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한국사 - 한국사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유정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적 핵심 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옛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족집게 한국사' 책을 받아들고서, 제일 앞에 있는 '작가의 말' 부분을 읽어보니,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과목 중에서 유독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이 한국사였다고 말하는 작가는 자신에게 역사는 늘 새롭고 재미난 이야기였지만, 그런 역사를 단순 암기과목으로 받아들인 작가의 친구들을 바라보며 이해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흥미로웠던 과목으로 '역사'수업이 꼽힙니다. '고사 성어'를 배우면서 만들어진 유래의 이야기를 듣는 '한문' 시간과, 세계의 여러 이야기를 듣는 '세계사' 시간과,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땅 위에서 과거의 조상님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듣는 '한국사' 시간은 저에게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지요. 왜 누군가에게는 옛이야기를 듣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단순 암기 과목이 되어 힘든 시간이 되었던 걸까요?


 

중.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인 작가님은 '싫어했던 역사지만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하면 역사를 잘할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있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함이거나, 수업 자체에 흥미를 붙여보고 싶어 하거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던 흔적이 책 속에 가득히 녹아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역사를 단순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원인과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들어라.'라는 점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족집게 한국사' 책은 시대별 핵심 사건 100가지의 원인과 배경을 옛이야기 듣듯이 재미있게 쓰인 책입니다.



 

예전에 '나에 대해서 알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골똘히 생각해 봤던 적이 있습니다. '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답이 떠올랐지만, 그중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부모와 조상에 관해서도 알아야 한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피와 살을 주며, 혼을 불어넣은 조상들은 어떤 인물들이고, 어떤 삶을 산 사람들이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조상들의 삶을 잘 기록해놓은 것이 '역사'이고 '한국사'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과거에 조상들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았던 것인지에 항상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방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역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언제가 관심이 기울어지고, '역사' 서적은 책의 읽음에서 우선순위로 꼽혔는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시간 책들을 둘러보다가 '족집게 한국사'라는 표지만을 보고 필독서의 한 종류로서 얼른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한국사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이라는 소제목은 누가 정해서 붙여놓은 것일까요? 저는 이 문구 만으로 이 책이 고리타분하고 단순 암기를 강조하고 있는 책이라고 예상해버렸습니다. '시험'이라는 단어와 '문제들'이라는 단어가 책을 쉽게 접근하기 어렵게 난이도를 높여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초등 고학년 자녀와 나중에 '한국사 시험'에 도전해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이번 기회에 시험이라는 단어에 접근하기 쉽게 이 책을 공부하고 암기해보자는 마음으로 책을 받아 보았습니다.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때에는 책의 크기가 작아서 '포켓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암기를 강조하는 책들이 이렇게 크기를 작고 두껍게 만들면서 글자 크기를 줄여서 속 내용을 빼곡하게 담아 놓거든요. 포켓 책들은 작은 크기를 이용해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이동성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든 펼쳐보기 쉽게 만들어 놓거든요. 그래서 연속해서 한 번에 쭉 읽고서 덮어버리는 책과는 다르게 조금씩 수시로 펼쳐봐서 외우게끔 만들어 놓습니다. '족집게 한국사' 책이 딱 '포켓 책'의 디자인과 비슷합니다. '시대별 핵심 사건 100가지'라는 문구와 '시험 기출 자료 분석 정리'라는 단어가 수시로 펼쳐보면서 외우는 암기 책이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킵니다.

책을 처음에 펼쳐보면 '흥수아이'라는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하나의 사건에 있어서 왜 그 사건에 그 이름이 붙었는지,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를 마치 작가님께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이, 혹은 전래동화를 듣는 듯이 흥미롭고 재미나게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금방 끝이 나버립니다.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하나의 목차가 끝이 나고 다음 목차로 넘어가서 또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페이지가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 버립니다. '부담 없이 재미있게'라는 작가님의 말처럼 목차 하나 당 이야기가 부담이 없이 간결하고도 짤막하게 원인과 배경의 옛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계급과 정치기구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복잡하고 암기를 요구하는듯하지만, 그 외의 이야기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이야기의 난도가 높지 않은 다정함에 부드럽고 재미나게 책을 읽어내려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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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캐스린 하쿠프 지음, 김아림 옮김 / 생각의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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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는 이 책은 처음에 받아봤을 때, 생각보다 책이 두껍다는 사실에 조금 놀라게 된다.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적 내용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나 책의 분량이 많은 걸까? 의문이 들어버린다.

