그 사람이 그 의견을 갖는 것을 막는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사적인 침해에 그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사적인 침해가 단지 소수의 사람들에게 가해지느냐, 아니면 다수에게 가해지느냐에 따라 그 심각성은 달라질 것이다.

-자유론-

시작은 어쩌면 '서가 명강' 시리즈 중에 첫 번째 책인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읽으면서 였을 것 같다.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님이신 유성호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평소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죽음이라는 형태와 실제 현실적인 죽음의 형태는 많이 다르므로, 현실적인 죽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문서로 남겨둘 것과 이왕이면 남기고 싶은 말을 평소에 조금씩이나마 해두고 글의 형태로 남겨두는 것을 권하는 내용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현실적으로 접하는 이가 말하는 죽음은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내가 죽으면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작가의 말은 글이 되고 책이 되어서, 죽고 나서도 전해지고 읽히며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수가 있기에, 나도 우리 아이에게 내 마음을 글이라는 형태로 남겨보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글을 남기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인성적으로 선한 이야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 읽고 있던 데미안에서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선함과 밝음만 보려고 하는 것은 세상의 절반만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악과 어두움도 세상이기에 모두 함께 바라보아야 한세상을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 작가의 말은 나에게 또 하나의 깨달음을 주었기에, 선한 이야기도 남기고 악한 이야기도 함께 남겨야겠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런 내 생각 또한 '자유론'을 읽으면서 또 한 번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을 쓰면서 사람에게는 사상의 자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자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옳은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옳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틀린 것이 될 수가 있고, 틀린 것 또한 시간이 지나서 옳은 것으로 바뀔 수가 있는데, 내가 지금 현재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으로 옳은 것인지 내가 진실로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내가 틀릴 가능성에 대해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 지금 내가 아이에게 해주려고 하는 말들이 진정으로 옳은 말들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살다 보면 인간관계와 같은 삶의 노하우들을 누군가 말해주었더라면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타인은 말 그대로 타인인뿐 말해주지 않기에 이런 이야기는 부모인 내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다.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을 왜 해주지 않는지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자유론'에서는 자신의 말에 무제한적인 복종을 바치는 것을 보는데 익숙한 자들이 자신은 옳다고 확신을 갖는다고 한다. 자신에게 복종을 바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절대적인 군왕이나 높은 신분계급, 높은 지위, 혹은 권위적인 부모들을 말할 수가 있겠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위에 있고, 나는 옳으며, 내가 진리라고 믿어버리게 되면 다른 사람은 틀렸고.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들며, 내 의견에 동의하는 자들만을 "내 세계"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이에게 말해주려고 했던 것도 내가 옳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내 세계를 아이에게 심어주려 했던 것임을 깨닫고, 이것도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은 언제나 나에게 깨달음을 건네주고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며 시야를 넓히라고 말하고, 늘 묻고, 늘 의심하고, 늘 깨어있으라고 말해준다. "아이의 자람에 부모는 걸림돌일 뿐"이라는 푯말이 떠오르면서, 언제나 아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부모는 너는 시작부터 끝까지 축복받은 존재이므로, 너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기뻐한다는 말밖에는 달리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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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경찰 공무원 한국사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주관식 600제
이경식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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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주관식으로 부터"

'공무원 한국사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주관식 600문제'책은 크라운출판사에서 출판 된 문제집입니다. 에듀크라운은 국가자격 시험문제를 전문으로 출판해내고 있는 곳으로써 많은 자격 시험문제집을 만나볼수 있는 유명한 곳이죠. 제가 이책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는 이책의 저자 소개부분에 믿음이 갔고, 많은 문제집을 만들어낸 경력이 높은 출판사의 이름때문이였죠. 미디어 광고를 통해서 귀에 익숙한 '에듀윌'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익숙함을 통해서 믿음이 샘솟기에 문제집을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저는 도서든 문제집이든 제일먼저 보는것은 제목이고, 그 다음은 표지의 디자인과 소제목들에 붙은 문구이지만, 그다음으로 필수적으로 살펴보는것이 저자 소개 부분이에요. 이 책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를 제일 먼저 살펴보게 되지요.

'공무원 한국사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주관식 600문제' 문제집은 이경식 저자님이 쓰신 책인데, 저자님의 경력을 들여다보면 강사로서 활동하신 경력이 화려하여 더욱 더 믿음이 가고, 내용적인 면에서 신뢰감이 샘솟는것 같아요.

