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 남인숙의 여자마음
남인숙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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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연재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책,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한마디로 말하면, 나와 같은 육아맘이나
좀 더 아기를 키운 엄마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책.
다 읽고서 내가 좀 더 성숙해 된 느낌이 들었다.
아 이렇게 생각을 고치면 되겠구나 싶어서 말이다.


저자는 40대, 글이 진솔하고 담백하다.
나도 젊음을 좋아하지만, 나이드는 것 또한 좋아하는 여자라
많이 공감하고 나도 이런데!! 하면서 무릎을 치게 만들더라~~
학창시절의 친구가 꼭 소중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지금이 오히려 진정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적기라는 말, 와 닿았다.
인생을 어렴풋이라도 좀 알고 느끼고. 그리고 만난 인생친구.
더 소중한 인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인생친구를 만드는데 더 노력하려고 한다.



다시가 가져다준 실 한 조각.
다시는 눈이 좋아서 먼지, 조각 등을 그 조그만 손으로 주워서
나에게 가져다 준다. 내가 평소에 바닥을 치우면서 청소하는 것을 보고
엄마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리라 ㅎㅎ


막상 내가 나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나와 마주할 기회가 없으니 내가 무얼 느끼고 무얼 원하는지 알 수가 없고,
스스로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는 자아는 점점 지쳐간다.

나네, 나야, 나도 이래 하면서 읽었던 구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해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거꾸로 여유가 없어서 나를 돌아볼 시간도 없는 것 같고.



가장 마음에 드는, 본 받고 싶은 마인드!

후회를 안 하는 것은 그 선택을 내가 능동적으로 하고
결과에 책임을 질 때에만 가능하다

맞아, 누구를 원망하겠어, 내가 내 발등을 찍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열심히 잘해보지, 뭐
맞다, 정말 그렇다!



여전히 종종 나는 외롭지만 이내 극복한다.
뻔뻔하고 의연하게.
그래, 그렇다 그리고 나에게는 베프인 다시가 있으니깐.
아기는 돌봐줘야 하는 존재이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을
아기로부터 위로받고 있는 것이 분명하니깐!!



그리고 이 책에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답을 제시해주는데,
나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편에게는 말 안해도 이해해주기를 바라지 않으면 된다는 것.
무언의 요구는 잘 알아듣지 못한다. 말로 해도 잘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ㅎㅎ
그냥 대놓고 말하는 거다.
대놓고 말해도 안 들어주면 정말 정말 슬프지만 말이다.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이 살다보면 든다.
이런 부분은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하지만 내가 철없는 생각을 했구나 싶다.
식물과 가족은 포기하는 게 아닌게 맞는 것 같으니!

요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고,
주위에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겠어]
(물론, 내 남편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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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요즘 연애
김정훈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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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한창 즐겁게 읽었던 [요즘남자, 요즘연애].
남자의 관점에서 본 연애 에세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남자는 연애를 이렇게 바라보는 구나
많이 알게 되는 책!



왠지 마음에 들어오던 한구절.
꼬여버린 매틉을 푸는 것은 정말 에너지 소비가 엄청나다.
풀려다가 포기해 버리게 되는 나.
사람의 관계는 더욱 그러하고.

연애칼럼리스트인 주인공,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들.
중간중간 여자의 연애심리도 엿보인다.
남자들이 생각하는 연애도 참 복잡하구나 싶더라.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단순하지 않는!



연애에 관한 책,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잘 읽혔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사랑에 대해 생각했던, 사랑에 빠져 살았던 시기가 떠올랐다.

때때로 우린, 서로 다른 걸 틀렸다고 주장할 때가 있다. 그러니 연애를 시작할 땐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맞는 사람과 만나는 게 편하다. 그걸 제대로 인식하기 전에 사랑에 빠져버리는게 늘 문제지만 p.180
망각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그러나 고마운 과정이기도 하다. 더 이상 그리움으로 괴롭지 않을 수 있게 해주니까. p.182

내가 사랑이야기를 연애이야기에 흥미가 많아서인지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들이 많았던 [요즘남자 요즘연애]
젊은 남자들의 연애심리가 그 일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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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이현주 글.그림 / 책고래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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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책을 좋아해서
유아가 읽을 기회가 생기면 종종 읽고 있는데요.

정말 유아책 맞아? 어른 동화책같아!
하고 생각하는 책을 종종 만나게 되요^^
그만큼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책들이 많은데요.
[나무처럼]도 그런 책 중 하나였어요!!