책 내용은 '프랑켄슈타인' 속의 숨은 과학적인 내용만을 다루지 않고,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책 하나가 '메리 셸리'에게 쓰이기까지, '메리 셸리'에게 어떤 인물과 어떤 환경적인 영향이 작용했을지를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어떻게 십대 소녀가 2세기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감과 두려움을 안기는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보기 위해 가능성이 되는 모든 답을 다 찾아서 조사해놓은 책이다. 그녀가 살았던 시대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어가 있고, 그녀가 태어난 18세가 후반과 19세기 초반에 사회에 퍼져있는 과학들을 설명하기 위해, 17세기에 유명했던 과학과 사람들에게 열광을 받았던 과학적인 내용들이 전부 실려있다. 책 한 권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그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작가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인물 모두를 조사하기에 책 내용이 대단히 두껍다. 그래서 책을 읽던 도중에 도대체 이런 방대한 내용의 조사를 누가한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작가를 살펴보았는데, 작가인 '캐스린 하쿠프'는 화학자이자 작가라고 한다. 실험실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것보다 과학에 대해 토론하고 쓰는 것을 매력적인 일로 삼았다는 대목에서 이 책의 작가 또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렇게나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또 다른 책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리라 짐작해본다.

'프랑켄슈타인'의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 작가인 '메리셸리'의 일생을 알아야 하고, '메리 셸리'를 이해하기 위해 메리 셸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지인들을 다 파헤치면서 책을 써 내려가기에, '메리 셸리'의 부모님에 대한 자세한 일생부터 책 내용이 시작된다.

사람의 육체는 부모가 되는 두 사람으로부터 창조된다. 세상의 빛을 본 후에도 양육자인 부모로부터 가치관과 여러 지식적인 정보에 대해서 교육을 받는데, 책에서는 '메리 셸리'의 부모님이 평범했던 인물은 아닌지라, 그 부모에 대한 설명이 길고도 자세하게 작성됐다.

'메리 셸리'가 부모로부터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그녀가 어떤 것을 보고 자랐는지, 그녀의 주변 환경이 어땠는지를 모두 살펴보는 것이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고 말하는듯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작가로 활동했고 제자들이 집에와서 토론을 벌이는것을 '어린 메리셸리'가 숨어서 종종 들었으며, 독서에 엄청난 시간투자를 하고, '프랑켄슈타인'책을 쓰기 이전에 이미 책을 쓴 이력이 있으며, 무엇보다 그녀에게는 유명한 시인이자 작가인 배우자 '퍼시 셸리'가 옆에 있었다. '메리셸리'가 여성이여서 그랬을까? 최초의 과학소설을 쓴 여성이였기 때문일까? '프랑켄슈타인'을 출간했을당시에 익명으로 책을 냈는데, 아이디어는 그녀가 냈을지언정 작품자체는 그 당시 호텔에서 함께 머물던 '퍼시'와 '바이런'이 같이 도와줬다는 내용이 들어가있다. 이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가족이 구성된 역사를 살펴보는 과정은 그 시대라는 것을 따져보면 조금 신기하기도 했는데, 5남매가 모두 양쪽 부모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책 속에는 '메리 셸리'가 이복자매와 함께 '퍼시 셸리'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면서 쓴 일기를 줄거리로 삼아가면서 내용이 이어지는 듯 느껴졌다. '메리 셸리'가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서 책을 써 내려갔는지를 파헤쳐 보기 위해 18세기의 과학 배경도 길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그 당시에는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었기에, '프랑켄슈타인'책 속에도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다는 점이 신기했다.