실제 공시. 경찰 한국사 시험은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문제집은 주관식 600문제를 담고 있기에 제목만을 보았을때에는 어떻게 문제집 내용이 구성되었을지 많이 궁금하여 호기심을 많이 자극했었지요. 그래서 저자 소개부분을 보면서 '작가의 말' 부분도 필수로 살펴보게 되었어요.

"모든 객관식 문제는 여러개의 주관식 문제를 하나로 합친것에 불과하다." 라고 말하는 강사님의 말씀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우리가 한국사 공부를 할때에 기본서를 가지고 여러 지문들을 외우는데요. 공부를 소홀히하거나 완벽하게 외우지 못하면 객관식에서 크게 혼동이 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요. 애초에 문제가 객관식이라는 가정하에 공부를 하게 되면 대충대충 살펴보게 되어 나오는 결과인것 같아요. 그렇지만, 문제가 주관식이라는 가정하에 공부를 하게 되면 주요사건의 단어들을 정확하게 외워야 풀수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문장과 구문의 암기에 공을 들이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강사님도 "주관식은 자신이 스스로 단어를 기입해야 하며 각각의 문장과 구문을 판별해냐야 하기 때문에 객관식보다 더 높은 변별력과 더 명확한 기억력을 요구합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 공무원 한국사 시험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문제들이지만요. 문제들의 순서를 시간별로 나열하여 순서대로 살펴보기 좋고, 선사/국가 형성기 시대부터 현대에 까지 전시대에 걸친 문제들이 골고루 나와서 좋은것같아요.

객관식 문제만 출시되는 공무원 한국사 시험의 기출문제에서 제시문과 지문을 응요하고 추가하여 주관식 문제로 구성한 문제집이라는 설명을 보고 문제집의 구성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여 받아본 문제집입니다. 속에 수록되어진 주관식의 문제들이 실제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문제이기에 문제들에 대한 중요성이 높게 인식되어 통째로 외우면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주관식 문제의 답이 바로 옆칸에 수록되어져 있어서 따로 답지를 살펴보지 않아도 빠른시간안에 답을 찾을수 있다는 점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주관식 문제를 먼저 읽어보고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생각할때에는 답이 써져있는 공간을 살짝 가릴수 있게 옆칸으로 되어있으니깐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수 있다는 점이 좋았지요. 주관식 문제를 풀어보고, 옆칸에 있는 답변을 보고, 헷갈린다면 간략한 설명부분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문제에 대한 이해와 암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문제가 나오기 전에 기본 설명이 없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건 제가 이 문제집만 먼저 살펴봐서 그런거 같은데요. 문제집의 앞부분에 살펴보면 이 문제집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설명서가 들어가 있는 기본서가 한쎄트로 붙어있는게 아닐까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주관식 600문제만을 빼곡하게 실었는데도 문제집의 두께가 상당히 두껍게 나왔으니, 기본서를 같이 수록했다가는 문제집이 백과사전두께가 될수도 있으니깐요.

빈칸부분에 답변을 작성해서 지문을 통째로 외우면서 공부해도 좋고, 빈칸을 그대로 놔두고 볼때마다 답변을 가리고 문제를 푼다는 식으로 공부를 해보면 암기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을 해볼수 있으니 편한방법으로 공부해보면 좋을듯합니다.

'공무원 한국사 기출문제에서 발췌한 주관식 600문제'를 풀어보면서 '한국사' 공부에 대한 검토를 해나갈수 있었던 좋은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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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한국사 - 한국사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유정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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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핵심 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옛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족집게 한국사' 책을 받아들고서, 제일 앞에 있는 '작가의 말' 부분을 읽어보니,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과목 중에서 유독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이 한국사였다고 말하는 작가는 자신에게 역사는 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였지만, 그런 역사를 단순 암기과목으로 받아들인 작가의 친구들을 바라보며 이해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흥미로웠던 과목으로 '역사'수업이 꼽힙니다. '고사 성어'를 배우면서 만들어진 유래의 이야기를 듣는 '한문' 시간과, 세계의 여러 이야기를 듣는 '세계사' 시간과,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땅 위에서 과거의 조상님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듣는 '한국사' 시간은 저에게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지요. 왜 누군가에게는 옛이야기를 듣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단순 암기 과목이 되어 힘든 시간이 되었던 걸까요?