[나무처럼]이라는 책제목답게
표지에 한가득 나무가 그려져 있는데요.
그림의 색감이 잘 마음에 들더라고요.


나무가 자라면서 격게되고 생각하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데요.



아파트 앞에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는
키가 자랄수록 한층한층 아파트 안의 삶들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어린 순간도, 행복한 순간도


나이가 들어 혼자 살아가는 순간도
모두 보게 되죠!
사람들의 삶속에 나무의 삶도 같이 느껴지는데요.
나무도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무는 계속계속 자라고
아파트 높이 만큼 자라고

혼자 있는 날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하는 구절에서는 외로움도 절실히 느껴졌어요.



하지만 엔딩은 해핑엔딩이에요.
그렇게 혼자라고 생각했던 은행나무가
좀 더 높게 가지를 뻗는 순간
다른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은행나무들을 만나게 되거든요.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사람이라 똑같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처럼]은 나무를 통해 우리의 삶을 표현해 낸 것인데요.

짧은 동화책이었지만, 여운이 많이 남네요^^
[나무처럼] 그렇게 묵묵히 살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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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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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간만에 집중해서 재미나게 읽었던 일본작가의 에세이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책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서평단 신청했는데,
다행이 나에게 온 책이다.
출판사도 내가 좋아하는 을유문화사네^^


틈만 나면, 쪼르르 아기와 유모차 밀고 가는 동네 카페.
아주머니도 참 좋으시고, 조용해서 좋은
그리고 아기와 같이 가도 아무도 눈치즈지 않아서 애용하게 되었다!
게다가 커피도 맛있고 가격도 착하다.



아기가 혹시나 배고플까봐 빵집에서 모닝빵 하나 사들고
나는 카푸치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부랴부랴 챙겨나오면서,집안일은 잠시 잊어버리기고 했다 ㅎㅎ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참 솔직한 제목이네. 오히려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제목이랄까?
사실 내가 그렇다. 열심히 하지 않고 있어요.
힘에 부쳐서,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요.



일러스트가 포함된 그림도, 글씨체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자꾸 쓰다듬게 되는 책!




이 책은 일본작가의 에세이인데,
참 솔직하고 소재가 일상이어서
친근하게 잘 읽힌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에세이의 제목도 참 톡특하고 마음에 들었다.



마음에 드는 많은 구절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

사람의 일생이란 그 안에 그 모든 것들을 뭉뚱끄려 갖고 있으며, 진흙투성이 거적이든 얼룩 하나 없는 비단옷에 싸여 있든, 사는 것은 아름답다

카페에서 책을 읽는 시간은 여유롭지 못하다.
육아맘이니깐.
그래서 집에서 중간중간 책을 보려고 애쓰는데,
가끔 물티슈가 책꽂이가 된다 ㅋㅋ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 책 좋아하는 여자의 이혼 확률이 궁금했다!



작가도 13세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이기 때문에,
아들에 사랑, 그리고 가정에 대한 이야기 등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온다.
그래서 더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나도 나이가 좀 더 들면, 꼭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아서
아주 조금은 불안하면서 ^^


이런 에세이를 읽으면 드는 생각중의 하나,
나이는 괜히 먹는게 아니다, 나이듬이 무조건 슬픈게 아니다!
젊음도 부럽지만, 지금은 나이듬이 난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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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밥의 힘 - 힘들고 바쁜 10대를 위한 엄마의 응원가
윤정심 지음 / 성안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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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블로그 이웃님이 내신 요리책, [엄마 집밥의 힘]!
요즘들어 더 느낀다, 집밥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엄마가 되어 아기에게 밥을 먹이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닫게 된 것이다.




[엄마 집밥의 힘]은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올린듯한
생생한 사진이 더욱 와 닿는다!
내가 만들어도 이런 비쥬얼이 나와주겠지 기대감이 생긴다.
그리고 정말 직접 만들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두 딸을 키우면서 느낀 에세이가 책 앞쪽에 위치 해 있다.
요리는 이렇게 사랑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한그릇 음식도
간편하면서도 맛있어 보이는게 많아서
얼른 도전해 보고 싶었고!


아직은 어리지만,아기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간식거리도 많았다!


집에서 근사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아
커피와 함께 꼭 도전해보리라 마음을 먹게 되었고!


구수한 한국인의 입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남편을 위한 요리 레시피도 가득해서,
뭐 하나 버릴게 없더라~~
꼭 다 해보고 말리라 다짐하게 된 마음에 쏙 드는 요리책이다!!
요리책의 사진들이 생생해서 또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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