책 속에서 눈에 띄었던 과학적인 내용들을 살펴보자면 17세기의 의사 윌리엄 하비는 사람의 심장을 펌프라고 묘사했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 후 18세기에 사람들은 해부학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몸을 점점 유기적인 기계로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메리 셸리의 소설 속에 창조물도 부품들을 찾아서 제대로 조립만 하면 기능하는데 문제가 없는 기계처럼 묘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전기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갈바니 즘은 죽은 시체에 전기를 흘려보내 일순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시연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줌으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잠재력을 가진 것을 상상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 '메리 셸리'가 갈바니즘 강연을 열심히 들었다는 정보가 남아있어, 갈바니즘이 '프랑켄슈타인'책을 쓰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1831년 판 서문에서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구상할 때 이래즈머스 다윈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인 이래즈머즈 다윈은 하나의 생물종이 가진 힘은 다른 종에 대한 파괴를 일으키면서 진화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이는 프랑켄슈타인 소설 속에 빅터가 여성 창조물을 만들지 말지로 고민할 때 공포로 나온다.

책이 두껍고 담고 있는 내용이 방대하기에 읽어야 할 내용 자체가 굉장히 많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한꺼번에 읽지 않고 조금씩 읽어 내려가다 보면 18세기의 과학에 대한 시대적인 이해와 '메리 셸리'라는 인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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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언제나 내 마음대로 즐거워 - 인생만족도 100퍼센트! 마이웨이의 기술
네모바지 스폰지밥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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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을 추억할수 있는 에세이형태"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폰지밥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요. 제가 어렸을때도 좋아했고, 지금은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스폰지밥이 책으로 나왔다고 하니 반가워서 얼른 신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 책표지부터 예쁨이 많이 묻어나네요.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나온 '스폰지밥, 언제나 내 마음대로 즐거워' 책은 스폰지밥을 좋아했었던 분들이 보시면 스폰지밥을 추억할수도 있는 추억에세이 책이고요. 스폰지밥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더라도 명언과도 같은 좋은 글귀가 짧게짧게 들어가 있는 좋은 힐링에세이책으로 받아볼수 있을듯해요.

저는 책 자체가 올컬러로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그림이 책 전체에 그려져있고 책을 보면서 예전에 티브이로 시청했었던 스토리 내용이 떠올라서 좋았답니다.

책을 처음에 받았을때는 바다그림인 하늘색표지인데요. 표지를 뒤집으면 스폰지밥의 얼굴이 표지로 장식되어진 또 하나의 표지가 나타나요. 표지를 뒤집어 보고 사진도 찍어봤는데요. 표지 껍데기가 두꺼운종이에 양면이 얇게 코팅되어진 형태라 어떤 표지로 씌워놔도 둘다 책이 예쁘게 보여요.

어렸을때에 스폰지밥을 볼때에는 그저 순수하고 개구쟁이인 스폰지밥과 친구들이 비키니시티에서 신나게 놀면서 여러가지 사고도 일으키는 스토리가 마냥 재미있어서 즐겨봤는데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스폰지밥을 보기에 옆에서 다시 봤을때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스폰지밥이 매력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어렸을때에는 주인공인 스폰지밥 시각으로 애니를 바라보기에 이해가 안될 부분도 조금은 있었는데요. 어른이 된 후에 스폰지밥을 보니 집게사장님과 징징이가 매력있는 캐릭터로 다가오는게 어쩌면 신기하기도 하고, 애니에 대한 호감도를 더 올려주는것 같았어요.