 

중.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인 작가님은 '싫어했던 역사지만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잘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있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함이거나, 수업 자체에 흥미를 붙여보고 싶어 하거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던 흔적이 책 속에 가득히 녹아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역사를 단순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원인과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라.'라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족집게 한국사' 책은 시대별 핵심 사건 100가지의 원인과 배경을 옛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쓰인 책입니다.



 

예전에 '나에 대해서 알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골똘히 생각해 봤던 적이 있습니다. '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답이 떠올랐지만, 그중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부모와 조상에 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피와 살을 주며, 혼을 불어넣은 조상들은 어떤 인물들이고, 어떤 삶을 산 사람들이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조상들의 삶을 잘 기록해놓은 것이 '역사'이고 '한국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과거에 조상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았던 것인지에 항상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언제가 관심이 기울어지고, '역사' 서적은 책의 읽음에서 우선순위로 꼽혔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시간 책들을 둘러보다가 '족집게 한국사'라는 표지만을 보고 필독서의 한 종류로서 얼른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한국사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이라는 소제목은 누가 정해서 붙여놓은 것일까요? 저는 이 문구 만으로 이 책이 고리타분하고 단순 암기를 강조하고 있는 책이라고 예상해버렸습니다. '시험'이라는 단어와 '문제들'이라는 단어가 책을 쉽게 접근하기 어렵게 난이도를 높여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초등 고학년 자녀와 나중에 '한국사 시험'에 도전해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이번 기회에 시험이라는 단어에 접근하기 쉽게 이 책을 공부하고 암기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 보았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에는 책의 크기가 작아서 '포켓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기를 강조하는 책들이 이렇게 크기를 작고 두껍게 만들면서 글자 크기를 줄여서 속 내용을 빼곡하게 담아 놓거든요. 포켓 책들은 작은 크기를 이용해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이동성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든 펼쳐보기 쉽게 만들어 놓거든요. 그래서 연속해서 한 번에 쭉 읽고서 덮어버리는 책과는 다르게 조금씩 수시로 펼쳐봐서 외우게끔 만들어 놓습니다. '족집게 한국사' 책이 딱 '포켓 책'의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시대별 핵심 사건 100가지'라는 문구와 '시험 기출 자료 분석 정리'라는 단어가 수시로 펼쳐보면서 외우는 암기 책이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을 처음에 펼쳐보면 '흥수아이'라는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나의 사건에 있어서 왜 그 사건에 그 이름이 붙었는지,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를 마치 작가님께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이, 혹은 전래동화를 듣는 듯이 흥미롭고 재미나게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금방 끝이 나버립니다.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하나의 목차가 끝이 나고 다음 목차로 넘어가서 또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 버립니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목차 하나 당 이야기가 부담이 없이 간결하고도 짤막하게 원인과 배경의 옛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계급과 정치기구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복잡하고 암기를 요구하는듯하지만, 그 외의 이야기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야기의 난도가 높지 않은 다정함에 부드럽고 재미나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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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캐스린 하쿠프 지음, 김아림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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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는 이 책은 처음에 받아봤을 때, 생각보다 책이 두껍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적 내용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나 책의 분량이 많은 걸까? 의문이 들어버린다.

책 내용은 '프랑켄슈타인' 속의 숨은 과학적인 내용만을 다루지 않고,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책 하나가 '메리 셸리'에게 쓰이기까지, '메리 셸리'에게 어떤 인물과 어떤 환경적인 영향이 작용했을지를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어떻게 십대 소녀가 2세기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감과 두려움을 안기는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보기 위해 가능성이 되는 모든 답을 다 찾아서 조사해놓은 책이다. 그녀가 살았던 시대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어가 있고, 그녀가 태어난 18세가 후반과 19세기 초반에 사회에 퍼져있는 과학들을 설명하기 위해, 17세기에 유명했던 과학과 사람들에게 열광을 받았던 과학적인 내용들이 전부 실려있다. 책 한 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그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인물 모두를 조사하기에 책 내용이 대단히 두껍다. 그래서 책을 읽던 도중에 도대체 이런 방대한 내용의 조사를 누가한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작가를 살펴보았는데, 작가인 '캐스린 하쿠프'는 화학자이자 작가라고 한다. 실험실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것보다 과학에 대해 토론하고 쓰는 것을 매력적인 일로 삼았다는 대목에서 이 책의 작가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렇게나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또 다른 책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리라 짐작해본다.

