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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 아이들의 긍정성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여섯 가지 이야기
안나 모라토 가르시아 지음, 에바 라미 그림, 김유경 옮김 / 천문장 / 2019년 3월
평점 :
'나는 커서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책은 알록달록 예쁜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부모와 자녀로 보이는 사람들이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의 아주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느낌을 풍기고 있는 책이에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는 행복 교과서라는 설명에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받아본 책이지요. 책의 프롤로그 부분에서 함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작한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세상에 대해서 이것저것 가르쳐주듯이 자신의 감정을 선택하는 방법과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며, 책 속에는 긍정적, 자기 사랑, 공감, 감사, 자신감, 분노에 관한 여섯 가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죠. 어떤 이야기는 어른인 고모가 아이들에게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생님처럼 가르쳐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고요. 어떤 이야기는 마법 이야기처럼 친구 사이에 몸의 생김새가 바뀌어서 상대의 마음을 직접 들여다보면서 공감이라는 것을 배워보기도 해요. 저와 아이는 특히나 자신감에 관한 이야기가 좋았는데요. 어떤 일에 한번 도전해보고 실패한다고 해서 바로 '나는 안될 거야'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처음부터 성공하지 못해요. 처음부터 성공하려고 하는 자세가 잘못된 것이라고 배웠어요. '계속하다 보면 될 거야'라는 생각을 주문처럼 외우고 실패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성공하게 된다는 내용을 보면서 무엇이든지 계속해서 도전해야 된다는 것을 함께 배워봤지요.
이렇게 책 속에 수록된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여러 감정에 관해 배움을 얻을 수가 있는데요. 그런 내용을 에필로그 부분에서 한 번 더 깨달음을 주는듯해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지만요. 나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감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에요. 내가 어떤 감정을 선택하고, 어떤 결정을 해서 어떤 사람이 될지는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워봤어요. 책 속에 이야기를 잘 담고 있다가 아이의 성격에 맞게 조금씩 바꿔서 주기적으로 잘 들려주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