어렸을때에 스폰지밥은 우리가 사용하는 합성수지로 만든 인공스폰지가 바다에 가라앉아서 생활하게된 스토리 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어른이 된 후에 스폰지밥은 '해면동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죠. '해면동물'은 바다에 살고있는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동물'의 일종인데요. 개체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형태라 잘라내서 쓸수도 있고, 물의 흡수력이 좋아서 우리가 생각하는 스폰지랑 형태와 질감이 같다고 해요.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스폰지의 원래 형태인것이죠. '해면동물'이기에 어릴때에는 물속을 떠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조금 성장하면 바위같은곳에 붙어서 산호와 같이 자란다고 하네요. 스폰지밥은 아직 어리기에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이곳저곳 떠돌며 놀면서 생활할수 있는것이였어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스폰지밥이 언제까지나 어린이로 해맑고 즐겁게 생활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이 책이 예쁨을 받고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것은 책이 올컬러로 스폰지밥과 비키니시티의 그림들이 책 전체에 실려있다는 점이에요. 스폰지밥은 언제나 웃고 있기에, 스폰지밥의 그림은 언제나 웃고 있지요. 웃고있는 스폰지밥의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운마음이 들고 힐링이 되는것같아요.

스폰지밥이 살고있는 마을의 이름은 '비키니시티'이지요. 이곳은 바다이기에 바다생물들이 주민으로 있는데요. 정말 특이하게 다람쥐인 다람이가 공기우주복같은 옷을 입고 바다속에 내려와서 생활하고 있어요. 바다속에 공기캡슐속에 다람이가 집을 지어서 살고있기에 친구들이 다람이네 집에 놀러가려면 바닷물 우주복옷을 입고 공기캡슐속에 들어가야 하는 일이생기지요.

그 외에도 얌전한성격의 징징이와 돈을 좋아하는 집게리아사장님인 집게사장님이 등장하는데요. 늘 쾌활하게 웃으며 밝고 활발한 성격의 스폰지밥과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징징이가 이웃이자 친구이기에 둘이 자주 부딪히는 일이 생기곤 하는데요. 어렸을때에는 징징이 캐릭터가 밉상캐릭터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둘이 성격이 다를뿐 조금씩 양보하고 조율해서 함께 살아가면 좋겠더라고요. 그래도 스폰지밥이 징징이를 좋아하고, 징징이도 조용한곳으로 이사갔다가 스폰지밥이 그리워서 다시 이사오는 장면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스폰지밥과 비키니시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죠.

집게사장님도 어렸을때에는 돈만 밝히는 나쁜 어른으로 비춰진적도 있었는데요. 커서 보기 집게사장은 생활력이 강할뿐. 돈이 옳다는것은 맞는것 같기에 집게사장도 호감있는 캐릭터로 다가왔어요.

스폰지밥을 떠올리고 추억해보면 스폰지밥은 언제나 친구인 뚱이와 함께 즐겁게 노는 모습이 그려지죠. 어린아이처럼 해맑고 즐겁게 노는 스폰지밥의 매력중에 하나는 인생을 하고싶은대로 즐겁게 산다는 것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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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H :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 2019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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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행복감'을 '안녕지수'라고 말하기로 하고 여러체크리스트를 제공해주는 데요. 그 중에서 첫번째는 '만족도'요. 그 다음은 '의미있는 삶'에 대한 체크가 이루어졌습니다. 내 안녕지수를 체크해보기 위해서 '얼마나 삶에 만족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은 금방 이해가 되었지만, ' 내 삶이 얼마나 의미있다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 내용은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행복이라는 것인 단순한 '쾌'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말도 나오고, 선과 덕을 향해야 하는 존재라는 말도 함께 나오면서 '의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과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얼마나 즐겁냐'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이 가능했지만, ' 지금 얼마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느냐' 라는 질문에는 곰곰이 생각에 잠겨야만 했습니다.

