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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하면서 아내, 세 아이의 엄마, 며느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요즈음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내조하느라 잊고 있었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을 하면서 긴 시간을 보냈지?라는 생각에 머물렀을때 공허함이 밀려오면서 슬픈 감정에 사로잡혔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는 심리학'은 마음을 위로 하는 책이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 이해받고 싶은 마음, 위로받고 싶은 마음, 치유받고 싶은 마음, 분석받고 싶은 마음으로 나눠서 실제 상담사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그 마음을 헤아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누구나 한번쯤을 겪었을, 누군가는 지금도 겪고 있을 문제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거나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는데 조금의 생각의 전환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여러 마음들이 있다. '겉으로 보여지는 나'와 '진짜 나'의 마음이 충돌할 때 문제가 생긴다. 진짜 감정, 진짜 마음,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많은 눈물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그 때의 눈물을 통해서 아프지만 진짜 나를 만나게 된다. 진짜 나를 만나면 타인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다. 타인의 이해할 수 없는 겉모습의 행동을 보면서 판단했었다면 이제는 그 행동 밑에 깔린 욕구와 두려움을 보게 되고, 이해하게 된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신없어하는 모습도 나의 잠재력을 보게 되고, 안되는 것을 보고 의기소침해 하기보다 잘하는 것을 더 발전시켜 나가는 나를 보게 된다. 마음의 문제는 과하거나 부족해서 일어난다. 적당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자존감을 세우며, 나의 정체성을 찾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