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조물조물 귀신 클레이 만들기
신효진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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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드는 것은 뭐든지 좋아하는 막내딸. 잠잘때 말고는 손을 가만두질 못한다. 1년에 색종이를 얼마나 많이 사는지 모른다. 학교앞 문방구에서 파는 슬라임은 인체에 안좋을 수도 있다고 못사게 했더니 수건이나 이불모서리를 가지고 슬라임 놀이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만들기 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조물조물 귀신 클레이"는 클레이로 신비아파트에 나온 캐릭터들을 만들수 있는 책이다.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색깔을 만드는 방법과 도구를 사용하는 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사진 설명으로 부족하면 동영상으로 볼수도 있는데 사진컷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동영상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따라서 만들수 있다.


평소에 무서움이 많은 아이라 귀신 캐릭터들을 따라서 만드는걸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작은 인형으로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잘 만들었다. 귀신에 대한 무서움도 조금 극복되는것 같다. 캐릭터들이 좀 작게 만들어져서 세밀한 부분은 조금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아이가 혼자서 만들수 있는 수준이다. 어떤 부분을 어떤 도구룰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충분히 되어있다. 캐릭터들을 하나씩 만들때마다 자기만의 공간에 전시해두며 뿌듯해한다.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색깔로 만들어보니 말랑말랑한 클레이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손으로 무언갈르 만드니 기분전환도 되고,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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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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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아내, 세 아이의 엄마, 며느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요즈음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내조하느라 잊고 있었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을 하면서 긴 시간을 보냈지?라는 생각에 머물렀을때 공허함이 밀려오면서 슬픈 감정에 사로잡혔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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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심리학'은 마음을 위로 하는 책이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이해받고 싶은 마음, 위로받고 싶은 마음, 치유받고 싶은 마음, 분석받고 싶은 마음으로 나눠서 실제 상담사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그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누구나 한번쯤을 겪었을, 누군가는 지금도 겪고 있을 문제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는데 조금의 생각의 전환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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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여러 마음들이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나'와 '진짜 나'의 마음이 충돌할 때 문제가 생긴다. 진짜 감정, 진짜 마음,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많은 눈물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 때의 눈물을 통해서 아프지만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진짜 나를 만나면 타인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다.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겉모습의 행동을 보면서 판단했었다면 이제는 그 행동 밑에 깔린 욕구와 두려움을 보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신없어하는 모습도 나의 잠재력을 보게 되고, 안되는 것을 보고 의기소침해 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더 발전시켜 나가는 나를 보게 된다. 마음의 문제는 과하거나 부족해서 일어난다. 적당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자존감을 세우며, 나의 정체성을 찾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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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밤하늘 - 일러스트, 컬러링, 스케치, 종이인형, 동화 5에디션
슬그림(김예슬) 지음 / 앤티러스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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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즈음 시간 나는대로 하늘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 하늘이 너무 예쁘게 실시간으로 바뀌는것 같다. 새벽 하늘은 정말 예술이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절대로 만들수 없는 하늘이다.


'꿈꾸는 밤하늘'은 별과 달, 밤에 볼 수 있는 것들을 일상적인 삶에 녹여내며 표현한 그림들 모음이라고 할 수 있다. 손을 조금만 뻗으면 달이 닿을 거리에 걸리기도 하고, 밀푀유사이에 별이 들어가고, 파이에도, 땋은 머리에도 함께 한다. 티백안에 있는 별이 물에 우려나오는 그림은 정말 넋을 놓고 한참을 쳐다봤다. 별들이 어쩜 그렇게 따뜻하고, 아름답에 표현되었는지 내 마음까지도 녹여내는 느낌이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상상력을 가미한 표현들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다.



 


색깔이 단순해서 쉬워보인다. 그러나 하다보면 결코 쉽지 않다. 물감, 색연필, 아크릴등 여러가지 재료를 가지고 표현하는게 쉽지 않다. 겨우 겨우 그림들을 완성해간다.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 색연필이다. 아이와 함께 색연필로 완성한 작품이다.


별책부록에 있는 종이인형을 보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 어릴때 중요한 놀이 중에 하나였는데 지금은 거의 못봤었는데 이 책에서 종이인형을 보니 너무 반갑다. 옛추억에 빠져 하나씩 오리는데 좀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옛날 이야기도 해주며 어떻게 놀았는지 설명하면서 아이에게 해보라고 줬다. 아이가 옷이랑 모자랑 신발이 자꾸 떨어진다며 직접 입힐 수 있는 마린인형을 가지러 갔다. 그게 재미인데 참 재미를 모르는것 같다. ㅎㅎ