'프랑켄슈타인'의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작가인 '메리셸리'의 일생을 알아야 하고, '메리 셸리'를 이해하기 위해 메리 셸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지인들을 다 파헤치면서 책을 써 내려가기에, '메리 셸리'의 부모님에 대한 자세한 일생부터 책 내용이 시작된다.

사람의 육체는 부모가 되는 두 사람으로부터 창조된다. 세상의 빛을 본 후에도 양육자인 부모로부터 가치관과 여러 지식적인 정보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데, 책에서는 '메리 셸리'의 부모님이 평범했던 인물은 아닌지라, 그 부모에 대한 설명이 길고도 자세하게 작성됐다.

'메리 셸리'가 부모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그녀가 어떤 것을 보고 자랐는지, 그녀의 주변 환경이 어땠는지를 모두 살펴보는 것이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말하는듯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작가로 활동했고 제자들이 집에와서 토론을 벌이는것을 '어린 메리셸리'가 숨어서 종종 들었으며, 독서에 엄청난 시간투자를 하고, '프랑켄슈타인'책을 쓰기 이전에 이미 책을 쓴 이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그녀에게는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배우자 '퍼시 셸리'가 옆에 있었다. '메리셸리'가 여성이여서 그랬을까? 최초의 과학소설을 쓴 여성이였기 때문일까? '프랑켄슈타인'을 출간했을당시에 익명으로 책을 냈는데, 아이디어는 그녀가 냈을지언정 작품자체는 그 당시 호텔에서 함께 머물던 '퍼시'와 '바이런'이 같이 도와줬다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이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가족이 구성된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은 그 시대라는 것을 따져보면 조금 신기하기도 했는데, 5남매가 모두 양쪽 부모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책 속에는 '메리 셸리'가 이복자매와 함께 '퍼시 셸리'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면서 쓴 일기를 줄거리로 삼아가면서 내용이 이어지는 듯 느껴졌다. '메리 셸리'가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서 책을 써 내려갔는지를 파헤쳐 보기 위해 18세기의 과학 배경도 길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그 당시에는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었기에, '프랑켄슈타인'책 속에도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다는 점이 신기했다.

책 속에서 눈에 띄었던 과학적인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17세기의 의사 윌리엄 하비는 사람의 심장을 펌프라고 묘사했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후 18세기에 사람들은 해부학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몸을 점점 유기적인 기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메리 셸리의 소설 속에 창조물도 부품들을 찾아서 제대로 조립만 하면 기능하는데 문제가 없는 기계처럼 묘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전기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갈바니 즘은 죽은 시체에 전기를 흘려보내 일순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시연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줌으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잠재력을 가진 것을 상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 '메리 셸리'가 갈바니즘 강연을 열심히 들었다는 정보가 남아있어, 갈바니즘이 '프랑켄슈타인'책을 쓰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1831년 판 서문에서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구상할 때 이래즈머스 다윈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즈 다윈은 하나의 생물종이 가진 힘은 다른 종에 대한 파괴를 일으키면서 진화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소설 속에 빅터가 여성 창조물을 만들지 말지로 고민할 때 공포로 나온다.

책이 두껍고 담고 있는 내용이 방대하기에 읽어야 할 내용 자체가 굉장히 많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한꺼번에 읽지 않고 조금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18세기의 과학에 대한 시대적인 이해와 '메리 셸리'라는 인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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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언제나 내 마음대로 즐거워 - 인생만족도 100퍼센트! 마이웨이의 기술
네모바지 스폰지밥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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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을 추억할수 있는 에세이형태"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폰지밥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요. 제가 어렸을때도 좋아했고, 지금은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스폰지밥이 책으로 나왔다고 하니 반가워서 얼른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책표지부터 예쁨이 많이 묻어나네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나온 '스폰지밥, 언제나 내 마음대로 즐거워' 책은 스폰지밥을 좋아했었던 분들이 보시면 스폰지밥을 추억할수도 있는 추억에세이 책이고요. 스폰지밥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더라도 명언과도 같은 좋은 글귀가 짧게짧게 들어가 있는 좋은 힐링에세이책으로 받아볼수 있을듯해요.