행복리포트 책에서는 단순히 행복감을 조사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고, 상당히 깊이있고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통계를 낸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에 체크된 '안녕지수'는 몇일간 단기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1년이라는 기간이 넘게 24시간 언제든지 측정되어진 것이니, 측정에 응한 사람들이 방대하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연령대를 나누거나, 성별, 요일, 날짜 등을 나누어서 통계를 내볼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처음 놀라웠던 점은 우리에게 '월요병'은 있었지만 그보다 더 안녕지수가 낮았던것은 '목요일'이었고, '명정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정도이니, 30,40대의 여성들에게는 명절기간동안 '안녕지수'가 낮을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예상외로 주부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안녕지수'가 높았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책에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2018년 언제 가장 안녕지수가 낮았고, 언제가 가장 안녕지수가 높았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여러가지 예상을 해보았는데요. 국가행사인 '평창올림픽'기간에 사람들의 '안녕지수'가 평균보다 높았던것을 보고서는, 국가에서 국제적인 큰 행사를 벌임으로 '경제적'인 이득만이 아닌 국민들의 '행복감'에 기여할수도 있다는 내용은 신기하기도 하였지만 이해가 가면서 설득이되어서 행사로 인해 국민들의 '행복감'이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말한다는 것은 사람의 주관이므로 측정하는데에 객관성이 잘 적용되었을까의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책내용의 앞부분에 국제에서 기록되는 '행복감'과 '안녕지수'의 행복감 측정체크리스트를 비교하면서 카카오의 '안녕지수'가 국제에서 사용하는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측정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고 연령이 다양했고, 측정되는 시간과 기간이 길었던점에서 오히려 '안녕지수'의 측정도가 더 신뢰도가 높은것같아서 뿌듯한기분이 들기도 하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철없이 마냥 신나게 놀기만 했었던 어린시절을 지나서, 이제는 30대가 되어, 철이 들어야 할 시기가 왔고, 어른이 되어야 할 시기가 와서 내 삶과 인생에 불안감이 찾아왔는데, '안녕지수'를 보니 10대때에 안녕지수가 가장 높았다가 20,30대에 가장 낮아지고, 그 그래프가 40대부터 다시 올라가서 노년기에는 자존감도 행복감도 높아진다는 것을 보니, 나만 이렇게 불안한것이 아니고, 인생그래프라는 것이 원래 이렇게 되어있구나를 깨달으며 조금은 이해를 높이고 안정감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체크했던 '안녕지수'는 84점으로 높은점수가 나왔는데요. 그 점수는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높게 나왔는지 궁금하고, 일주일 내내 체크해보고 나에게도 '목요일'이 높은지 체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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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 아이들의 긍정성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여섯 가지 이야기
안나 모라토 가르시아 지음, 에바 라미 그림, 김유경 옮김 / 천문장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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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책은 알록달록 예쁜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부모와 자녀로 보이는 사람들이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의 아주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느낌을 풍기고 있는 책이에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행복 교과서라는 설명에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받아본 책이지요. 책의 프롤로그 부분에서 함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작한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세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듯이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는 방법과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며, 책 속에는 긍정적, 자기 사랑, 공감, 감사, 자신감, 분노에 관한 여섯 가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죠. 어떤 이야기는 어른인 고모가 아이들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생님처럼 가르쳐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요. 어떤 이야기는 마법 이야기처럼 친구 사이에 몸의 생김새가 바뀌어서 상대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면서 공감이라는 것을 배워보기도 해요. 저와 아이는 특히나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가 좋았는데요. 어떤 일에 한번 도전해보고 실패한다고 해서 바로 '나는 안될 거야'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성공하지 못해요. 처음부터 성공하려고 하는 자세가 잘못된 것이라고 배웠어요. '계속하다 보면 될 거야'라는 생각을 주문처럼 외우고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성공하게 된다는 내용을 보면서 무엇이든지 계속해서 도전해야 된다는 것을 함께 배워봤지요.

이렇게 책 속에 수록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 감정에 관해 배움을 얻을 수가 있는데요. 그런 내용을 에필로그 부분에서 한 번 더 깨달음을 주는듯해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지만요. 나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감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에요. 내가 어떤 감정을 선택하고, 어떤 결정을 해서 어떤 사람이 될지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워봤어요. 책 속에 이야기를 잘 담고 있다가 아이의 성격에 맞게 조금씩 바꿔서 주기적으로 잘 들려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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