머리가 복잡해서 식힐겸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초집중해서 하고 있는 나를 본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뒤엉켜있었는데 아무 생각도 안하고 할 수 있었다. 좀 쉬고 싶을 때 하면 좋을것 같다. 시간이 꽤 걸려서 완성된 작품인데 마음에 썩들지 않는다. 연습도 많이하고, 색칠하는 법도 찾아봐야겠다. 짦은 스토리와 함께 예쁜 그림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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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개구리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이향숙 지음, 김창희 그림 / 하루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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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들은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착하게 살면 복받고, 나쁘게 살면 벌받는다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서 교훈을 주기 위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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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갚은 개구리'도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힘겹게 남의 집살이를 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아내가 시집올 때 입고 온 새 한복을 팔아서 곡식도 사고, 장사 밑천으로 삼자는 제의가 남편이 시장에 한복을 팔러간다. 새옷이나 다름없는 한복은 금방 30전에 팔린다. 그 돈을 가지고 곡식을 사러 가던 남편은 개구리를 한아름 안고 팔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안에 갇혀있는 개구리들이 너무 안쓰러워보여 30전으로 개구리를 사서 연못에 풀어준다. 아내는 이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만 아내의 별다른 반응은 안나와있다. 다음날 남편이 시장에 구걸을 하기 위해서 가다가 연못에 풀어준 개구리들이 궁금하여 그 곳을 지나게된다. 개구리들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가지고온 '동이'를 들고 집으로 간 이후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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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결과는 예상하기가 쉽다. 그럼에도 계속 읽게된다. 아이였을때 옛날 이야기를 읽었을 때와 어른이 되어 읽었을 때의 사고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수 있었다. 30전으로 개구리를 사온 남편이 나의 남편이었다면? 하~~~ 한숨부터 나온다. 살자는건지 말자는건지 뭐하자는 행동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동이를 누가 깨뜨렸는지 모르지만 그 일이 우리집에 일어났다면 과연 행복하게 장사를 하며 살 수 있었을까?라는 엉뚱한 생각도 잠시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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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읽더니 동이가 생기면 어떤 걸 제일 먼저 넣겠냐고 물어봤다. 그냥 툭 '돈'이라고 나왔다. 아이가 그 얘기를 듣더니 엄마 욕심쟁이였어요?라고 한다. 돈이 있으면 필요한 물건들도 살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도 있고, 대부분 해결되니 좋지 않냐고 하니 그래도 돈은 아닌것 같단다. 너무 욕심쟁이 같아 보이고, 왠지 이 책을 읽고는 돈이라고 말하면 안될것 같다고 했다. 반대로 아이에게 물어보니 대답을 못한다. 실제 동이가 눈앞에라도 있는것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더 생각해보고 내일 얘기해준다. 과연 어떤 대답을 듣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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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보면 은혜를 은혜로 생각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거나 은혜받은 줄도 모르고 그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양심에 털이 났다고 표현하는 사람들 말이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지 않고 전체를 바라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개구리도 은혜를 갚는데 하물며 사람들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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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길은 고요했다 - 쉼 없이 달려온 내가 멈추기 위해 택한 길
김남금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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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제목에 '산티아고'가 들어간 책을 많이 보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마다의 특징이 다르고, 멋진 풍경들이 저마다 달라 계속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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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길다, 힘들겠다, 기대된다, 걷고 싶다 등 많은 단어들이 생각난다. 그 중 무거운 배낭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필요한 것들을 배낭에 넣어서 이동하는 산티아고의 순례길은 각자의 삶의 무게와 고민과 걱정들을 한아름 안고 시작한다. 무엇을 얼마만큼 짊어질 것인지는 각자가 정하면 된다. 삶의 무게도 마찬가지다. 각자가 안고 있었던 무겁고 버겁게 안고 있는 문제들이 각자에게 있다. 각자가 느꼈던 문제들이 가벼워지는 배낭처럼 생각이 정리되고, 고민과 걱정을 내려놓게 되기도 하고, 그 순간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기도 할 것이다. 800Km라는 대장정의 먼 길을 생각하기보다 하루 하루의 걸음들을 생각하고, 그 걸음들이 모여서 하루가 되고, 일주일이 되고, 결국 종착지에 도착하게 된다. 김남금작가는 자신이 걸었던 그 여정과 만났던 이들과 그 장소의 유래, 그가 깨달았던 생각들을 담담하게 소개한다. 사진을 보면서 그 긴 길을 보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눈을 감고 그 길으르 상상하며 함께 천천히 걸어보기도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종이가 사진을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재질이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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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은 나이와 성별, 인종, 종교에 구애받지 않는다. 단지 그 길 위에서 계속 걸어갈 의지가 있는가? 그 길 위에서 무엇을 깨닫고 있느냐?가 그 길을 의미있게 한다. 프랑스 생 장 피에드 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부럽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나의 삶에도 걸어갈 길이 있다. 언젠가 산티아고 그 길을 걸어보는것이 버킷리스트에 적혀있다. 이 땅에서의 호흡이 끝나기 전에 그 길을 걸으며 나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삶을 지켜내고,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하고 싶다.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은 지금 내 삶의 길을 걷는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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