저는 책 자체가 올컬러로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그림이 책 전체에 그려져있고 책을 보면서 예전에 티브이로 시청했었던 스토리 내용이 떠올라서 좋았답니다.

책을 처음에 받았을때는 바다그림인 하늘색표지인데요. 표지를 뒤집으면 스폰지밥의 얼굴이 표지로 장식되어진 또 하나의 표지가 나타나요. 표지를 뒤집어 보고 사진도 찍어봤는데요. 표지 껍데기가 두꺼운종이에 양면이 얇게 코팅되어진 형태라 어떤 표지로 씌워놔도 둘다 책이 예쁘게 보여요.

어렸을때에 스폰지밥을 볼때에는 그저 순수하고 개구쟁이인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비키니시티에서 신나게 놀면서 여러가지 사고도 일으키는 스토리가 마냥 재미있어서 즐겨봤는데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스폰지밥을 보기에 옆에서 다시 봤을때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스폰지밥이 매력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어렸을때에는 주인공인 스폰지밥 시각으로 애니를 바라보기에 이해가 안될 부분도 조금은 있었는데요. 어른이 된 후에 스폰지밥을 보니 집게사장님과 징징이가 매력있는 캐릭터로 다가오는게 어쩌면 신기하기도 하고, 애니에 대한 호감도를 더 올려주는것 같았어요.

어렸을때에 스폰지밥은 우리가 사용하는 합성수지로 만든 인공스폰지가 바다에 가라앉아서 생활하게된 스토리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른이 된 후에 스폰지밥은 '해면동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해면동물'은 바다에 살고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동물'의 일종인데요. 개체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형태라 잘라내서 쓸수도 있고, 물의 흡수력이 좋아서 우리가 생각하는 스폰지랑 형태와 질감이 같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스폰지의 원래 형태인것이죠. '해면동물'이기에 어릴때에는 물속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조금 성장하면 바위같은곳에 붙어서 산호와 같이 자란다고 하네요. 스폰지밥은 아직 어리기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 떠돌며 놀면서 생활할수 있는것이였어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스폰지밥이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해맑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이 책이 예쁨을 받고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것은 책이 올컬러로 스폰지밥과 비키니시티의 그림들이 책 전체에 실려있다는 점이에요. 스폰지밥은 언제나 웃고 있기에, 스폰지밥의 그림은 언제나 웃고 있지요. 웃고있는 스폰지밥의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운마음이 들고 힐링이 되는것같아요.

스폰지밥이 살고있는 마을의 이름은 '비키니시티'이지요. 이곳은 바다이기에 바다생물들이 주민으로 있는데요. 정말 특이하게 다람쥐인 다람이가 공기우주복같은 옷을 입고 바다속에 내려와서 생활하고 있어요. 바다속에 공기캡슐속에 다람이가 집을 지어서 살고있기에 친구들이 다람이네 집에 놀러가려면 바닷물 우주복옷을 입고 공기캡슐속에 들어가야 하는 일이생기지요.

그 외에도 얌전한성격의 징징이와 돈을 좋아하는 집게리아사장님인 집게사장님이 등장하는데요. 늘 쾌활하게 웃으며 밝고 활발한 성격의 스폰지밥과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징징이가 이웃이자 친구이기에 둘이 자주 부딪히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요. 어렸을때에는 징징이 캐릭터가 밉상캐릭터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둘이 성격이 다를뿐 조금씩 양보하고 조율해서 함께 살아가면 좋겠더라고요. 그래도 스폰지밥이 징징이를 좋아하고, 징징이도 조용한곳으로 이사갔다가 스폰지밥이 그리워서 다시 이사오는 장면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스폰지밥과 비키니시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죠.

집게사장님도 어렸을때에는 돈만 밝히는 나쁜 어른으로 비춰진적도 있었는데요. 커서 보기 집게사장은 생활력이 강할뿐. 돈이 옳다는것은 맞는것 같기에 집게사장도 호감있는 캐릭터로 다가왔어요.

스폰지밥을 떠올리고 추억해보면 스폰지밥은 언제나 친구인 뚱이와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이 그려지죠.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즐겁게 노는 스폰지밥의 매력중에 하나는 인생을 하고싶은대로 즐겁게 산다는 것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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